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조병규 신임 은행장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조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기업금융 명가’를 강조했다. 하지만 수익 개선과 조직 쇄신 등 과제는 산적해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자는 주문을 내놨다. 또한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당부했다. 조 행장은 “비금융 부문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혁신해달라”며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 행장의 각오와 달리 우리은행 앞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익 개선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주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가장 적은 당기순이익인 859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3위 경쟁을 펼쳤던 하나은행(9742억 원)보다도 1000억 원 이상 낮은 수치다. 수익 개선을 위해선 비이자이익 확대가 관건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우리은행은 비이자이익 비중이 시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높은 실적 성장세와 디지털 전환 노력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뱅크로 뽑혔다. 유로머니는 13일 '2023 엑설런드 어워드(Awards for Excellence 2023)'에서 하나은행을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로머니는 "하나은행은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고 장기적으로 사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경쟁사보다 뛰어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열 행장 주도로 하나은행은 은행 환경 변화와 디지털화에 빠르게 적응했다"며 "가상은행 지점을 개설하고 모바일 앱에 비은행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한국 은행 최초로 모바일 전용 외화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9710억원으로 KB국민은행·신한은행(각 9320억원), 우리은행(8600억원) 등을 제치고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은행은 유로머니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뱅크로 선정됐다. 유로머니는 "많은 디지털 뱅크는 잠재력이 제한적으로 보이지만 카카오뱅크는 다른 경쟁사들과 다르다"면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주요 주주들과 협력해 신용카드와 증권계좌를 출시했다. 상품을 다각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라인뱅크는 신용카드와 증권결제계좌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라인뱅크는 주요 투자자인 타이완유니온은행·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함께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를 내놨다. 쇼핑액 캐시백,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라인뱅크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라인뱅크는 또 2대 주주인 푸본상업은행의 계열사 푸본증권과 손잡고 증권결계계좌를 선보였다. 라인뱅크 앱에서 푸본증권의 계좌를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다. 라인뱅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손해보험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본보 2023년 2월 3일자 참고 : 대만 라인뱅크, 자동차·오토바이 보험 소비자 만족도 '96%'>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2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온라인 계좌 수는 150만개를 넘어섰다. 다만 초기 높은 투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병권 우리은행 중국법인장이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격 승인을 받았다. 베이징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11일 우병권 법인장 선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3월 인사를 통해 우병권 법인장을 선임했다. 우병권 법인장은 지난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했고, 2014년부터 약 5년간 중국법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과 우리금융지주 준법감시인 등을 역임했다. 중국우리은행은 2007년 법인 설립 후 북경·상해·천진·소주·심천 등 중국 주요 지역 총 22개의 네트워크에서 6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예금과 대출상품 외에도 2018년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개시했고 2019년에는 기업결산카드 등 비대면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 넘게 증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 메콩삼각주 인프라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10일 베트남 총리실에 따르면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껀터시에서 열린 회의에서 메콩삼각주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 △프랑스개발청(AFD) △독일재건은행(KfW)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세계은행(WB) 등 6개 금융기관으로부터 25억 달러(약 3조2600억원) 규모 공적개발원조(ODA)를 차입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베트남 정부는 메콩삼각주에서 추진하는 16개 사업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메콩삼각주는 껀터시를 포함해 12개 성이 포함돼 있는 지역이다. 베트남 주요 경제 허브 가운데 하나로 베트남 전체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17.7%를 차지한다. 베트남 정부는 작년 7월 메콩삼각주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공개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메콩삼각주 마스터플랜에서 핵심은 교통망 구축이다. 메콩삼각주 지역은 농·수산업 핵심 생산지임에도 도로 연결이 부족해 물류 배송이 지연되는 등 인프라 부족이 고질적인 단점으로 꼽혔다. 메콩삼각주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교통 인프라는 고속도로 8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 카카오뱅크·태국 SCBX 컨소시엄이 태국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신규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최고경영자(CEO)는 10일 현지 일간지 방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카카오뱅크와 함께 태국 가상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하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면서 "운영 강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사업 파트너십 등 모든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은행이 새로운 은행 라이선스 경쟁 속에서 중앙은행의 요구사항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포용적 금융에 초점을 맞춰 소외 계층이 공정하게 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레임워크에 따라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과 SCBX는 지난달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내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 지분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인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10대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이 전략적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금융사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통신은 7일 소식통을 인용, SHB가 최대 지분 2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SHB의 기업가치는 20억~22억 달러(약 2조6160억~2조8780억원)로 평가받는다"면서 "현재 한국과 일본 금융사들과 논의 중이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르면 연내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SHB는 "은행과 주주에게 최고의 이익을 가져다 줄 목표로 파트너들과 기획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 SHB는 최근 베트남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견은행이다. 2022년 기준 총자산 29조원, 순이익 4000억원 규모다. 