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전문지 "샤오미 OLED TV 패널 공급사, LGD 유력"

-샤오미 내년 1분기 OLED TV 출시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현지 TV 제조사 접촉

 

[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샤오미의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의 유력 공급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결과다. 샤오미에 패널 공급이 현실화되면 OLED를 중심으로 한 수익성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프랑스 전자제품 전문지 레 누메리크(Les Numeriques)는 샤오미의 OLED TV 패널 공급 업체로 LG디스플레이를 거론했다. 앞서 샤오미의 TV부문장 리샤오솽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분기에 OLED '미(Mi) TV'를 내놓을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샤오미가 패널 공급사로 LG디스플레이를 모색하는 배경은 지난 8월 가동을 시작한 중국 광저우 공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광저우 공장을 통해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다. 

 

레 누메리크는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공장을 가동하면서 현지 제조업체들과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저우 공장은 8.5세대 OLED 패널을 제조하는 설비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7년부터 5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1단계로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을 만들고 향후 수요에 따라 생산 규모를 최대 월 9만장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파주 공장의 월 생산량인 7만장을 더하면 최대 16만장으로 증가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공장 가동으로 올해 총 380만대 규모의 TV용 OLED 패널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295만대보다 85만대 증가한 규모다. 

 

중국 파트너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 쿵카, 창훙 등 TV 제조사와 수닝, 징둥 등 대형 유통업체 등을 초청해 OLED 빅뱅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중국 OLED 시장을 올해 30만대에서 2021년 20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 확대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대신 성장 가능성이 높은 OLED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OLED 매출 비중을 매년 높여 2022년 41%, 2024년 49%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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