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미디어텍이 중국 비보에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차세대 칩을 공급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장기화 여파로 비보가 퀄컴 의존도를 줄이면서 미디어텍과 비보 간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비보는 미디어텍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신제품 '디멘시티 9400'의 초도 물량을 확보했다. 비보가 내년 출시할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디멘시티 9400는 미디어텍이 3나노 공정으로 처음 생산하는 시스템온칩(SoC)이다. TSMC의 3나노 2세대(N3E) 공정을 사용한다. 전작인 ‘디멘시티 9300’ 대비 20% 우수한 성능을 낸다는 게 미디어텍의 설명이다. 올 하반기 대량에 돌입한다.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 긱벤치6에서 디멘시티 9400은 싱글코어 2776점, 멀티코어 1만1739점을, 안투투에서 344만9366점을 기록했다.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4세대’와 비교해 긱벤치6의 멀티코어 점수와 안투투10 결과에서 모두 디멘시티 9400이 앞섰다. 미디어텍은 작년 9월 TSMC와 협력해 3나노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제품명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비보(Vivo)가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을 적용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을 세계 각국에 선보인다. 핵심 부품인 D램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비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4일 'X100'과 'X100 프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달 정부통신청(POSETL) 승인과 국산부품사용(TKDN) 인증서를 발급받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도 출시국에 포함됐다. X100과 X100 프로는 비보가 자체 개발한 LLM '블루LM'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LM은 7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소규모 LLM이다. 1억6000만 권 분량의 데이터가 사전 학습돼 논문이나 웹페이지 등을 요약하고, 챗GPT처럼 AI와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신제품에는 현존하는 모바일용 D램 중 데이터 전송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SK하이닉스의 ‘LPDDR5T’ 16GB 칩이 장착된다. LPDDR5T는 풀HD급 영화 15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다. 전력 소모량도 타제품 대비 낮다. LPDDR5T는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모바일 기기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중국 '비보(VIVO)'를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지적재산권 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통신 특허사업을 강화한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비보가 자사가 소유한 4G와 5G 기술 관련 5개의 통신 표준필수특허(SEP)를 무단 도용했다며 인도 델리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 판매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본 소송 전 중재를 시도했으나 양사 간 의견차로 합의가 결렬됐다. LG전자가 인도에서 소송전을 펼치는 이유는 비보의 높은 현지 시장점유율 때문이다. 승소 판결을 받아내 인도에서 비보 스마트폰 판매가 금지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보는 17.7%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전통 강자인 샤오미를 제친데다 1위인 삼성전자(18.3%)도 턱밑까지 추격했다. △샤오미(15%) △리얼미(12%) △오포(10%) 등이 뒤를 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중국 비보를 상대로 통신표준특허와 관련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게 맞다"며 "LG전자는 연구개발의 결실인 지적재산권을 적극 보호하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E5 OLED 디스플레이가 중국 비보의 프리미엄 라인 신제품에 최초로 탑재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밀월이 강화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비보가 오는 17일(현지시간) 출시 예정인 '아이쿠우8'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E5 OLED 패널이 장착된다. 비보의 웨이보 공식 계정은 직접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E5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E5는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유기 발광 재료 조합을 의미한다. E5 OLED 패널은 6.78인치에 펀치 홀 카메라 디자인의 외형을 갖췄다. QHD+ 해상도, 517ppi의 픽셀 밀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방식을 채택해 가변 주사율을 제공한다. 가변 주사율은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10비트 패널로 최대 10억 가지 색상을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다. E5 패널이 탑재되는 스마트폰은 아이쿠우8이 처음이다. 비보는 지난 2015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인연을 맺고 돈독한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당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AMD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구축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엘 카피탄(El Capitan)'의 서버 내부 모습이 일부 공개됐다. 보다 진화한 슈퍼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HPE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ISC 하이 퍼포먼스 2024'에서 엘 카피탄의 블레이드 서버 '크레이 슈퍼컴퓨팅 EX255a 가속기 블레이드'를 전시했다. 엘 카피탄에는 AMD의 최신 APU(가속형처리장치) '인스팅트(Instinct) MI300A’가 탑재된다. 단일 슬롯 1U 블레이드 섀시로 구성된 엘 카피탄 블레이드에는 AMD '인스팅트 MI300A' 8개가 들어간다. 액체 냉각을 활용해 8개의 APU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처리한다. 블레이드 냉각은 최대 6080W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엘 카피탄은 AMD와 HPE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슈퍼컴퓨터다. 총 사업비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해 6억 달러다. HPE 자회사 크레이가 제작을, AMD가 핵심 프로세서 공급을 담당한다. 당초 작년 말 설치될 예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주간 전기차(EV)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의 영향과 새로운 EV 라인업의 인기 덕분이다. BYD는 다양한 EV를 출시, 전 세계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5월 둘째 주(현지시간) 한주간 신차 등록 건수는 6만9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0% 증가, 연초 이후(YTD) 주간 최고 판매 기록이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다양한 EV 라인업 출시로 인한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현지시간) 중국에서 총 자동차 등록 건수 10만 1300건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1월~3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30만 114대의 EV를 판매했다. 4월 한 달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7% 증가한 13만 4465대다. 한편 미국 테슬라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 완화와 현지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에서 고전을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