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포브스가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호'의 미래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포브스는 3일(현지시간) '혁신을 불러일으키다: AI·바이오·클린테크가 LG를 앞서게 하는 방법'(Unleashing Innovation: How AI, Bio And Cleantech Keep LG Ahead Of The Curve) 제하 기사를 통해 구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의 미래 전략을 집중 조망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미래 성장 전략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러한 과감한 접근 방식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도했다. 2018년 회장에 취임한 구 회장은 가전, 배터리, 디스플레이라는 업계를 선도하는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비즈니스 변혁을 촉발했다. 구 회장은 "LG는 항상 수십 년 앞을 내다보는 선구자였다"라며 "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에서 혁신과 도전에 전념하면 미래 성공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점으로 LG는 5년간 AI 분야에 3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R&D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20년 LG AI리서치를 개관, 지난 7월
[더구루=길소연 기자] 예르블랏 도사예프(Erbolat Dosayev)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장이 한국의 의료 디지털화와 교통 인프라 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주요 기업들과 회동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예르블랏 도사예프 알마티 시장은 지난달 24∼2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참석차 알마티 대표단과 함께 서울을 방문했다. 방문 기간 동안 예르블랏 시장은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삼성메디슨과 삼성물산, 철도 차량·방산 업체인 현대로템, 제약사 지엘라파(GL RAPHA), 친환경 신에너지 솔루션 기업 SK에코플랜트 등의 기업 대표들과 만나 디지털화, 의·제약, 기계공학, 환경문제와 환경교통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예르블랏 시장이 만난 기업은 카자흐스탄에서 사업을 진행했거나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메디슨의 경우,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회사 오르다메드(Ordamed)와 손잡고, 중앙아시아 지역 초음파 기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오르다메드는 삼성메디슨의 투자와 기술제공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자국어 기반 초음파 기기 생산을 시작했다. <본보 2023년 6월 12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석탄 화력발전소 중국에너지투자공사가 친환경 에너지 시설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너지투자공사는 8월 말 현재 친환경 에너지 설비용량 1억14만㎾(킬로와트)를 달성했다. 이 회사의 전체 전력 설비용량은 3억349만㎾로, 약 친환경 에너지가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비중은 2020년 25.8%에서 올해 현재 33.0%로 상승했다. 중국에너지투자공사는 세계 최대 석탄발전소 기업으로 현재 발전용량은 2억334만㎾에 이른다. 풍력 발전용량은 5546만㎾ 수준이다. 중국에너지투자공사 측은 "친환경 에너지 발전용량이 1억㎾를 돌파한 것은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우리의 노력의 결과"라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중국 알루미늄 회사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싱가포르 고등법원이 100억원 이상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현대는 중국 회사에 떼였던 돈을 돌려받게 됐다. 선전페이마인터내셔널서플라이체인(深圳市飞马国际供应链股份有限公司, 이하 페이마)은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고등법원으로부터 현대코퍼레이션 싱가포르 법인에 816만1553.58달러(약 110억원)를 지급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실제 대금을 갚을 때까지 연 이자율 5.33%로 책정한 지연손해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소송 비용도 페이마가 부담한다. 페이마는 앞서 현대코퍼레이션과 알루미늄 판매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현대코퍼레이션 싱가포르 법인은 대금을 지불했지만 알루미늄을 공급 받지 못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18년 10월 페이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결국 승소했다. 법원은 현대코퍼레이션 싱가포르 법인이 떼인 대금을 페이마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법원에서 명령한 금액을 모두 받을지는 미지수다. 페이마가 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 회생이 끝난 후 지급액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서진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 겸 중국대외협력총괄(부회장)이 중국 충칭시가 개최하는 경제 포럼에 참석한다. 친환경 녹색 산업에 대한 협력 의사를 타진한 가운데 충칭시가 적극 육성중인 수소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2일 충칭시에 따르면 서 부회장은 이날 위에라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7차 충칭시 시장 국제경제자문단 회의(CMIA)'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한다. SK그룹은 대표 자문사로서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서 부회장은 회의 전날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위안자쥔 충칭시 당서기와 후헝화 충칭시 시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접견했다. CMIA에 참석하는 다른 기업 주요 인사들도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 부회장은 충칭시의 디지털화와 저탄소 생태계 구축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현대적인 신충칭 건설의 청사진은 기업의 발전 전략과 매우 일치한다"며 "녹색 개발 등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공간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충칭시와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충칭시에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 회사와 합성섬유 생산 협력을 모색했다.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재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을 강화한다.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텍스타일 협회 'UZTS'에 따르면 협회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합성섬유 공동 생산을 논의했다. 면사 수출 과정에서 관세 이슈도 의제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대 면화 수출국이자 6위 생산국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2년 타슈켄트 지사를 세워 현지에 진출했다. 1996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에 방적 공장을 설립한 후 2008년 부하라 지역에도 생산 법인을 세웠다. 연간 5만t의 면사를 생산하며 우즈베키스탄 최대 방적 회사로 거듭났다. 생산 물량을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일부를 유럽·중국 등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면화 재배에도 나섰다. 지난해 페르가나주 예자본 지역에 5200ha 면화 재배지를 확보했다. 2030년까지 5만ha 규모로 재배지를 확대하고 원료의 자급률을 높일 계획이다. 