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 英 모노파일 생산공장용 '1조원 규모' 철강재 공급 계약

英 퍼스 스틸즈와 공급 계약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인 세아윈드(SeAH Wind)가 영국 철강사와 1조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모노파일(하부구조물) 신공장 지붕과 외벽에 필요한 철강재를 공급받는다. 목표했던 올해 하반기 성공적으로 공장을 완공하고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13일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지구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퍼스 스틸즈(Firth Steels)와 6억5000만 파운드(약 1조890억원)의 철강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약 20만㎡ 규모의 철강재를 납품, 모노파일 공장의 지붕과 외벽을 덮는 데 사용한다.

 

제임스 퍼스 퍼스 스틸즈 매니징 디렉터는 "세계 최대 모노파일 시설에 철강재를 공급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고품질 강철로 티사이드의 발전 토대를 만들며 풍력 혁명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지구 개발을 총괄하는 마틴 코니 티사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세아윈드의 시설 개발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퍼스 스틸즈로부터 고품질 철강재를 수급하는 것은 또 다른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세아윈드는 건축 자재를 적기에 조달하고 모노파일 공장 건설에 나선다. 세아윈드는 3억 파운드(약 5020억원)를 투자해 36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착공했으며 연말 완공이 목표다. 최대 길이 120m, 직경 15.5m, 중량 3000톤(t)의 모노파일 연간 100~150개를 신공장에서 제조한다.

 

현재 인력 수백 명이 투입됐다. 직접 일자리 750개를 포함해 직·간접 고용 인원은 약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윈드는 영국 신공장을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최대 해상풍력 구조물 제조사로 발돋움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해상풍력 발전은 2050년까지 유럽연합(EU) 전체 에너지 믹스의 약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상반기에만 유럽 지역에 2.1GW 규모의 해상풍력이 설치됐다. EU는 2030년까지 최소 60GW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영국도 해상풍력 확대에 적극적인 국가다. 영국 산업통상부(DBT)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량을 50GW로 늘릴 계획이다.

 

세아윈드는 작년 말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의 발주처 스웨덴 바텐폴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약 9억 파운드(약 1조5000억원) 규모의 XXL 모노파일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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