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뮤직프레임' 앞세워 오디오 사업 힘준다…11년 연속 1위 도전

첫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제품 '뮤직프레임' 출시
취향 담은 사진 넣어 '스꾸(스피커 꾸미기)' 가능
오디오 라인업 확장…연내 최대 10개 신제품 선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고객 취향을 담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가전, TV에서 오디오까지 확장했다. 오디오 라인업을 지속 보강, 11년 연속 글로벌 사운드바 1위 지위를 꿰찬다는 목표다. 

 

최신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운드디바이스PM 파트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뮤직프레임 소개를 위한 브리핑에서 "뮤직프레임은 더프레임 TV처럼 오디오군에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어 탄생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획 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진행했을 때 오디오 제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은 음질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였다"며 "이같이 인테리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 (뮤직프레임을) 공간과 잘 어우러지고 나와 어울리게 커스텀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뮤직프레임은 삼성전자가 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액자 형태의 맞춤형 스피커다. 무선 스피커에 감성을 한 스푼 담아 사용자의 예술적 감각과 공간과의 조화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소비자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설치 제약이 적어 단독으로 세우거나 벽걸이로도 사용 가능하다.

 

탈부착이 쉬운 포토 프레임 형태가 특정이다. 엘피판을 연상케 하는 프레임은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넣어 액자처럼 전면 패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삼성닷컴 '커스텀 스튜디오'를 통해 개인 취향을 반영하는 이미지를 아트 패널에 담아 나만의 갤러리를 완성할 수 있다. '스꾸(스피커 꾸미기)'가 가능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베젤도 고객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향후 화이트 컬러의 베젤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개인 취향을 담을 수 있는 프레임 형태가 특징인 만큼 관련 협업과 B2B(기업 간 거래) 등도 적극 추진한다. 최 파트장은 "패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B2B 협업 가능성이 많아 아이디어와 콜라보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패널이나 베젤을 커스텀해 영화를 포함한 기타 다른 분야와 콜라보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속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뮤직프레임은 삼성 오디오 랩에서 개발하고 튜닝해 압도적인 음향 기술 성능을 자랑한다. 사용자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탑재한 2.0 채널 스테레오, 3방향 스피커에서 나오는 120와트(W) 출력의 강력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뮤직 프레임을 둘러싼 틈에서 방사되는 출력으로 균일하고 넓은 사운드를 제공해 어느 위치에서나 안정적이고 뛰어난 음질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공간 제약 없이 무선으로 간편하게 연결해 음악을 감상하면 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명령,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한 기기 제어도 지원한다. 

 

뮤직프레임과 Q-심포니 호환이 가능한 2024년형 삼성 TV를 연동하면 TV와 뮤직프레임에서 동시에 소리가 출력돼 공간을 압도하는 서라운드 사운드로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뮤직프레임을 포함해 최대 5대의 사운드바 등과 연동이 가능하다. 현재는 2024년형 TV와 연동 가능하지만 추후 이전 모델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뮤직프레임의 국내 출고가는 59만9000원이다. 국내에서는 이달 출시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오픈마켓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미국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오는 4~5월 내 전 세계 국가에 순차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뮤직프레임을 시작으로 올해 오디오 제품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Q시리즈 5개 △슈퍼슬림시리즈 2개 △B시리즈 3개 모델 등 3~10개 신모델을 출시한다. 55인치 이하 TV까지 매칭할 수 있도록 제품을 다변화한다. 이를 통해 11년 연속 글로벌 사운드바 판매 1위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오디오 제품 구매시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음질을 모두 반영한 뮤직프레임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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