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방글라데시 방직업계 러브콜에 "기술 협력 가능" 화답

의류제조수출협회 "효성 섬유공장 지어달라" 3년째 러브콜 
효성 신규 투자에 관심…협력방안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효성이 방글라데시 방직업계의 러브콜에 응답했다. 방글라데시 방직업계의 3년째 이어진 투자 유치 요청에 따라 신규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섬유 제조 자회사인 효성티앤씨 임장규 상무를 비롯한 경영진은 1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 위치한 의류제조수출협회(BGMEA) 복합단지에서 파루케 하산(Faruque Hassan) BGMEA 회장과 만나 방글라데시 투자 가능성과 상호 무역 이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인조섬유(MMF)와 산업용 직물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패션 아이템과 상호 무역 이익을 위한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나일론, 폴리에스터 원사, 스판덱스 원단을 활용한 의류 제조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효성과 방글라데시 기업 간 기술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BGMEA는 효성티앤씨에 원사·직물 섬유 공장 설립을 요청한 바 있다. 

 

파루케 하산 BGMEA 회장은 "인조섬유(MMF)와 산업용 직물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방글라데시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위치와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효성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2022년 10월 BGMEA 회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의 효성 방문 후 이뤄졌다. 이번엔 효성 측에서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위해 방글라데시를 방문했다. 앞서 BGMEA는 방한 당시 효성 본사를 방문, 효성티앤씨 경영진과 회동해 파트너십 방안을 논의했다. <본보 2022년 10월 31일 참고 "효성 섬유공장 지어달라" 방글라데시 방직업계 러브콜>

 

그동안 방글라데시 방직업계는 한국의 직접 투자 또는 합작투자(JV)를 유치해왔다. 지난해에는 박영식 주방글라데시 한국대사와도 만나 섬유·의류산업에 대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의류 주요 소재인 스판덱스 세계 점유율 1위 업체인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 외 중국, 인도, 베트남, 브라질과 튀르키예 등에 스판덱스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