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양기자협회(이하 해기협)가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해기협은 이날 성명에서 "강도형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장관직 수행에 큰 흠결을 드러냈다"며 "장관에 취임해 업무를 한다면 부처 운영이 삐걱거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해운항만과 수산 업계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기협은 강 후보자가 폭력과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배우자 위장전입, 자기논문 표절, 배우자 부당 소득공제 신청,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에 대한 상반된 행보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기협은 "해양수산부는 국적선사인 HMM 매각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을 지휘해야 하고 항만·수산업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는 등 현안이 산적했다"며 "자질이 의심스러운 인사가 발탁돼 장관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해기협은 이어 "강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논란으로 해양수산부의 위상이 더 떨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업계에 내년부터 신조선이 차례로 공급되면서 선복 공급과잉 우려가 나온다. 신조선 인도량은 증가하지만, 물동량의 상승폭은 크지 않아 선대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크게 옷돌며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컨테이너 운송 컨설팅업체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에서 내년 이후 해운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라스 옌센(Lars Jensen) 베스푸치 마리타임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선사들의 과도한 선박 발주로 인한 공급과잉이 전망된다"며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선박의 공급이 선사들의 운임협상력을 약화시키고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휴선박이 발생해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간 해운불황이 지속되다 선사들이 2014년 2만TEU급의 초대형선박을 발주하며 공급과잉된 점을 언급했다. 라스 엔센 CEO는 "선박을 구하지 못해 물류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던 당시 상황과는 정반대로 내년에는 발주한 선박들이 차례로 시장에 공급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물류 서비스 제공업체인 머스크(A.P. Moller-Maersk)가 동남아시아의 창고 용량 확대에 투자한다. 동남아시아의 공급망 강화와 상품 배송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조치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동남아시아의 공급망 확대를 위해 3년간 5억 달러(약 6500억원)를 투자한다. 투자금은 머스크의 해상, 항공, 육상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창고 용량을 늘리는데 쓰인다. 머스크는 오는 2026년까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걸쳐 약 48만㎡의 공급망 용량을 추가할 계획이다. 머스크의 동남아 공급망 투자는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과정을 원활하게 보장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물류 서비스 효율성 외에도 현지 일자리 창출과 기존 네트워크 확대에도 기여한다. 머스크는 "고객은 항공, 육상, 해상 등 다양한 운송 옵션을 선택할 때 더 큰 유연성을 갖게 되며 친환경적인 대안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지속적인 무역 긴장, 인건비 상승, 공급망 중단에 대한 우려로 인해 중국에서 벗어나 생산 역량을 다각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동남아시아에서 입지를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오버에어가 미국 해군을 위한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의 개별 블레이드 제어 기술을 개발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에어는 미국 해군의 eVTOL 사용을 위해 능동 진동저감 기술인 개별 블레이드 제어(Individual Blade Control, IBC)개발에 나섰다. 오버에어의 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는 기존 헬리콥터와 달리 대형 로터(회전날개) 4개가 전방과 후방에 장착됐다. 최적 속도 틸트로터(OSTR) 특허 기술과 IBC 기술로 구현한 4개의 틸트로터(Tilt-rotor·수직 이착륙 프로펠러 운용 시스템)를 전후방 날개에 배치, 1개의 로터가 고장나도 나머지만으로 안전 비행이 가능하다. 오버에어의 IBC 기술은 진동을 크게 줄이고, 부품 수명을 연장하며 안전성과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틸트로터와의 결합으로 소음도 감소된다. 