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 들여 아일랜드 존슨콘트롤즈 인터내셔널(Johnson Controls International, 이하 존슨콘트롤즈)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로버트 보쉬, 레녹스 인터내셔널과 인수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HVAC 사업을 강화하고 실적 반등을 노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존슨콘트롤즈의 HVAC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매각액은 약 60억 달러로 추정된다. 1885년 설립된 존슨콘트롤즈는 HVAC와 보안, 화재 감지, 빌딩 제어·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6년 165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아일랜드 보안 시스템 회사인 타이코 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본사도 미국에서 아일랜드로 옮겼다. 2019년 6개 대륙 약 2000개 지역에 진출해 10만 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약 430억 달러(약 58조원)에 달한다. 존슨콘트롤즈는 상업 건물용 솔루션에 집중하고자 HVAC 사업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존슨콘트롤즈의 미국 HVAC 사업과 일본 히타치와 만든 합작사 '존슨콘트롤즈-히타치 에어 컨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 '이엔아이(ENI)'가 유럽 1위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로부터 친환경 바이오 오일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항공 업계 탈탄소화에 힘입어 바이오 항공유가 지속가능한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ENI에 따르면 자회사 'ENI 라이브(Enilive)'는 최근 라이언에어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최대 10만톤(t)의 SAF를 공급한다. ENI가 향후 5년간 라이언에어에 납품하는 SAF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아일랜드 더블린까지 항공편 2만 회를 운영할 수 있는 용량이다. 라이언에어가 취항한 이탈리아 내 일부 공항에서 항공유를 주입한다. 라이언에어는 ENI와의 협력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ENI 라이브의 SAF는 폐식용유, 동식물 지방, 농식품 산업 잔류물 등과 같은 폐기물 공급 원료를 처리해 만들어져 친환경적이다. 100% 생체 성분을 함유하고 기존 항공 연료와 최대 50%까지 혼합이 가능하다. ENI는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이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 도입 촉진을 위한 글로벌 항공과 공항 선도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은 eVTOL 운영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아일랜드 항공기 렌털전문사인 아볼론(Avolon)과 글로벌 민간공항 운영자 코퍼레이션 아메리칸 공항, 브라질 골(GOL) 항공, 브라질 운송업체 그루포 컴포트(Groupo Comporte), eVTOL 개발자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브라질은 이들과 향후 10년 이내에 eVTOL 여객기를 브라질에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를 모색한다. 또 수직항 설계 및 위치를 탐색하고 정의한다. 파트너사들은 분야별 보완적 전문 지식을 활용해 eVTOL 운영을 브라질에서 1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아메리카 공항의 특별 팀과 공항 설계, 건설·운영 및 승객 교통 관리에 대한 20년간의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아메리카 공항은 이미 자체 개념의 수직항 설계를 개발하고 여러 국가에 걸쳐 AAM 트래픽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제휴는 지난해 발표된 VX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가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전기픽업 '사이버트럭' 인증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9번째 아들이자 무함마드 빌 살만 왕세자의 친동생인 투르키 빈 살만 알 사우드(Turki bin Salman Al Saud)가 자신의 사이버트럭을 인증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안드레아 스트로파(Andrea Stroppa)라는 테슬라 팬페이지 계정을 통해서 공유됐다. 해당 사진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뒤편에 서서 손가락으로 'V'표시를 하고 있는 투르키 빌 살만 알 사우드 왕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관심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고 "멋지다(COOL)"라는 멘트를 남겼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최근 유명인사들이 구매한 사진을 인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이버트럭을 인증한 유명인에는 킴 카다시안, 레이디 가가, 퍼렐 윌리엄스, 세리나 윌리엄스, 저스틴 비버, 제이지와 비욘세 부부가 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출시한 첫 전기픽업으로 각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TEMU)가 유럽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교묘한 방식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과소비를 유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 기만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테무의 글로벌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유럽 소비자단체 BEUC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EU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테무의 유럽 디지털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 위반 관련 불만 사항을 제시했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17개국에서 활동하는 BEUC 회원단체들도 각국 당국에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BEUC는 유럽에 7500만명이 넘는 월간 사용자를 보유한 테무가 소비자들이 더 많이 지출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다트 패턴'(Dark Pattern)이라고 불리는 조작적 방식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정 상품을 선택하면 더 비싸고 다양한 관련 상품을 노출시키거나, 결제 취소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 등이 테무의 대표적 소비자 기만 행위로 지목됐다. BEUC는 테무가 소비자 안전 보호 의무도 성실히 수행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