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매도 투자자, 4월말 랠리서 50억 달러 이상 손실

S3 파트너스 “24일 이후 공매도 손실 53.8억 달러”
테슬라 주가, 머스크 방중 효과에 29일 15% 상승
올초 대비 약 21% 하락…미국 내 세 번째 큰 공매도 기업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이 최근 주가 랠리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이터 분석업체 S3 파트너스(S3 Partners)는 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최근 랠리에서 50억 달러(약 6조89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5% 상승을 포함해 지난 23일 거래 마감 이후 30% 이상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컨퍼런스에서 현재 제조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더 저렴한 전기 자동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중국 방문도 요인이 됐다. 이번 방중에서 테슬라는 중국 내 자율 주행 기술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는 동시에 중국 대기업 바이두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고 공표했다.

 

이호르 두사니우스키 S3 파트너스 예측 분석 담당 상무이사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 24일 이후 공매도 손실이 53억8000만 달러(약 7조4157억원)에 달했다”며 “이는 공매도 투자자들의 연간 수익에서 상당히 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 공매도는 장 마감 시가총액 손실로 28억4000만 달러(약 3조9146억원)가 감소했다”며 “4월 거래의 경우 20억2000만 달러(약 2조784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21% 하락했다. S3 파트너스는 테슬라의 약세장 속 수익이 42억 달러(약 5조7900억원)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두사니우스키 상무이사는 “지난 한 주 동안 200만 주 이상의 신주가 공매도 됐다”면서 “이는 단기간의 공매도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공매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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