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이름값 '대우'...포스코인터, 인도 켈원과 상표권 계약

태양광 부품·전기 자전거·가전 등에 '대우' 상표권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 '켈원일렉트로닉스앤어플라이언스(Kelwon Electronics and Appliances, 이하 켈원)'와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었다. 과거 대우가 활약한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상표권을 팔아 브랜드 로열티 수익을 확대한다.

 

1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비즈니스 스탠다드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켈원과 '대우(DAEWOO)' 상표권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켈원은 △태양광 부품 △전기 자전거 △LED TV △냉장고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에 '대우' 브랜드를 달고 현지에 유통할 수 있게 됐다.

 

대우그룹은 1999년 해체됐지만 해외에서 상당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대우전자를 인수한 후 국내에서는 2019년 위니아대우, 2020년 위니아전자로 사명을 바꿔 대우를 완전히 지웠으나 해외에서는 달랐다. 상표권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어 2020년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 대우 브랜드를 사용했었다. 대우자동차 트럭 부문을 인수한 인도 타타그룹도 사명을 타타대우상용차로 바꾸며 '대우'를 완전히 빼진 않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 수익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163여 개국에 3483건의 '대우(DAEWOO)' 상표권을 출원·등록했다. 2021년 브랜드 사업부를 신설해 브랜드 사업에 힘을 줬다. 그해 아르헨티나 BGH와 4년간 상표권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사우디 알 푸아드 그룹 회사와도 계약을 맺으며 브랜드 사업 수익을 강화하고 있다. <본보 2022년 9월 22일 참고 포스코인터, 사우디 가전업체와 '대우' 브랜드 상표계약 체결 추진> 지난해 약 91억원의 브랜드 로열티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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