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인 세아윈드(SeAH Wind)가 영국 신공장에서 생산한 초대형 해상풍력 모노파일(하부구조물)의 운송 인프라를 확보했다. 도로에 이어 부두의 1단계 건설이 완료돼 올해 여름부터 운영된다. 12일 티사이드라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건설사 그레이엄(GRAHAM)은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 인근에 부두 1단계 건설을 완료했다. 그레이엄은 1억1400만 파운드(약 2000억원)를 쏟아 지난 2022년 건설을 시작했다. 영국 인프라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렸다. 총 450m의 길이로 1단계 공사를 마쳐 올해 상반기 중 운영할 예정이다. 추가로 최대 300m를 연장하는 2단계 투자도 검토하며 잠재 운영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신설 부두는 인근 해상풍력 발전 기업들이 생산한 설비와 부품 등을 운송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세아윈드의 공장에서 생산한 모노파일도 해당 부두를 통해 영국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공급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 건설된 1.7km의 사우스 뱅크 연결 도로와 함께 세아윈드의 신공장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는다. 세아윈드는 지난 2022년 7월 영국 북동부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지구에서 3억 파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과 튀르키예 기업들이 러시아 가전 시장에서 철수한 우리 기업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의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동맹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시장 지형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7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작년 러시아 가전제품 시장에서 중국, 튀르키예, 벨라루스 업체들은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대러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 가전제품의 대부분을 한국과 유럽 등으로부터 수입했던 것과 대조된다. 수입국이 변화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수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대한 공급을 제한하고 현지에서 사업을 철수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는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병행수입을 허가하고 중국, 튀르키예 등 우호국으로부터 수입을 대폭 늘렸다. 특히 자국생산화 정책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당국은 자국산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철수한 글로벌 기업의 공장을 임대 혹은 인수했다. 부족한 국내 생산량은 중국, 튀르키예 공장에 OEM도 주고 있다. 대표 가전 품목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중국 '하이얼'이다. 하이얼은 작년 러시아 TV, 냉장고, 세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LG 등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중국이 베트남과 운명공동체 구축을 선언한 후 중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서다.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도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7일 일본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김형모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소장은 지난 4일 인터뷰에서 "한국은 1988년 이후 베트남 누적 투자액이 858억 달러(약 120조원)로 싱가포르와 일본을 제치고 1위였다"며 "하지만 최근 수년 동안 한국은 중국과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순위에서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김 소장은 "특히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입지를 늘리며 한국이 (투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베트남의 우호적인 관계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베트남 방문으로 굳건해졌다. 시 주석은 6년 만에 베트남에 국빈 방문했다. 베트남 최고 권력자인 응우엔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양국 관계를 '운명공동체'로 재정립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 협력이 심화되면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기업 누리플렉스가 파라과이에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공장 설립을 검토했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와 만나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저렴한 인건비와 남미 최저 수준의 세금 등 친기업적인 환경을 활용해 중남미 진출의 기반을 닦는다. 5일 파라과이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하비에르 히메네스(Javier Giménez) 장관과 로레나 멘데스(Lorena Méndez) 차관은 최근 파라과이 아순시온 소재 장관 집무실에서 누리플렉스 경영진과 회의를 가졌다. 주요 화두는 누리플렉스의 투자였다. 누리플렉스는 파라과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AMI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살폈다. 토지 취득과 초기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파라과이 거점을 토대로 브라질과 코스타리카, 볼리비아 등 인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청사진도 알렸다. 누리플렉스는 히메네스 장관을 비롯한 파라과이 정부 대표단을 한국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내달 말 초청해 누리플렉스의 기술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멘데스 차관은 "인프라와 기술에 대한 상당한 투자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지식 이전으로 지역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며 누리플렉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다르칸 사티발(Darkhan Satybal) 투르키스탄 주지사가 이끄는 대표단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았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과 회동하고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사업 협력을 다졌다. 복합화력 발전소를 시작으로 두산과 에너지 분야에서 시너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4일 투르키스탄 주정부에 따르면 다르칸 사티발 주지사는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분당두산타워를 방문했다. 김 부사장과 만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건설사인 바지스(Bazis)와 컨소시엄을 꾸려 1조1500억원 규모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 사업을 따냈다. 작년 3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 1000㎿ 규모 발전소를 짓는다.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6년 8월 준공이 목표다. 투르키스탄주는 이번 MOU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사티발 주지사는 이날 두산그룹의 128년 역사를 한눈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산가치 상승에 힘입어 '한국 최고 부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우리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약진하며 국내 주요 기업 수장들이 세계 부호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4년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서 173위를 기록, 국내 부호 1위에 올랐다. 총 37명의 한국인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포함된 가운데 200위권 내 인물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 회장의 자산총액 작년 79억 달러에서 올해 115억 달러로 약 46% 급증했다. 작년 반도체 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삼성전자 주가 등이 직격탄을 입으며 이 회장의 자산가치가 2022년 91억 달러에서 79억 달러로 급락했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점이 이 회장의 자산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브스는 이 회장을 "삼성전자의 회장이자 국내 최대 대기업의 수장"이라며 "그는 2020년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사망한 이후 공석이었던 회장직을 이어받아 2022년 10월 삼성전자 회장으로 임명됐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이 '신규 전략 지역'으로 인도를 눈여겨 보고 있다.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 인도 대사를 만나 사업 기회를 살폈다. 포스코와 철강 가공센터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에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한다. 29일 주한인도대사관에 따르면 쿠마르 대사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윤 사장과 티미팅을 가졌다. LX인터내셔널의 해외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인도에서 다양한 협력을 논의했다. 