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87 예측 정비 개선...美 콜린스와 '아센시아' 장착 계약

美 방산업체 레이시온 산하 콜린스 계약
항공기 예측 정비 개선으로 운영 효율성 높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보잉 787 항공기의 예측 정비를 개선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분석 서비스로 유지 관리 작업을 향상시켜 승객에게 안전성을 제공하고, 항공기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일(현지시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RTX) 계열사인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이하 콜린스)와 B787에 항공기 예후·상태 관리(PHM) 솔루션 아센시아(Ascentia)를 장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콜린스의 아센시아를 통해 항공기에 대한 고급 데이터 관리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시스템 전문 지식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전략적 유지 관리 결정도 내릴 수 있다.

 

아센시아는 고급 데이터 분석으로 항공사가 정비 작업을 개선하고 항공기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행 데이터와 정비 기록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잠재적인 정비 문제를 예측하고 시정 조치를 위한 권장 사항을 제공해 항공기 가용성을 개선하고 예기치 않은 다운타임(장비 가동 중단)을 줄일 수 있다.

 

오종훈 대한항공 예측정비팀 총괄책임자는 "보잉 787 항공기의 다양한 구성품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아센시아의 능력은 잠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측해 신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의 아센시아 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여러 주요 항공사에서 사용 중이다. 콜린스는 아센시아를 대한항공의 항공기에 장착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한다. 

 

클로틸드 에넬-레헬(Clotilde Enel-Rehel)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고객 프로그램 담당 전무이사는 "아센시아는 항공사가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며 "대한항공에 예측 정비 권장 사항을 제공해 스케줄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는 군용 항공기, 우주분야 시스템 및 제조 전문 업체로 항공전자·기계 부품, 전력·제어·임무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콜린스와 UH-60 헬리콥터 성능개량 개발도 협력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