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10월 독일 누적 1957대 판매…전년 比 24.2%↑

지난달 전년 대비 19.7% 증가한 158대 판매 '호실적'

 

[더구루=윤진웅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전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를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독일 시장에서 누적 195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2%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지난달 전년 대비 19.7% 증가한 158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상반기(1~6월) 독일 시장에서 총 10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984대) 대비 9.24%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전기차는 87대로 전체 판매의 8.1%를 차지했었다.

 

업계는 브랜드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 앞세워 현지 운전자들의 남심을 저격한 데 따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연착륙을 이끌어 온 효자 차량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토대로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토레스는 이미 KG모빌리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토레스는 국내 출시 당시 신차 사전계약 역대 최고 기록(1만2000대 돌파)은 물론 지난 3월 단일 모델 역대 월 최대 판매(6595대) 등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는 4만8259대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수출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 5월 벨기에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 확대되며 1432대, 6월에는 871대가 선적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KG모빌리티는 연말 토레스 EVX 출시를 토대로 현지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현지 대리점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수립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 외 다른 유럽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G모빌리티에 있어 유럽 시장은 상반기 글로벌 전체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한 중요 시장"이라며 "사명 변경 이후 흑자전환한 데 이어 지속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유럽 판매 확대에 대한 KG모빌리티의 자신감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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