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상선, 日 크루즈 인수…일본 정기항로 운항

'이스턴 비너스'로 이름 변경…680명 승객 태우고 크루즈 여행
동해항~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시 항로에 투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국제카페리를 운항하고 있는 두원상선이 일본 크루즈를 인수했다. 재개되는 일본 정기항로에서 운항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원상선은 일본 신 니혼카이(Shin Nihonkai, SNF) 그룹 산하 국적 크루즈선사인 비너스크루즈의 2만6500톤(t)급 '퍼시픽 비너스'(Pacific Venus, 1998년 건조)호를 매입했다. 

 

SNF가 투자 자본을 핵심 페리 사업에 집중하고, 지속 가능한 차세대 로팍스로 선단을 재구축하면서 비너스크루즈의 크루즈를 매각했다. 로팍스는 크루즈선과 야간 캐빈의 특징을 롤온/롤오프(Roll-on/Roll-off) 페리와 결합한 선박을 말한다. 선박에는 차량을 승하차할 수 있는 내장형 또는 해안 기반 경사로가 있다. 

 

선박은 두원상선에서 '이스턴 비너스(Eastern Venus)'호로 이름을 변경해 680명의 승객을 태우고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두원상선이 개설한 '동해항~일본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시' 간 항로에 투입돼 주1항차로 운항한다. 취항에 앞서 아시아 조선소에서 개조 받을 예정이다.

 

두원상선은 당초 일본 교토부의 마이즈루시 항로를 개설하려 했다. 그러나 교토부 마이즈루시 측에서 국제항로운항장려금과 같은 지원이 없어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시로 항로를 변경했다. 

 

두원상선은 지난 2021년 1월 DBS크루즈훼리를 인수해 한·러·일 국제여객선 항로를 오가는 '이스턴드림'호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항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터지면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한 일본으로의 화물 수요가 급감하자 작년 5월에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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