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자금 추가 조달 추진…한화 투자 참여하나

버티컬, 3분기 영업손실 361억원 기록
운영 자금을 위해 추가 자본 조달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가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도심항공교통(UAM) 파트너인 버티컬의 자본 조달에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자본 요구 사항을 지원하고 향후 운영 자금을 위해 추가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다.

 

버티컬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을 2200만 파운드(약 361억원), 순손실은 1900만 파운드(약 311억원)를 기록했다. 

 

버티컬은 "향후 12개월 동안 순현금유출이 8000만 파운드(약 13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4분기에 발생한 순손실은 주로 버티컬의 두 번째 eVTOL 프로토타입 'VX4' 제조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자본 요구 사항과 운영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버티컬은 총 7400만 파운드(약 1214억원)에 달하는 단기 예금과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eVTOL 테스트와 인증 활동, 인력, 시스템 프로세스에 투자될 예정이다.

 

스티븐 피츠패트릭(Stephen Fitzpatrick)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는 eVTOL 인증, 상용 및 테스트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한 훌륭한 분기"라며 "새로운 자금을 모으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버티컬은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두고 있다. 4인승 eVTOL VX4를 롤스로이스, 허니웰이 함께 개발 중이다. 최대속도는 322㎞/h이며, 완충시 비행가능 범위는 160㎞ 이상이다.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기식 작동기 3종(조정면, 틸트, 블레이드 피치 제어)을 적용한 두번째 eVTOL를 제작 중이다. 내년 1분기에 시제품 제작이 완료된다. <본보 2023년 9월 1일 참고 버티컬, '한화에어로 핵심 기술' 적용한 두번째 eVTOL 제작 돌입...내년 비행 목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 사업 확대를 위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1억6500만 달러 규모(약 2200억원)로 예상되는 eVTOL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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