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석유공사 우즈벡 신사업 '만지작'

-우즈벡 외국인 투자자 회의 참석
-포스코인터, 복합화력·태양광·도시 건설 등 수행
-석유공사, 과거 유전 개발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석유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에너지와 도시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중앙아시아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는 우즈베키스탄을 공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석유공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자 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유럽재건개발은행(EBRD)의 주관으로 열렸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대규모 사업과 경영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자 마련됐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 2017년 채택한 '국가개발전략(2017~2021년)'에 따라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개발전략은 높은 경제 성장 지속과 경제구조 개혁·현대화, 농업 현대화 및 발전, 지역 균형 발전 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정부는 국가개발전략의 일환으로 에너지와 전력, 도로, 상하수도망 건설 등을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BMI는 우즈베키스탄 건설 시장이 2016년 15억4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서 2021년 32억10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재건개발은행(EBRD)과도 협력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전력과 상하수도망 건설을 위해 총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이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전소와 도시 건설, 에너지 부문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996년 우즈벡면방법인(DTC)을 세우고 면방 제조업에 진출했다. 지난 2017년에는 45억 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태양광 건설, 20-550㎸ 송변전 공사 등을 추진했다. 타슈켄트 하이테크시티 개발과 공과대학 건립에도 참여했다. 

 

지난 4월에는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한국전력과 손을 잡았다.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전력관리시스템 등 연구에 협업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과거 우즈베키스탄에서 유전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공사와 육상광구인 서페르가나-취나바드 탐사 계약을 맺었다. 이듬해부터 탐사를 추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2016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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