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항편 생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항, 'K-위켄드'로 자축

28~29일 터미널 메인홀에서 'K-위켄드' 진행
폴란드 LOT, 11월 3일부터 '인천~브로츠와프' 노선 운영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ław) 공항이 서울 직항편 개설을 자축했다. 현지 주민들이 직접 나서 한국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며 직항편 개설을 축하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브로츠와프 공항은 28일과 29일 양일간 터미널 메인홀에서 'K-위켄드'(K-weekend)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브로츠와프 공항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콘셉트로 열렸다.

 

K-팝 댄스 공연과 한국무용 전문 부채춤팀 해어화의 전통공연, 태권도 공연을 비롯해 한국 서예 워크숍과 인기작가, 유튜버와의 만남도 이어졌다. 공항에는 한식 스낵이 가득한 푸드코트와 포토부스도 마련됐다. 터미널에선 오스카상 수상작인 영화 '미나리'도 상영됐다.

 

이번 행사의 파트너로는 LG, 티아스(Tias), 한국문화원, 뉴호라이즌스 시네마(New Horizons Cinema) 등이 참여했다. 폴란드 지역 매체 '가제트 브로츠와프'(Gazeta Wrocławska)와 폴란드 라디오 '라이오 램'(Radio RAM) 등이 후원했다.

 

폴란드는 작년부터 돌노실롱스키에주의 주도(州都)인 브로츠와프와 서울 하늘길을 잇는 직항노선 개통을 추진했다. 

 

폴란드 국영 항공 LOT는 그동안 바르샤바와 부다페스트에서만 서울 직항을 운항해왔다. 그러나 브로츠와프에서의 환승 승객이 늘어나고 한국 기업 투자가 집중되면서 직항로 개설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LOT는 오는 11월 3일부터 '인천~브로츠와프' 노선을 운영한다. 주 1회(금요일) 일정으로 252석 규모의 보잉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가 투입된다. 비행 소요 시간은 11시간이다. <본보 2023년 7월 4일 참고 '韓기업 대거 진출' 폴란드 하늘길 열렸다…브로츠와프 직항 노선 개설>
 

브로츠와프는 인구 규모 67만명의 도시로 남부 최대 산업 도시이자 물류 중심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철도와 도로 교통의 중심 도시이며 기계와 전기, 화학 등 공업이 발달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대원정밀, 유진테크놀로지 등 58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폴란드 총 투자 누적액은 약 54억 달러(지난해 9월 기준)다. 총 341개사가 법인, 지점, 연락사무소 형태로 투자 진출했다. 
 
글로벌 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텔이 브로츠와프 인근 미엥키니아(Miękinia)에 거대한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고, 일본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도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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