작년 3월에는 페르가나주와 면화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면화 재배지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설비 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텍사스에서 3GW 규모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 신재생 에너지 개발·투자 회사와 협력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1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상사부문의 미국 법인 '삼성 C&T 리뉴어블스'는 현지 '선레이서 리뉴어블스'와 3GW 규모 태양광·ESS 사업 매각 및 개발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선레이서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자산을 매입해 공동 개발, 투자, 운영하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 회사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약 1GW(6개)·ESS 약 2GW(9개) 프로젝트를 선레이서에 일괄 매각한다. 3GW는 미국 기준 약 60만 가구가 연간 사용 가능한 발전 용량이다. 전체 사업 면적은 여의도(2.9㎢)의 약 8.5배 규모인 6100에이커(축구장 3450개)에 달한다. 15개 사업은 모두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계 검토 등 초·중기 개발 과정에 있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 매각과 동시에 태양광 발전소 착공 전까지 필요한 각종 평가·인허가 취득 등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2026년 중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향후 선레이서와 미국 시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에스(TNS)가 미국 대리점과 협력해 하와이 신용조합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화상 대화형 ATM인 'ITM'을 공급한다. 미국에서 수주를 늘려 현지 최대 ATM 솔루션 회사로 입지를 다진다. 14일 넥스트브랜치에 따르면 하와이USA FCU(Federal Credit Union)는 기존 ATM을 효성 기기로 교체한다. 화상 상담에 특화된 ITM도 도입한다. 넥스트브랜치는 하와이USA FCU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효성 기기를 공급하고 기기 운영을 지원한다. 가브리엘라 브라이스-브라운 하와이USA FCU 카드 프로그램 매니저는 "창구 업무의 약 90%를 주7일, 24시간 동안 셀프 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다"며 "회원들에 언제 어떻게 은행 업무를 볼지 선택권을 주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하와이USA FUC는 하와이 최대 신용조합이다. 오아후와 마우이,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에 지점을 두며 내년 오아후에 두 번째 지점을 연다. 주 전역에 14개 지점을 보유하고 약 13만5000명 회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티앤에스는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하와이USA FCU에 기기를 공급하고 북미 수주를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태국 PTTEP와 수소,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에 협력한다.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계기로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탈탄소 시대를 선도한다. 14일 PTTEP에 따르면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3'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과 몬트리 라완차이쿨(Montri Rawanchaikul) PTTEP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양사는 청정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협업한다. 블루·그린수소와 CCS에 중점을 두고 사업 개발과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PTTEP는 태국 최대 국영 기업인 PTT그룹의 자회사다.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에 특화됐다. 포스코홀딩스와는 오만 그린수소 사업을 수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PTTEP는 포스코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프랑스 엔지(ENGIE)와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6월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오만 알우스타(Al Wusta)주 두쿰 지역에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권한을 확보했다.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이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회동해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진행중인 니켈 광산 개발 사업에 고삐를 죄고 추가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이 지난 8일 윤 사장과 만나 추가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며 "LX인터내셔널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여러 재생에너지 기반 발전 프로젝트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윤 사장과 라하달리아 장관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조성사업(그랜드 패키지)을 위한 합작투자 1차 계획에 대한 현황도 점검했다. LX인터내셔널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홀딩스, 중국 화유 등과 ‘LG 컨소시엄'을 꾸려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소재 확보부터 양극재, 배터리셀 생산까지 배터리 통합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투자 규모만 98억 달러에 이른다. LX인터내셔널은 현지 니켈 광산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안탐’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LG 컨소시엄과의 사업과 별개로 복수의 광산 투자도 추진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세계 최대 랜섬웨어 조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해커들의 표적이 되며 보안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록빗3.0(LOCKBIT 3.0)에 따르면 이 조직은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화의 864GB에 달하는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7일 이내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록빗3.0이 보유한 관련 자료는 총 70만4372개의 파일로 구성돼 있다. 한화큐셀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 청사진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구매 계약, 기밀 유지 계약, 재무·물류·인적 자원 정보 등이 포함된다. 다만 공개된 자료 대부분이 10년 이상 전에 만들어진 만큼 최신 사업에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에 작성된 자료 외엔 모두 2009~2014년 사이에 작성된 자료로 나타났다. 글로벌 해커 조직은 최근 잇따라 국내 기업들의 내부 데이터망을 해킹한 뒤 협박을 일삼고 있다. 록빗3.0은 작년에도 한 대기업의 내부 문서를 확보해 약 2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문서 용량은 2TB에 달했다. 한화 관계자는 "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본코리아가 인도네시아 전력청(PT. PLN)과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사업에 협력한다. 오는 2060년 탄소 중립을 내건 인도네시아에 탈탄소 핵심 기술을 이식한다. 11일 PLN과 리퍼블리카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카본코리아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PLN과 CCUS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CUS 기술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현지 발전소에 이를 접목할 방안을 모색한다. PLN은 CCUS 기술을 적용할 잠재적인 석탄·가스화력 발전소의 설비용량이 37.6GW에 달한다고 봤다. 다르마완 프라소조(Darmawan Prasodjo) PLN 대표는 "(카본코리아는)CCUS 관련 최고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많은 특허와 혁신을 보유해 이번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본코리아는 노르웨이 카본CCS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CCUS 사업을 추진하고자 2021년 설립됐다. 고순도(98%)의 이산화탄소(CO₂)를 90% 이상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탄소 포집 시설의 설치 비용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기존 플랜트에 영향을 주지 않고 포집 시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