롯데그룹, 베트남 북부도시 리조트 개발 착수…베트남 당국 투자 승인

-빈그룹, FLC그룹 등 11개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 참여 

 

롯데그룹이 베트남 북부도시 리조트 개발에 나선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글로벌 롯데' 전략의 연장선이다. 

 

이미 베트남 내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의 베트남 사업 영역이 한층 더 넓어질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응에안 인민위원회는 지난 8일 응에안성 빈시티 내 쿠아 로 시티 대규모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 롯데그룹을 포함한 빈그룹, FLC 기업 등의 개발 투자를 승인했다.  

 

위원회는 베트남 총리 결정 'No. 2468 / QD-TTg'에 따라 이들 그룹과 11개 대형 프로젝트 투자 승인을 체결해 오는 2020년까지 경제, 문화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동산 리조트 단지 조성 개발 사업을 골자로 한다. 리조트 단지 내 △상업시설 △교육 △녹지공간 △관광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별도의 기능을 갖춘 5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또한 고층 빌딩은 물론 상징적 건축물 및 관광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응에안의 관광명소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외에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공항 등 외부 지역과 이동 편의성도 제고한다. 빈 쿠아로 고속도로를 건설되면 빈국제공항에서 쿠아로 타운까지 이동 소요시간은 최소 6~8분 단축될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이번 리조트 단지 조성이 응에안의 열악한 관광 상황을 개선시켜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쿠아 로 시티을 북부 주요 관광 명소로 만들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응에안은 쿠아로 해변으로 인한 관광사업이 발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3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열악한 상황이다. 이는 다낭을 찾는 관광객 수의 절반에 불과하다.

 

업계는 이번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 참여가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강조하는 신 회장의 전략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의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한 것.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치민시가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 건설을 계획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이라며 "양국의 교역 확대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