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지난해 헬스케어 사업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3200억원)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9일(현지시간) 투자 메모를 통해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면서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부문이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사업이 AI 신약 개발과 유전체학, 환자 진단, 의료 기기, 로봇 공학에 대한 컴퓨팅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가속 컴퓨팅과 AI 딥 러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컴퓨팅 플랫폼·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헬스케어 업종도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사업은 지난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목표롤 2~3년 앞당긴 성과”라며 “이제 헬스케어 분야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내 상위 3개 업종에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웨어러블과 의료·이미징·로봇 공학, 컴퓨터 지원 신약 개발 분야의 기회에 힘입어 강력한 시장 확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프랑스 파리 근교 초대형 쇼핑몰을 매각한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유럽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약 14년 만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해머슨은 파리 부동산 투자사 클레피에르·소피디 컨소시엄과 '오 파리노(O' PARINOR)'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은 이르면 1분기 중으로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오 파리노는 파리 시내에서 15㎞ 떨어진 일드프랑스에 위치한 초대형 쇼핑몰이다. 1974년 처음 개장했고 2014년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실시했다. 전체면적은 9만㎡에 달하며, 21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또 14개 스크린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있다. 일드프랑스 지역은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중북부 행정구역으로 유럽연합(EU) 내 최고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 5㎞ 거리에 있고 프랑스 내 통행량이 가장 많은 A1 고속도로에 접해 교통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2010년 기존 최대주주인 해머슨으로부터 이 쇼핑몰 지분 51%를 약 3500억원에 인수하며 처음 투자했다. 이듬해 1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슈퍼사이클 진입을 전망했다. 인공지능(AI)과 탈탄소화가 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는 분석이다. 골드만 삭스의 유럽 거시 연구 책임자인 피터 오펜하이머는 8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 매체 CNBC의 ‘스쿼크 박스 유럽(Squawk Box Europe)’과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새로운 슈퍼 사이클로 이동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탈탄소화가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사이클은 일반적으로 장기간의 경제 확장으로 정의되며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물가 상승, 고용 증가 등을 동반한다. 오펜하이머는 자신의 저서 ‘애니 해피 리턴(Any Happy Returns)’을 언급하며 가장 최근 세계 경제의 슈퍼 사이클은 1980년대 초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시기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후 수십 년 동안 자본비용, 인플레이션, 금리가 하락하고 규제 완화와 민영화와 같은 경제 정책이 시행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 사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세계화는 더욱 빨라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오펜하이머는 이 같은 현상이 그대로 지속될 수 없다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주요 시장 참가자의 거래를 제한할 수 있게 됐다. 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조직 거래법 개정에 따라 이달 1일부로 증권 및 외환 시장 참가자의 거래를 최대 6개월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는 시장 참가자 행위나 법률 또는 중앙은행 규정 위반이 금융 시장의 안정성에 위협이 될 경우 규제 기관이 개입할 수 있게 해 잠재적인 시장 불안정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조직 거래법 개정안에 서명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이 공식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중앙은행의 시장 활동 감독 역할이 강화됐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잠재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청산 참가자에게 적용되는 거래 지급 및 실행 절차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 이 조치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규제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러시아 금융시장에서의 시스템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시아 주요 국가 외환시장이 하락세로 새해를 시작했다. 미국 금리 인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아시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국 원화 가치는 1% 가까이 하락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도 0.5% 하락했다. 필리핀 페소화는 0.3% 하락했으며 싱가포르 달러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27% 가까이 상승하며 2009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대만 증시는 지난 2일 0.4% 하락했다. 한국 증시는 0.6% 상승하며 지난 2022년 6월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국 증시는 1.2%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0월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략가들은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3월부터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특히 외환 부문에서 신흥 시장 자산에 대한 매도 압박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확률을 86%로 보고 있으며, 연내 150bp 이상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를 시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중앙은행이 합리적인 유동성 공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8일 열린 4분기 정례 발표회에서 "합리적인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며 신용대출이 합리적으로 증가하면서 균형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가 회복∙호전되고 동력이 강해지며 고품질 발전이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효 수요 부족, 사회적 기대치 약화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역주기 조절과 과주기 조절을 더욱 중시하며 통화정책 도구의 총량과 구조의 이중 기능을 더 잘 발휘하고 내수 확대와 자신감 고취에 힘쓰며 경제의 선순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또 "거시경제 정책 조정을 강화해 안정과 개선의 기반을 지속해서 공고히 하겠다"며 "저물가 회복을 촉진하고 타당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가 바이오테크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생명공학 기술과 진단기업 외에 초중기 단계의 치료 기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최근 자사 생명공학 분야 투자 전략 1호 펀드인 웨스트 스트리트 라이프 사이언시스(West Street Life Sciences) 결성을 완료했다. 이 펀드는 골드만삭스 임직원은 물론 전 세계 다양한 기관 및 전략적 투자자와 고액 투자자로부터 6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약정을 받으며 당초 모집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생명공학 분야 1호 그로스 사모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펀드가 암 치료제 제조업체 네스티드 테라퓨틱스(Nested Therapeutics)와 정밀 의학 기업 모마 테라퓨틱스(MOMA Therapeutics)를 포함한 5개 회사에 약 90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펀드 운용은 지난 2021년 설립된 생명공학 투자 부문이 담당한다. 