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으로 미국산 LNG 가격 상승…한중일 직격탄

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으로 아시아행 LNG 가격 상승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 LNG 가격 상승에 타격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마 운하 관리 당국(ACP)의 통행 제재 조치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산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한국, 일본, 중국 아시아 3개국이 가격 상승에 타격을 받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ACP가 통행 제한 수위를 높인 이달 초부터 미국산 LNG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북반구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LNG 수요가 증가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ACP는 지난 3일부터 하루 운하 통과 가능 선박 대수를 31대에서 25대로 줄였다.  ACP가 운하 통행 제한을 강화하면서 미국을 출발해 태평양으로 향하는 선박의 경로가 변경되고 운송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임이 높아지고 있다. 

 

파나마 운하는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일본, 한국, 중국 등 북아시아 국가에 LNG를 공급하는 중요한 운송 경로다. 미국에서 아시아로 LNG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거나 남아공 케이프타운 희망봉이나 수에즈 운하를 이용해야 한다. 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으로 파나마 운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반적인 운송 비용이 상승해 아시아행 LNG 가격도 오르게 됐다.

 

시 난(Xi nan) 에너지 리서치회사인 리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 LNG 연구 책임자는 "미국 LNG의 태평양으로 향하는 마진은 항해 기간이 길어지고 운송 비용이 높아지면서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동아시아 현물 가격은 미국 공급품을 유럽이 아닌 아시아로 끌어들이기 위해 프리미엄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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