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위기 속 성장의 발판 마련 "파트너로 함께 성장"

협력사 경쟁력 강화 위해 기술·정보 공유 등 상생경영 활발
주요 계열사별 맞춤형 지원 사업 펼쳐…동맹 공고히

[더구루=정예린 기자] LS그룹이 협력사 지원 사업 등 국내 기업간 동맹을 강화해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K-배터리 글로벌 진출 공동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LS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협력사가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주요 계열사별로 △제품 공동 개발 △합작 투자 △판매 협력 등을 진행 중이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4년째 꾸준히 추진하는 등 기술 나눔 사업도 지속적으로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실제 ㈜LS는 올 9월 협력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안원형 ㈜LS 사장과 주요 계열사 CPO(최고구매책임자) 등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120여 명이 참석했다. 협력사 경영 활동에 도움 되는 최신 지식 특강을 청취하고, 동반성장 계획 및 방향성을 공유하는 등 상호 윈윈의 의지를 다졌다.

 

올해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도 설립했다. ㈜LS는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을 통해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CRMA(EU 핵심원자재법)에 대응하고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중소기업 협력사 ㈜엘시그니처, ㈜엘시스와 공동 개발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인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설비가 노후되고 누전, 과부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전통시장을 비롯,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과도 활발히 사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 네트워크 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개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의 기술력과 강원전자의 시장정보를 결합, 제품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높인 대기업-중소기업 시너지 창출 사례로 손꼽힌다. LS전선은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 자동차 엔진용 산소 센서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품질 및 개발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품질관리시스템 구축도 도왔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0년부터 약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 2월에는 LG유플러스와 국내 중견·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작년 7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30억원 규모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협력회사들의 △핵심인재 육성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을 지원하는 ACE 클럽 제도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13년부터는 1~3차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개최,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이밖에 원산지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 회사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협력사의 FTA 활용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모기업과 협력회사 양측이 함께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위치한 에쓰오일, 한국제지 등 인근 기업들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절감과 수익창출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 2월 전국 120여개 대리점 대표와 차세대 리더, LS엠트론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트랙터 대리점 총회'를 개최했다. 작년 회사 성장에 기여한 우수 대리점으로 충남 서산·태안 광역대리점 등 10곳을 선정해 시상하고 최신 사업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LS엠트론 140개 협약기업 취업 기회가 제공된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28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고객인 LPG,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한다.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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