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상반기 독일 판매 1075대…전년비 9%↑

전기차 87대, 전체 판매 비중 8.1%

 

[더구루=윤진웅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을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를 앞세워 상반기 전년 대비 약 10% 성장을 일궜다. 사명 변경 이후 흑자전환한데 이어 하반기 유럽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상반기(1~6월) 독일 시장에서 총 10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984대) 대비 9.24%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전기차는 87대로 전체 판매의 8.1%를 차지했다.

 

브랜드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 앞세워 현지 운전자들의 남심을 저격한 결과라는 평가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연착륙을 이끌어 온 효자 차량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토대로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토레스는 이미 KG모빌리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토레스는 국내 출시 당시 신차 사전계약 역대 최고 기록(1만2000대 돌파)은 물론 지난 3월 단일 모델 역대 월 최대 판매(6595대) 등을 기록했다. 지난 6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는 4만8259대로 집계됐다. 수출에서도 마찬가지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 5월 벨기에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 확대되며 1432대, 6월에는 871대가 선적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KG모빌리티는 연말 토레스 EVX 출시를 토대로 현지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현지 대리점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수립도 병행하고 있다.

 

곽재선 회장의 경우 토레스 유럽시장 론칭행사에 직접 참석해 글로벌 광폭 행보로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등 힘을 싣고 있다. 최근 폴란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선 “유럽은 전동화의 선두시장으로 KG모빌리티의 비전 실현에 부합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기존 모델에 추가해 토레스 출시로 SUV 라인업이 더욱 견고해졌을 뿐만 아니라 올해 말 토레스 EVX도 출시 예정인 만큼 현지 대리점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KG모빌리티에 있어 유럽 시장은 상반기 글로벌 전체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라며 "독일뿐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성장을 일궈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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