오버에어는 미국 중소기업혁신연구(SBIR) 프로그램에 따라 해군용 IBC 기술을 개발한다. SBIR가 버터플라이에서 IBC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동안 생산된 회전익 항공기에는 IBC 구현의 어려움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사업법인 '슈퍼널'이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4' 참가에 앞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담은 영상을 제작, 공개했다. 슈퍼널은 15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참가를 예고하는 영상 'CES 2024 Teaser Announcement'를 게시했다. 54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슈퍼널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가 부분적으로 담겼다. 감각적인 영상미를 토대로 행사 전 관람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CES 2024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슈퍼널은 이번 CES 2024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전기 수직이착륙기 콘셉트(eVTOL Vehicle Concept)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서쪽 홀 입구 앞에 체험형 에어택시 공항(수직이착륙장·Vertiport)을 만들어 미래 모빌리티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밀 방침이다. 슈퍼널은 "eVTOL을 전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LA 시내를 비행하며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이 소속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가 극동아시아~지중해 간 노선을 개편한다. 컨테이너 정기운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운송 수요가 낮은 노선의 효율성을 높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디얼라이언스는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2024년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이탈리아를 통과하는 극동~지중해 운송 노선을 2개에서 1개로 줄인다. 지중해 노선인 MD1에서 이탈리아 제노아를 빼고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추가했다. 제노아는 MD2에서만 기항한다. MD1의 기항지는 칭다오(중국) – 부산 – 상하이(중국) – 닝보(중국) – 남중국 – 싱가포르 – 제다(사우디아라비아) – (수에즈운하) – 다미에타(이집트)– 바르셀로나(스페인) – 발렌시아(스페인) – 알헤시라스(스페인) – 다미에타(이집트) – (수에즈운하) – 제다(사우디아라비아) – 싱가포르 – 홍콩 – 칭다오 순이다. MD2의 기항지는 부산 – 상하이(중국) – 닝보(중국) – 가오슝(대만) – 남중국 – 싱가포르 – (수에즈운하) – 피레우스(그리스) – 제노아(이탈리아)– 라스페치아(이탈리아) – 포스(프랑스) – 제노아(이탈리아) – 피레우스(그리스) – (수에즈운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국제카페리를 운항하고 있는 두원상선이 일본 크루즈를 인수했다. 재개되는 일본 정기항로에서 운항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원상선은 일본 신 니혼카이(Shin Nihonkai, SNF) 그룹 산하 국적 크루즈선사인 비너스크루즈의 2만6500톤(t)급 '퍼시픽 비너스'(Pacific Venus, 1998년 건조)호를 매입했다. SNF가 투자 자본을 핵심 페리 사업에 집중하고, 지속 가능한 차세대 로팍스로 선단을 재구축하면서 비너스크루즈의 크루즈를 매각했다. 로팍스는 크루즈선과 야간 캐빈의 특징을 롤온/롤오프(Roll-on/Roll-off) 페리와 결합한 선박을 말한다. 선박에는 차량을 승하차할 수 있는 내장형 또는 해안 기반 경사로가 있다. 선박은 두원상선에서 '이스턴 비너스(Eastern Venus)'호로 이름을 변경해 680명의 승객을 태우고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두원상선이 개설한 '동해항~일본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시' 간 항로에 투입돼 주1항차로 운항한다. 취항에 앞서 아시아 조선소에서 개조 받을 예정이다. 두원상선은 당초 일본 교토부의 마이즈루시 항로를 개설하려 했다. 그러나 교토부 마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일본에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버티포트(Vertiports, 이착륙장)를 건설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비는 일본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노무라 부동산개발과 기존 항공사 파트너인 아나홀딩스(ANA Holdings)와 3자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전역에 이착륙장을 개발한다. 이들은 eVTOL 이착륙장의 설계, 위치 및 자금 조달을 공동으로 탐색한다. 주로 도쿄와 같은 대도시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본 전역의 수많은 도시 지역으로 이착륙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비는 노무라부동산개발업체가 주도하고 도쿄도가 후원하는 '도쿄 베이(Tokyo Bay) eSG' 프로젝트의 기술 고문이기도 하다. 도쿄만 eSG 프로젝트는 사람이 살지 않는 매립지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공원, 녹지를 늘려 지속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안 지역을 따라 자연과 편리함이 융합된 도시를 창조한다. 조비는 도쿄만의 부유식 착륙장을 포함한 다양한 다중 모드 모빌리티 솔루션을 시연한다. 