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법인이 현지 생산한 모듈을 미국에 첫 수출했다. 중동과 아시아에 이어 미국까지 판매국을 다변화, 베트남 공장이 주요 생산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두산비나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석유화학 회사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Golden Triangle Polymers)'의 텍사스 신공장에 1900톤(t) 규모 모듈 9개를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메이드 인 베트남’ 모듈이 미국 고객사에 납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2월 ZDJV(자크리인더스트리얼 조인트벤처), 쉐브론 필립스 케미칼(Chevron Philips Chemical)과 이 계약을 공동 수주했다. 총 4589t 규모 모듈 19개를 납품한다. 1차 물량은 10개월 간의 생산 기간을 거쳐 납품했고, 2차 물량은 내달 16일 고객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재 압력 테스트, 전기 트로프, 관련 장비 설치 과정 등 진행 중이다. 모듈은 배관과 생산 장비 등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납품하는 철강 구조물이다.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주문 제작한다. 현장에서 각각의 설비를 만들어 납품하는 것보다 한 번에 모듈 형태로 제조한 뒤 설치하면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사업 4호기 건설이 시작된다. 원전 4기 건설 계획까지 모두 순항하며 오는 2028년 첫 완공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엘다바 원전 4호기 건설 현장의 첫 콘크리트 타설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회의로 참여하고,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와 알렉세히 리하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 등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지난 2017년 로사톰 자회사인 ASE JSC가 수주한 총 사업비 약 300억 달러(약 40조86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1200MW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한다. 지난 2022년 7월 1호기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2,3호기 건설을 차례로 시작했다. 이번 4호기 착공으로 마지막 퍼즐을 모두 맞췄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Turbine Island) 건설 사업 계약을 체결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문 회사 '뉴스케일파워'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에 교육·실습센터를 오픈했다. 삼성·GS·두산 등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원자력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뉴스케일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서울대학교에 내 들어선 '뉴스케일파워 에너지 탐사 센터(E2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E2 센터는 GS에너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가 지원한 민간 자금으로 운영된다. 뉴스케일파워는 E2 센터를 통해 SMR 사용에 대한 실습 교육을 제공, 원자력 기술자·운영자 등 핵심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교육생은 최첨단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최대 12개의 전원 모듈로 구동되는 총 출력 924MW의 보이저(VOYGR) SMR 플랜트에서 제어실 운영자 등의 역할을 맡아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한국 E2 센터는 뉴스케일파워가 설립한 6번째 시설이다. 미국에 4개, 루마니아에 1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에선 한국이 처음이다. 뉴스케일센터는 E2 센터를 통해 한국이 아시아 원자력 산업의 리더 국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GS에너지, 삼성물산, 두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북미 최대 철강업체 '누코르(Nucor)'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을 모색한다.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제철소의 전기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스케일파워에 새로운 수주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16일(현지시간) 누코르의 제철소 내 보이저(VOYGR) SMR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MR을 통해 철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EAF)에 무탄소 전력을 제공한다. 양사는 조만간 SMR 발전소 설립을 위한 △부지 적합성 △전송 상호 연결성 △비용 등을 종합 검토·평가해 최종 위치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SMR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철강 재료는 누코르의 넷제로 철강 제품인 '이코니크(Econiq)'를 사용해 완전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뉴스케일파워와 누코르는 이번 MOU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누코르는 작년 뉴스케일파워와 1500만 달러의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은 바 있다. 투자사로서의 인연을 계기로 자사 제철소 내 SMR 발전소를 배치, 탄소중립에 앞장선다는 포부다. <본보 2022년 4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회사 '네오엔(Neoen)'이 또 다시 테슬라와 손 잡으며 오랜 동맹을 재확인했다. 테슬라는 네오엔의 호주 대규모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료기사코드] 5일 네오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 소재 200MW급 '웨스턴 다운스 배터리(Western Downs Battery)' 프로젝트 ESS 공급 업체로 테슬라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건설에 착수했으며, 오는 2024~2025년께 가동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웨스턴 다운스 배터리는 호주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의 ESS 프로젝트다. 현재 완공 단계에 있는 460MWp급 태양광 발전소가 포함된 '웨스턴 다운스 그린 파워 허브' 내에 위치한다. 인근에 웨스턴 다운스 변전소도 있다. 주변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네오엔에 대용량 ESS '메가팩'을 납품한다. 구체적인 공급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와 네오엔이 직전에 손발을 맞춘 300MW급 '빅토리아 빅 배터리' ESS 프로젝트에 메가팩 212개를 공급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웨스턴 다운스 배터리 프로젝트에는 약 141개의 메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원자력업계가 기후 변화에 대한 가능한 해결책으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제안해 왔는데 전력 비용이 대형 원자로보다 더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SMR이 구축 비용이 적게 들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위 전력 용량당 비용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SMR이 대형 원자로보다 더 비싸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여러 지역에 건설된 기존 SMR이 비경제적이라는 이유로 폐쇄되고 있다. 최근 종료된 미국 아이다호에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SMR 6기(각각 77MW) 건설 제안에서 '규모의 불경제'가 입증되면서 SMR 폐쇄는 급증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프로젝트의 MW당 최종 비용 추정치는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2200MW급 보그틀(Vogtle) 원자력 발전소의 초기 메가와트당 비용보다 약 250% 더 높았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호주에너지시장운영(AEMO)의 합작기구인 젠코스트(GenCost) 보고서에 따르면 SMR에서 시간당 메가와트당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드는 예상 비용은 약 400~600 호주달러(약 36만원~54만원)이다. 이에 비해 풍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에 조달하는 초음속 경공격기 FA-50 개량형 버전인 FA-50M의 출격이 임박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군사전문사이트 아미레코그니션(armyrecognition)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RMAF)은 6~9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방산전시회 DSA&NATSEC 2024(Defense Services Asia, National Security Asia)에서 KAI에서 구매한 초음속 경공격기 FA-50M 인도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FA-50M은 KAI가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T-50 골든이글을 기반으로 개발한 다목적 경공격기인 FA-50의 개량형 기종이다. FA-50M은 주로 전투와 작전 효율성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매체는 RMAF가 FA-50M은 2개의 AIM-9 공대공 미사일과 2개의 외부 연료 탱크(EFT)를 탑재할 수 있으며, 작전 반경 430NM에 20분 동안 연료를 비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구성은 지상 공격에 초점을 맞춘 구성으로, AIM-9 2발, MK-82 500파운드 폭탄 2발(JDAM으로 전환 가능), 20분 연료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