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전력망 운영사 내셔널그리드가 추진하는 '4억 파운드(약 6800억원)' 규모 노스요크셔주 전력망 구축 사업이 현지 정부의 개발 허가를 받았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를 본격 공급해 유럽에서 존재감을 확인한다. 18일 내셔널그리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로부터 요크셔 그린(Yorkshire GREEN) 프로젝트의 개발동의명령(DCO)을 받았다. DCO는 에너지와 운송, 폐기물, 수도 등 국가 기반시설 개발을 추진할 때 필요한 승인이다. 요크셔 그린 프로젝트는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주의 전력망을 업그레이드하고자 시작됐다. 변압기와 가공선로, 지하 케이블 등을 새로 설치하는 사업으로 변압기는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이 제공한다. 총 4억 파운드(약 6800억원) 규모로 내셔널그리드가 주도한다. 올해 여름 건설을 시작해 2028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매트 스탈리 내셔널그리드 육상 납품 담당은 "DCO의 승인은 '더 그레이트 그리드 업그레이드(The Great Grid Upgrade)'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요크셔 그린 프로젝트는) 영국의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의 야심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대형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2012년부터 한국산 제품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미미하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모두 미국에 공장을 둬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오히려 미국 변압기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양사는 호실적을 거뒀다. 24일 미국 관보(Federal Register)에 따르면 상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2차 일몰재심 결과,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등 한국산 대형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관세 명령을 철회할 시 덤핑 수출이 지속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상무부의 결정을 토대로 연말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한국산 대형 변압기에 대한 관세 판정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은 ABB와 델타스타 등 현지 업체들의 제소에 따라 2011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의 수입품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었다. 조사 결과 공정 가격 이하로 판매됐다고 보고 효성에 29.04%, HD현대일렉트릭에 14.95%를 매겼다. 이후에도 2017~2018년도, 2018~2019년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HD현대일렉트릭이 튀르키예 에너지 회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협력한다. 에너지 전환을 가열차게 추진하고 있는 튀르키예에서 ESS 종합 생태계를 구축한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관영 매체 아나돌루 통신(Anadolu Ajansı)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HD현대일렉트릭은 AWA에너지와 ES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초기 ESS 공급에 집중하고 향후 생산으로 협업 확대를 모색한다. 튀르키예는 2053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에너지자원부는 2035년까지 태양광 59.9GW, 풍력 29.6GW, 수력 35.1GW를 포함해 총 189.7GW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재생에너지의 확대에 따른 전력 불안전성을 해소할 수단으로 ESS도 주목받으면서 AWA에너지는 한국 회사와 손잡은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HD현대일렉트릭은 성장성이 높은 튀르키예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 육성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 미얀마 가스전 인근 마나웅섬에 500㎾ 태양광 발전과 2000㎾h ESS를 결합해 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확대에 힘입어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투자 동력을 발굴해 신도시 건설사업, 신재생에너지 및 주택개발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제25회 두바이 물&에너지 및 태양광 전시회(WETEX & DSS)'에 참가한다. WETEX & DSS 전시회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두바이 통치자의 지시 하에 개최된다. 알 막툼 부통령은 UAE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녹색 경제의 글로벌 허브로서 두바이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회도 에너지, 기후 변화,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기타 긴급 문제 등의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글로벌 협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국에서도 수주 계약을 따냈다. 미국과 유럽에서 2900억원대 친환경 전력기기를 수주한 데 이은 낭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중국 국영 발전사인 '국가에너지집단'이 발주한 장원전력한천4기 공사에 550kV급 고압차단기(GIS)와 관련 기자재를 공급한다. HD현대일렉트릭 중국 생산·판매 법인인 양중법인이 국가에너지집단산하 장원전력한천과 해당 GI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총 470만 달러(약 61억원)다. GIS는 초고압 송전 전류를 연결 및 차단하는 장치로, 전력설비를 구성하는 핵심기기 중 하나다.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돼 전력계통 이상 시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주요 전력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 장원전력은 1995년 4월에 설립됐다. 주로 전력 및 열 생산과 관련 기술 개발과 기술 서비스·교육, 새로운 에너지 개발을 한다. 사업 부문은 주로 화력, 풍력, 바이오매스 결합 발전을 포함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발전기, 전동기, 변압기, 배전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을 제조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순수 자체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육불
[더구루=오소영 기자] BMW의 차세대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전기차 'M3'의 예상 디자인이 공개됐다. 신차는 BMW의 시그니처 디자인에 첨단 기술을 더해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넘게 협력 관계를 구축한 BMW와 삼성SDI의 파트너십 확대에도 이목이 모아진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자동차 전문 유튜버 '풀 리디드(Full Leaded)'에 따르면 최근 유튜버에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 중 하나인 전기차 M3 예상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36초짜리 짧은 영상에서는 카메라가 360도로 돌며 M3 전·후면과 측면 전체를 보여줬다. 신차는 BMW의 대표적인 스포츠 세단 M3의 전기차 버전이다. 2도어 쿠페 모델로 BMW 시그니처인 키드니(콩팥 모양) 그릴과 날렵한 헤드라이트, 크고 낮은 공기흡입구를 특징으로 한다. 센터락 방식의 전용 휠과 단조 탄소 섬유로 제작된 사이드 스커트(공기의 간섭을 차단하는 역할)을 장착하고, 자동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 손잡이는 사라진다. 거울도 후방 카메라로 대체된다. 후면은 탄소 섬유로 만든 립을 포함해 덕테일(트렁크 리드 끝에 살짝 솟은 부분) 타입의 스포일러를 적용하고, 각진 발광다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가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될 위기에 내몰렸다. 실적 보고서를 적시에 제출해야 한다는 상장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서다. 글로벌 전기차 업계 위기로 재점화 할지 주목된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폴스타는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경고를 받았다. 미국 증권 규제 당국에 연례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나스닥은 성명을 통해 “폴스타는 이번 통지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규정 준수 계획을 나스닥에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스닥의 이번 통지는 상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업체에 보내는 공식적인 경고다.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폴스타는 이미 지난 4월 두 번째로 지난해 4분기 연간 실적 발표를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폴스타는 지난해 12월31일 마감된 회계연도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고, 올해 1분기 재무 실적을 보고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폴스타는 지난 2022년 6월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후 올해까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종을 포함한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