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카오, 美 AR 스타트업 '모모비전' 투자

 

[더구루=김병용 기자] LG전자와 카카오 등이 증강현실(AR)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AR 솔루션 기업인 모조 비전(Mojo Vision)은 최근 5800만 달러(약 65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투자자는 총 7곳으로 국내 기업인 LG전자와 카카오벤처스도 참여했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그레디언트 벤처스'(Gradient Ventures) 역시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별 기업의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조 비전은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 새러토가에 설립된 직원수 200여명 규모의 AR 솔루션 기업이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증강 현실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LG전자와 카카오는 이번 투자는 미래기술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구광모 회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LG그룹은 빅데이터, AR 등의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5곳이 공동 출자해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LG 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설립한 이유다.

 

초기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 카카오벤처스도 AR, 블록체인 등 새로운 산업 분야로의 투자를 넓혔다. AR 영역으로는 레티널과 스페이셜에, 블록체인 영역으로는 코드박스, 테라 등에 투자했다. 리메세, 마이듀티 등 인도 시장에 진출 팀에도 신규 투자했다.

 

드류 퍼킨스 모조 비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사용자들이 컴퓨터의 존재를 인식하지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 정보에 접근하고 공유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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