최근 국제금융공사(IFC)와 연계해 지역기업과 중소기업 및 여성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 금융사들이 베트남 금융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베트남 금융 시장은 풍부한 젊은층 인구와 빠른 경제 성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넥스트 차이나' 생산기지로 주목받으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부코핀은행이 현지 자회사 두 곳에 약 400억원의 자본을 투입했다. 자본력을 강화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부코핀은행은 자회사 KB부코핀파이낸스와 KB부코핀샤리아에 각각 3429억 루피아·800억 루피아의 자본을 확충했다고 7일 밝혔다. KB부코핀파이낸스는 할부금융업체이고, KB부코핀샤리아는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상품을 취급하는 이슬람 금융사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지난달 말 11조9000억 루피아(약 1조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국민은행이 8조 루피아(약 7000억원)를 출자했고, 스틱인베스트먼트·유진프라이빗에쿼티·메리츠증권 등이 참여했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승차 공유 서비스 고젝(Gojek)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우리은행과 고젝은 자동차대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고젝 플랫폼 기사 등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동차 구매 자금을 지원한다. 2010년 설립된 고젝은 인도네시아 최초 유니콘 기업으로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린다. 차량 공유 서비스로 시작한 고젝은 이후 음식배달, 온라인 쇼핑, 택배에 이르기까지 앱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고젝은 지난 2021년 5월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Tokopedia)이 합병하며 동남아 최대 기술기업인 고투(GoTo)를 설립했다.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문형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금융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지점을 개설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7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전역에서 영업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비대면 리테일 영업, 자산수탁사업, IB 주선 등으로 업무 영역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영국 금융전문지 더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우리나라 최고의 금융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5일 더뱅커가 공개한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 보고서를 보면 우리금융은 총점 5.03점으로 국내 금융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우리금융은 위험 수익률과 유동성 부분에서 각각 4.19점, 5.81점으로 1위였다. △레버리지(4.21점) △자산건전성(6.41점) △수익성(4.75점) 등 부문에서는 2위였다. 티어1자본은 22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더뱅커는 "우리금융은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의 기준이 되는 지난해 실적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3조1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성장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총점 4.89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은 수익성(4.81점)과 건전성(4.79점), 레버리지(4.27점) 등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4조642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3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랐다. 이어 △하나금융그룹(4.83점) △KB금융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의 주택대출 지원에 나선다. 이는 롯데건설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기업 바산타그룹(Vasanta Group)은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과 바산타 에코타운(Vasanta Eco Town) 주택대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소다라은행은 바산타 에코타운 내 주택을 분양받은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구매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산타 에코타운은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데폭시 사왕안 지역에 개발하는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다. 여의도 공원(약 23㎡)의 4배에 달하는 102만㎡ 부지에 고급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롯데건설과 바산타이 합작사를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지분율은 롯데건설 현지 법인 롯데랜드가 70%, 바산타 자회사인 파꾸안이 30%다. <본보 2022년 10월 28일자 참고 : [단독] 롯데건설, 인니 고급 주거단지 '바산타 에코 타운' 합작투자 계약> 바산타그룹 관계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은행을 통해 주택대출을 제공할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출범 30주년을 맞아 비대면 마라톤 행사를 개최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시장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지역사회와 협력사, 고객, 임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등록한 후 30일까지 30㎞를 달리면 된다. 개인이나 최대 10명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인증서와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달린 거리 만큼 기부에도 나설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1993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2009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현지 은행은 인수하며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현재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4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올 1분기 기준 총자산은 9조859억원, 순이익은 675억원으로 베트남 외국계 은행 가운데 1위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은 젊은 세대 비중이 절반에 달하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손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인텔과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연료전지 기반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블룸에너지는 캘리포니아주(州)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인텔의 기존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서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단일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실리콘밸리 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가 된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이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에 4300억원 규모의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HD현대미포가 수주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일감 획득에는 실패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최근 황푸원충에 24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주문했다. 정식 계약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선가는 척당 5300만 달러(약 725억원)으로 총 수주가는 3억1800만 달러(약 4354억원)이다. 신조선은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인도돼 유럽 무역 항로에 배치된다. 이번 수주 경쟁에는 황푸원충조선과 양쯔장조선, HD현대미포, 대만 국영 대만국제조선공사(CSBC)가 참여했다. 이들 중 황푸원충이 저가를 제안해 선가 경쟁력이 높아 건조사로 낙점됐다. 황푸원충조선소는 중형 선박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소다. 유조선을 제외한 캄사르막스(Kamsarmax, 7~8만DWT) 벌크선, 최대 4400TEU의 컨테이너선, 다목적 중량 화물선, 예인선, 인양 보트 등 91척의 신조선 주문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황푸원충에 피더 컨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