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잭팟' 노리는 HD현대일렉트릭, '두바이 최고권력자 주최' 현지 전시회 참가

제25회 두바이 물·에너지&태양광 전시회 참가
전시회서 친환경, 고효율 전력기기 선봬
중동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 상승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확대에 힘입어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투자 동력을 발굴해 신도시 건설사업, 신재생에너지 및 주택개발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제25회 두바이 물&에너지 및 태양광 전시회(WETEX & DSS)'에 참가한다. 

 

WETEX & DSS 전시회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두바이 통치자의 지시 하에 개최된다.  알 막툼 부통령은 UAE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녹색 경제의 글로벌 허브로서 두바이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회도 에너지, 기후 변화,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기타 긴급 문제 등의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글로벌 협력을 육성하려는 UAE의 의지를 보여준다.

 

UAE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에너지믹스 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44%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원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가혁신전략(UAE National Innovation Strategy)' 내 7대 핵심산업에 신재생·청정에너지를 포함시켜 중점육성을 천명하는 등 천연가스 일변도의 발전구조에서 탈피하고 전력 발전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신재생·청정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전력기기 브랜드 '그린트릭(Greentric)' 외 △170kV 친환경 고압차단기 △친환경 절연유 사용 변압기 △SF-6 Free 배전반 △DC 배전용 차단기 등을 선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이 전시회에 참가한 건 중동 시장 주요 수출품인 변압기·고압차단기 이외에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을 소개해 중동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열린 'WETEX 2022'에도 참가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고효율 전력기기를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후 대응에 부응하는 전력기술과 에너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탄소 중립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중동 시장에서 일감을 속속 확보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도 고압차단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822억원이다. 수주한 제품은 380킬로볼트(kV) 고압차단기와 리액터로 사우디 동부 및 중부 지역에 신규로 구축하는 변전소 4곳에 공급한다. 2025년 9월까지 납품한다. 

 

한편 두바이 전력수자원청(DEWA)이 주관하는 'WETEX & DSS'는 에너지, 물, 지속 가능성, 녹색 기술, 재생·청정 에너지,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등 기술 분야의 최신 솔루션과 혁신을 조명한다. 올해는 총 62개국 2575개 기업이 참가한다. 7만8000평방미터 면적에 24개의 국제 전시관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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