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초대형 유조선 1척 구매…'선대 확충 잰걸음'

-현대중공업 2010년 건조 후 2014년 자산전문가 소유
-폴라리스, 선대 확충 위해 VLCC 처음 구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라리스쉬핑이 선령이 10년된 초대형 유조선(VLCC) 1척을 매입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32만 재화중량t수(DWT) VLCC '매디슨 오르카(구 웨일)'를 5000만 달러(약 593억원)에 구매했다. 선박 인도시기는 오는 7월이다.

 

해당 선박은 지난 2010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배로 스크러버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가 설치됐다. 미국 자산 전문가인 모나크가 2014년 경매에서 6000만 달러에 산 뒤 지난 4년간 온오프 상에서 매각을 추진했다. 

 

당초 이 선박은 건조 후 지난 2010년 대만 TMT의 노부 수의 초대형 석탄 및 유류운반선(VLOO) 시리즈로 전환하려고 했으나 실패하면서 자산 전문가 손에 넘겨진 것이다. 

 

초대형 광탄선(VLOC)만 보유해오던 폴라리스쉬핑은 처음으로 VLCC 매입에 나선 건 선대 확충을 위해서다. VLCC 운임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에 따라 VLCC를 매입한 것. VLCC 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구입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신조선 인도 속도가 느리고, 장거리 운송 물량이 늘어나면서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규제에 따라 해상 저장용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팟 운임도 낮아진다. 조선·해운시황 분석매체인 펀리스에 따르면 올해 VLCC 스팟 운임은 평균 일일 기준 6만 달러에서 내년에는 4만5000 달러가 될 전망이다.  

 

한편 폴라리스쉬핑은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의 철광석 수입에 VLOC를 대거 투입했으며, 2018년산 11만DWT급 LR2탱커(중대형 유조선) 2척을 투입,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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