생명공학 투자 부문은 전 세계 생명공학 분야에서 수십년 간 자금운용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골드만삭스 플랫폼의 폭넓은 인맥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모기지금리 전망치를 소폭 하향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다만 모기지금리가 6%대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5일 투자 노트를 통해 “30년 만기 모기지금리가 올해 말 6.3%로 떨어진 후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 하면 6%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기지금리가 내년까지 6% 이상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30년 만기 모기지금리 전망치를 올해 말 기준 7.1%, 내년 말 기준 6.6%로 예상한 바 있다. 로저 애쉬워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정은 경제의 견고한 성장 배경과 모기지 금리, 국채 수익률 간의 스프레드가 일부 압축되는 가운데 올해 연준이 5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책 주택담보금융업체 프레디 맥(Freddie Mac)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모기지금리 평균치는 6.62%로, 10월에 기록한 사이클 최고치인 7.79%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모기지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이 주택 구입 여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자사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모건 스탠리 기회 펀드(Morgan Stanley Europe Opportunity Fund)'의 새로운 N-CSR(연간 주주 보고서)를 통해 운용자금 중 최대 25%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1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기존과 같이 GBTC 투자하는 간접적 투자 방식이 유지할 수도 있으며 향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 등을 통해서도 투자를 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는 이미 수년 전부터 GBTC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 2021년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GBTC 2만829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3월에도 360만 달러 상당의 GBTC를 매입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지정참가회사(AP, Authorized Participants)로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이용자는 앞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면세점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알리페이 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바이면세점은 알리페이 플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여행객에게 QR코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앤트그룹이 제공하는 글로벌 온·오프라인 크로스보더 결제 솔루션이다. QR코드 하나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7개 국가 8800만개 이상의 가맹점과 25개 이상의 지갑앱(총 이용자 15억명)을 연동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 가운데서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등이 알리페이 플러스와 연동해 해외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앤트그룹과 협력해 알리페이 플러스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이다. 네이버페이와 토스페이는 작년 9월 알리페이 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UAE는 최근 중동 지역 대표적인 관광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UAE 외국인 관광객은 2024~2028년 연평균 50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참여를 위해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 중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이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참여 움직임에 동력이 살아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3일(현지시간)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지정참가회사(AP, Authorized Participants) 역할을 두고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정참가회사는 시장 가격과 순자산 가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AP는 일반 투자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주식과 자산을 공급하고 수요에 맞는 적절한 가격으로 자산이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주 JP모건, 제인스트리트, 캔터 피츠제럴드 등이 비트코인 현물 ETF AP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된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AP는 골드만삭스 외에도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AP가 최소 5곳에서 최대 10곳에 달할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4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금융 부문에서 25억 달러(약 3조2800억원) 규모의 채권을 판매했다.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로이터 통신 분석이다. 현대차 외에 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2일 290억 달러(약 38조4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3일에는 160억 달러(약 20조9700억원)에 달하는 하이등급 채권을 발행했다. 주요 기업 중에선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한 유틸리티 회사 퍼시픽코프(Pacificorp)가 38억 달러(약 4조98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퍼시픽코프는 오레곤과 캘리포니아 북부의 산불과 관련된 부채 상환 및 보상금 청구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프랑스 은행 크레딧에그리꼴(Credit Agricole)은 25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판매했다. 바클레이즈의 투자등급 채권 신디케이트 데스크 책임자인 스콧 슐트는 “계절적으로 조용했던 12월 하반기가 지나고 새해에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자본을 투입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이 ‘1월 효과’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초에 거래를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2023년 실적 발표를 기한 내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올 하반기 채무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부동산 시장 내 충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지난 30일까지 2023년도 감사보고서와 회사채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를 완료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비구이위안은 “2023년도 연간 실적 보고 작성과 감사 진행을 가속화 하기 위해 여러 감사 절차에 적극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비구이위안은 지난 3월31일까지 연결재무제표를 포함한 2023년 실적을 공개해야 했다. 하지만 비구이위안은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고 정보 수집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산 발표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비구이위안은 이후 지난달 2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비구이위안은 약 1940억 달러(약 267조7200억원) 규모의 부채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지난 2월에는 채권자인 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공개됐다. MS 경영진은 최고 기술 책임자(CTO)의 한 통의 편지에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MS 경영진은 2019년 6월 케빈 스콧(Kevin Scott) CTO의 보고 메일 이후 오픈AI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일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 중, 뉴욕타임스가 요청한 정보공개 청구를 미국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공개됐다. 당초 MS는 해당 메일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기밀사항이 포함됐다며 거부했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6월 중순 케빈 스콧 CTO는 빌 게이츠(Bill Gates)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 등에 '오픈AI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에 메일을 통해 "구글이 AI분야에서 너무 앞서 나갔다. 오픈AI에 투자하지 않으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빈 스콧 CTO는 "구글의 AI에 대한 개발 노력을 게임 플레잉 스턴트(game-playing stunt, 흥미를 끌기 위한 행동)로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