조비는 일본의 항공 승차 공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민간항공국(JC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제약회사 보령이 투자한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 기업인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우주 인력을 육성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액시엄 스페이스는 최근 사우디 우주국(Saudi Space Agency)과 우주 분야 교육과 직업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우주국과 액시엄 스페이스 간의 우주분야 협력과 상호 이익 강화가 기대된다. 우주 분야의 국가 역량 개발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하는 이번 MOU는 교육과 직업적 성장을 촉진한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사우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유인 우주 비행 영역에서 지식, 기술 및 경험의 교환을 촉진하는 협업 프레임워크도 제공한다. MOU로 사우디의 우주 분야 학생과 직원을 위한 교육과 직업 환경이 더욱 풍부해질 뿐만 아니라 양사간 협력과 상호 이익이 강화된다. 액시엄은 글로벌 우주국과 동맹전선을 구축해왔다. 액시엄은 지난 10월 파리에서 유럽우주국(ESA)과 유인 우주 비행, 과학, 기술 및 상업화 분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0월 10일 참고 '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의 에어택시 기업인 릴리움이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유럽의 첨단 항공 모빌리티 협력 계획을 수립하고, eVTOL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수직항 인프라 통합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은 7일(현지시간) 루프트한자와 유럽에서 eVTOL 운영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항공 분야의 혁신 기회를 모색하고 지상 및 비행 운영, 유지보수, 승무원 및 비행 훈련 등의 분야를 논의한다. MOU를 통해 공항과 지역 파트너 등과 같은 제3자와의 협업 기회도 모색한다. 루프트한자는 고객에게 eVTOL 항공편을 제공해 탄소 배출 감소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700대 이상의 상업용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루프트한자그룹은 비용 효율성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하는 장기 항공기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항공기를 인수하면서 이전 모델에 비해 연료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이 최대 30% 감소했다. 루프트한자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 2030년까지 순 탄소 배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박투자회사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E, 케이마린)이 15년 선령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매물로 내놓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마린은 최근 15만4996CBM급 이중 연료 추진 LNG 운반선 '케이마린 다이아몬드(Kmarin Diamond)'를 매각한다. 해당 선박은 케이마린이 소유하고 있는 유일한 LNG 운반선이다. 매각가는 1억2000만 달러~ 1억3000만 달러(약 1567억원~1698억원)이다. 선령과 용량, 유형을 비교하면 비교적 높은 매물가로 책정됐다. 현재 LNG운반선 신조선가는 2억6000만 달러(약 3397억원)이다. 선박은 2008년에 건조돼 영국 BP 해운계열사인 BP쉬핑(BP Shipping)이 용선 중이다. LNG 운반 능력은 15만1883㎥이다. 전체 길이(LOA)는 288m, 너비 44m, 흘수는 11.1m이다. 케이마린이 LNG 운반선을 매각하는 건 유조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케이마린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아프라막스 유조선 9척, 벌크선 3척, 컨테이너선 2척을 관리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올 들어 두번째로 중국 조선소에 자동차 운반선(PCTC)을 발주했다. 컨테이너 해운업의 수익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PCTC 대선(선박 임대) 사업을 한다. 올해 HMM은 과거 현대상선 시절인 2002년에 자동차 운송사업을 매각하고 21년 만에 PCTC를 발주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달 중국 국영 조선소 중국국영조선공사(CSSC)와 1만800CEU(자동차 운송 단위)급 LNG 이중연료 PCTC 4척을 발주했다. 거래 규모는 7억 3200만 달러(약 9633억원)이다. 신조선은 광저우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6년 하반기에 인도된다. PCTC는 현대글로비스가 용선한다. HMM은 현대글로비스와 16년 대선 계약을 맺었다. 용선 기간은 2026년 9월 1일 시작해 2042년 12월 31일에 종료된다. 용선 시작일은 1호선 선박의 대선 예정시기이며, 종료일은 4호선 선박의 반환 예정시기이다. 대선 계약은 최대 5년 연장될 수 있다. HMM은 현대글로비스의 PCTC 대선으로 1조2800억원의 매출을 낸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송 사업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자산관리회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