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불가리아 이어 美 태양광도 매각… "수익성 극대화"

-美 50.5㎿ 태양광 솔라 프런티어 아메리카에 매각

 

삼성물산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추진했던 50.5㎿급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뗀다. 불가리아에 이어 미국 태양광 발전소 등 비핵심 자산을 연달아 매각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솔라 에너지'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솔라 프런티어 아메리카(SFA)에 캘리포니아 태양광 발전 사업을 매각한다.

 

삼성 솔라 에너지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지난 2017년 4월 미국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이다. 매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 솔라 에너지는 미국 콜드웰 솔라와 지난 2016년부터 태양광 사업을 진행해왔다. 발전소는 캘리포니아주 스타니슬라오에 위치하며 용량은 50.5㎿급에 달한다. 삼성 솔라 에너지는 실리콘밸리파워와 전력구매계약을 맺고 수익을 올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가치를 제고해 판매 후 수익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이번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며 "최근 전력구매계약을 맺고 매입자를 찾으면서 사업을 매각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올 초 불가리아 태양광 사업도 독일 자산운용사 KGAL와 체코 마이크로닉스그룹이 공동출자한 합작회사에 팔았다. 매각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 금천물류센터와 서초사옥을 매각했었다.

 

잇단 매각으로 현금성 자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4조5420억원, 내년 5조572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말 기준으론 3조원이었다.

 

이승걸 삼성물산 미주총괄(상무)는 "태양광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해온 SFA에 프로젝트를 매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도적인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