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법인 조직개편… 사이니지 영업망 강화

-프리즘뷰 영업·마케팅팀, 디스플레이 사업부와 통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자회사 프리즘뷰의 영업·마케팅팀을 디스플레이 사업부와 합쳐 시너지를 내며 사이니지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프리즘뷰 영업·마케팅팀을 디스플레이 사업부에 통합하기로 했다.

 

미국 유타주에 본사를 둔 프리즘뷰는 현지 예스코 일렉트로닉스의 계열사였다. 삼성전자가 2015년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면서 프리즘뷰도 자회사로 포함됐다.

 

프리즘뷰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제조·설치해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을 인정받아왔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명소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시관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토스 본사, 라스베이거스 윈 카지노 등 전 세계에 수천 개의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바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영업 인력을 보충하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 글로벌 LED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프리즘뷰와 시너지를 내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해리 파츠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 제너럴 매니저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업계 최고의 비즈니스 능력과 프리즘뷰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LED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돈 스즈제파니악 프리즘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통합으로 마케팅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프리즘뷰는 LED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키고자 노력해왔으며 이번 조직 합병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대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사이니지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점유율 26.9%를 달성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 LG전자(12.5%), 3위 NEC(6.9%)와도 큰 격차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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