인도는 14억명의 세계 최고 인구 대국이다. 2021 회계연도부터 3년 연속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가 2027년 세계 3위 경제 대국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075년 인도 경제 규모가 52조5000억 달러(약 7경) 규모까지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LX인터내셔널은 성장성이 높은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유망 자산 확보, 신규 전략 지역 육성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 뭄바이와 뉴델리에 지사를 뒀다. LG상사 시절부터 포스코와 철강 가공센터인 'POSCO-I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베트남 푸옌성과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주요 지방정부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푸옌성에 따르면 SK 대표단은 전날 따 안 뚜언(Tạ Anh Tuấn) 푸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회동했다. SK는 푸옌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에 LNG 가스 전력 인프라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SK는 이전에도 푸옌을 여러번 방문하며 투자 기회를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빈딘성 꾸이년과 인접한 송까우 타운 등 푸옌성 내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화를 모색했다는 게 푸옌성 측 설명이다. 뚜언 위원장은 SK의 투자 계획에 긍정의 뜻을 보내며 푸옌의 높은 발전 가능성과 정책 지원 등의 이점을 강조했다. LNG 외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계 부서에는 SK가 편하게 투자를 위한 사전 조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앙 정부로부터 오는 2040년까지 남부 푸옌 경제구역 확장하는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점을 푸옌성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2008년 설립된 경제구역을 기존 229.3헥타르에서 2만700헥타르 규모로 증설
[더구루=정예린 기자]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울산 사업장을 방문했다. 국내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투자 유치에 나선다. 26일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따르면 달케 두카모 대사는 지난 20일 울산을 찾았다. 김두겸 울산 시장과 접견하고 현지 대표 기업인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관계자와 회동했다. 두카모 대사와 현대차, HD현대중공업 간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완성차와 조선 등 산업 현황을 살피는 한편 김 시장과 면담시 울산 기업들의 에티오피아 투자 장려를 요청한 만큼 현지 공장 신·증설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에티오피아에 거점을 두고 있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중점을 뒀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연간 1만 대 규모 자동차 조립 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차와 마라톤 영웅인 하일레 게브르 셀라시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마라톤 모터스가 합작했다. 두카모 대사는 김 시장과 만나 양국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티오피아와 한국은 오랜 역사를 지닌 독특한 역사적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교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인류가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그룹이 발표한 새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그룹 내 '빅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인 과제로 디지털 전환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한 10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 해야 한다"며 "관행적으로 하던 불필요한 업무와 프로세스는 과감히 버리자"고 주문했다. 이어 "회사가 보유한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비즈니스 확장을 이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 식량 등 주요 전략 사업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의 기반 위에 기업가치를 높여갈 방침이다. 에너지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완
[더구루=길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 대체 연료 개발 기업 인피니엄(Infinium)이 북미에서 세계 최초로 완전 이퓨얼(e-fuel·합성연료)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는 이퓨얼 생산을 시작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엄은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이퓨얼 생산 공장 '프로젝트 패스파인더'(Project Pathfinder)를 본격 가동했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를 활용해 대형 운송 애플리케이션과 화학 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합성 초저탄소 합성 연료를 생산한다. 로베르트 슈에츨레(Robert Schuetzle) 인피니엄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혁신가이자 프로젝트 개발자인 인피니엄은 이퓨얼 생산 프로세스를 '엔드 투 엔드(End-to-end)'로 제어할 있다"며 "지속적인 피드백 루프를 통해 추가 프로젝트를 빠르게 가속화하고 전 세계 이퓨얼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퓨얼은 '전기 기반 연료(Electricity-based Fuel)'의 약자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수소, 이산화탄소, 질소 등을 합성해 만든 인공 연료를 말한다. 땅 속에 묻혀 있는 화석연료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가전 신제품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의 AI 기술을 통해 각 가정을 사랑이 넘치는 예술과 기술이 혼합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웨이보 자사 계정 생방송을 통해 2024년형 TV 가전 신제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신형 마이크로 LED TV를 비롯해 △네오 QLED 8K/4K TV △OLED TV △라이프스타일 TV △비스포크 TV 등 삼성의 최첨단 TV 가전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회에서 'AI 스크린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8K AI 업스케일링 기술과 AI 모션 인핸서 등 신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기존에 비해 더 직관적이고 편리한 기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NQ8 AI 3세대 프로세스'를 탑재했다는 점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이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2020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집대성됐다.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비밀리에 불법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가격이 신제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밀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밀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저장장치(GPU) 'H100'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 엔비디아 GPU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업자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 300만 위안(약 5억7000만원)을 호가했던 중국 내 H100 거래가는 현재 약 270만~280만 위안(약 5억1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하락하기 전 가격은 공식 판매가인 28만~30만 달러(약 3억9000~4억1000만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BIS)이 지난달 공식 시행한 대중국 수출 규제 개정안에 따라 H100과 H200은 중국 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불법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비해 비축해뒀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며 가격 조정 이뤄진 것이다. 판매자들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을 선보인다. 새로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등 상품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램을 통해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 HD 5500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장 미셸 빌리그(Jean-Michel Billig) 스텔란티스 수소 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트럭을 현재 램 HD 픽업 트럭 생산을 맡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스텔란티스 측은 예고했다.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보를 종합하면 HD 5500 EV에는 스텔란티스 2세대 수소 연료 전지 기술 탑재가 유력하다. 해당 전지는 수소 트럭을 위해 개발된 기술인 만큼 최장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소트럭 개발에 있어 토요타와의 협업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2년 토요타와 수소차 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