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X 유럽 ETF 순자산 10억 달러 돌파

글로벌 ETF 2위 시장 유럽서 가파른 성장세
AUM 7억 달러 돌파 이후 3개월만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유럽에서 진출 3년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X는 전 세계 ETF 2위 시장인 유럽에서 빠르게 확장, 글로벌 ETF 시장 정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유럽 내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 유럽(Global X EU)의 ETF 순자산총액(AUM)이 10억 달러(약 1조343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5일 기준 ETF 순자산 규모 7억7548만 달러(약 1조178억원)로 1조원을 넘어선 지 3개월여만의 성과다.

 

글로벌X는 지난 2020년 12월 런던거래소에 테마형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지난 2022년 말 종목 수를 33개로 늘렸고, 지난해 12월 기준 총 41종의 ETF를 유럽에서 운용 중이다.

 

지난 2년 동안 글로벌X 유럽의 총 운용 자산은 무려 189% 증가했다. 순자산은 유럽 진출 당시 1600만 달러(약 215억원) 규모로 시작해 지난 2022년 말 3억4900만 달러(약 4693억3520만원)로 대폭 늘었다. 이어 1년 동안 2배 넘게 몸집을 불려 7억 달러를 넘기더니 3개월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유럽 시장 진출 당시 영국과 아일랜드에 오피스를 직접 열어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왔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유럽 ETF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건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미래에셋만의 ETF 노하우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은 공모펀드 기준(UCITS)에 따라 한 나라의 거래소에 상장한 ETF를 다른 나라 거래소에서도 등록·판매 가능하다는 장점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X 유럽이 선보인 모든 ETF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 14개 이상 국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롭 올리버 글로벌X 유럽 ETF 사업 개발 책임자는 "글로벌X는 지난 3년 동안 유럽에서 효과적인 성장에 필요한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이정표로 유럽 고객과 전 세계 투자자에게 성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장기적인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X 유럽은 현재 강세인 테마형 ETF 외에도 채권형과 인컴형 ETF 라인업을 확대해 향후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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