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널, 'UAM 상용화 3대축' 완성…캘리포니아 R&D센터 개소

연내 460㎡ 규모 혁신 센터도 추가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미국법인인 '슈퍼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신규 연구개발(R&D) 센터를 마련했다. 엔지니어링 본사 설립을 시작으로 정책 사무소에 이어 R&D 센터까지 고루 갖추며 UAM 상용화를 위한 3대축을 완성했다. 

 

슈퍼널은 21일(현지시간) 신규 연구개발(R&D)센터를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스콧 크릭 비즈니스 파크(Scott Creek Business Park)에 마련된 이곳 센터는 6689㎡ 규모로 미래항공교통(AAM) 관련 배터리와 인공지능(AI) 시스템, 자율주행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무엇보다 실리콘 밸리 기술 생태계와 근접하다는 점에서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슈퍼널은 이곳 센터를 통해 당분간 배터리 관련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차량 개발 핵심 사항이라는 이유에서다. 높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가볍고 강력한 배터리를 개발하겠다는 각오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미래항공 모빌리티(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는 AAM의 핵심"이라며 "UAM 상용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R&D센터 추가로 글로벌 UAM 시장에서 슈퍼널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UAM 상용화를 위한 3대축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연내 460㎡ 규모 혁신 센터도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슈퍼널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엔지니어링 본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 워싱턴DC에 정책 사무소도 냈다. 정책 사무소의 경우 정계와의 소통을 위한 창구 역할을 맡는다. UAM 상용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미 의회·행정부·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대외 협력 업무를 진행한다. <본보 2023년 8월 16일 차목 현대차 슈퍼널, 美 워싱턴 DC에 정책사무소 개설…대관업무 강화>

 

슈퍼널은 2020년 워싱턴DC에 법인을 설립하고 캘리포니아주에 연구시설을 구축한 첨단 항공 모빌리티 회사다. 내년 시범 비행을 시작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돌입한다는 목표다. 2030년 이후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는 eVTOL을 최고의 상업용 항공 표준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파리 르부제공항에서 열린 '2023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AAM 시장을 이끌어갈 항공우주 기술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는 12월 미 연방 항공국(FAA)에 eVTOL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조종사 훈련과 운영 관련 규칙도 정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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