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선봉' 글로우 레시피 공동창업자, 美 CEW '어차이버 어워드' 수상

지난 2014년 미국에 글로우 레시피 론칭
작년 매출 3억달러…Z세대 마케팅 성과

 

[더구루=김형수 기자] 뷰티 브랜드 글로우 레시피(Glow Recipe)의 수장이 미국 뷰티 업계를 선도하는 인물로 선정됐다. 특히 미국에 K-뷰티를 소개하고 현지 뷰티 업계 발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8일 글로벌 뷰티업계 여성 리더단체 CEW(Cosmetic Executive Women)에 따르면 크리스틴 장(Christine Chang)·사라 리(Sarah Lee) 글로우 레시피 공동 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어차이버 어워드'(Achiver Award)에서 수상했다.  

 

어차이버 어워드는 CEW가 뷰티 업계 여성 리더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뷰티 업계에 영감을 불어넣고 혁신을 주도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여성 리더들의 공로를 평가하기 위해 기획됐다. 

 

크리스틴 장·사라 리 공동대표는 지난 2014년 미국에 글로우 레시피를 론칭하고 현지에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며 K-뷰티 전성시대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장·사라 리 공동대표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로레알에서 근무하다 미국 방송국 ABC의 투자유치 오디션 '샤크 탱크' 출연을 계기로 의기투합해 글로우 레시피를 창업했다. 현지 Z세대를 겨냥해 단순 제품 판매에서 나아가 한국 화장품 이용 방법을 소개하는 마케팅을 적극 펼친 것이 단박에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우 레시피는 다양한 인종의 젊은 여성이 등장해 스킨케어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업로드된 '워터멜론 글로우 듀 밤 SPF 45'(Watermelon Glow Dew Balm SPF 45) 관련 콘텐츠는 게시된 지 하루 만에 1만1000개의 '좋아요'를 받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지난달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글로우 레시피는 현지 10대 청소년이 선호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억달러(약 4099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 이듬해인 지난 2015년 매출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에 비해 300배 치솟은 수치다.

 

사라 리 공동대표는 "두 명의 여성 공동 창업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글로우 레시피 팀과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이 자리에서 놀라운 순간을 축하할 수 있다는 데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기업가 정신의 실현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의지할 수 있는 여성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네트워크의 지원이 있다면 그 여정은 아름다울 것"이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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