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월 4.9시간 단축" 삼성SDS, '생성형 AI' 솔루션으로 업무 부담 확 줄인다

황성우 사장, 브리티 코파일럿·패브릭스 경쟁력 강조
내달 브리티 코파일럿 출시…43억 절감 효과
글로벌 고객사 100여 곳에 홍보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오소영 기자]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를 메신저로 옮겨 요약한다. 문서 작업으로 넘어가 회사 양식에 맞춰 회의록 초안을 작성한다. 본문 내용 중 일부를 표로도 만들 수도 있다. 완성된 초안은 별도의 메일창을 띄울 필요 없이 클릭 만으로 메일에 첨부된다. 알맞는 제목과 메일 내용도 자동으로 작성된다.

 

이는 삼성SDS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개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의 핵심 기능이다.

 

삼성SDS는 브리티코파일럿을 자체 적용한 결과, 회의 내용 요약·회의록 작성 시간은 75% 이상, 메일 확인·작성 시간은 66%, 메신저 대화 요약의 경우 약 50% 절약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개인별 월 4.9시간의 업무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1000명 규모의 기업에 활용한다고 가정할 시 연간 43억원의 절감 효과가 전망된다.

 

삼성SDS는 내달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할 예정이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용으로도 배포한다.

 

또한 삼성SDS는 기업의 데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연결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시연했다. 미리 등록된 고객 정보와 매출 정보를 기반으로 매출 상위 3개사를 요약해달라고 요청하니 표 형태로 결과물이 제시됐다. 사명과 매출액, 기업 유형, 대표 전화번호, 홈페이지, 종업인수에 대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정 기업을 골라 연도별 매출을 알려달라고 하자 AI가 자료를 분석했다. 이어 매출 현황을 볼 수 있는 막대 그래프를 보여줬다.

 

삼성SDS는 패브릭스가 궁극적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패브릭스는 외부와 회사 내부 자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amsung Cloud Platform)을 기반으로 해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도 강점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두 툴을 두고 "리얼타임(실시간)으로 데모(시연)할 수 있는 수준에 온 기업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매공급망관리(SRM) 솔루션 기업 엠로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SRM SaaS 솔루션'도 공개됐다.

 

삼성SDS는 AI를 활용한 Auto-PO(구매자동화) 대상 품목과 구매 유형 추천 기능을 시연했다. SRM SaaS 솔루션은 AI와 머신러닝 기술로 Auto-PO에 적합한 품목을 찾았다. 진행 중인 계약에 대해서는 AI가 지속적으로 가격 적정성을 판단해 원가 절감에 도움을 준다.

 

삼성SDS는 9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100여 개 글로벌 고객사를 만나 세 솔루션을 소개했다. 황 사장은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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