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페이저, 신규 위성통신 솔루션 공개…북미·NATO 시장 '타깃'

단일 패널에서 다중 궤도 액세스 제공
군대 이동 중 연결 상태 유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페이저가 새로운 다중 궤도 이동통신(SATCOM) 솔루션 출시를 통해 위성통신 사업 분야 성장을 꾀한다. 위성 통신을 활용한 데이터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방위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페이저는 단일 패널에서 다중 궤도 액세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위성통신 솔루션을 출시한다. 오는 2024년 여름에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향후 공중·육상·해상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다. 낮은 궤도로 이동 중에도 Ku 대역(12~18GHz) 위성 통신을 제공한다. 평면 패널 디자인이라 기존 안테나보다 작고 가벼우며 모듈식 접근 방식을 사용해 고객에게 유연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선사한다.

 

이를 활용하며 각 군대에서는 저궤도(LEO)와 지구궤도(GEO) 위성에 모두 액세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부대가 이동 중에도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고 위성 블랙스팟과 충돌을 피하게 한다. 

 

도미닉 필팟(Dominic Philpott) 한화페이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안테나의 공중형 버전이 2025년 하반기에 상업용 항공우주 고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며 "LEO, GEO에서 모두 작동하도록 안테나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며 두 가지 유형의 위성을 모두 지원하기 위해 고급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페이저는 우선 북미 시장에 이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급을 늘리기 위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비롯한 시스템 통합업체와도 논의 중이다. 나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0년 6월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솔루션의 사업을 전격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했다. 

 

한화페이저는 저궤도 위성 특화 항공용 통신 장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기존 기계식 안테나에 비해 한화시스템의 전자식 평판형 안테나는 신속한 신호처리와 업계 최소 두께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했으며, 모듈 방식으로 송·수신 용량 분배가 자유롭다.

 

지난 2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페이저에 700억원을 출자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직·간접적으로 한화페이저를 지배하는 형태의 지배구조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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