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1200억 자금조달 추진

日 미즈호 주관사 선정…투자자 수요예측 진행
베트남 주식시장 고속 성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베트남법인에 대해 1200억원 규모로 자금조달에 나섰다.

 

3일 글로벌 금융 전문지 글로벌캐피탈(Global Capital)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로 신규 대출을 추진 중이다. 일본 투자은행(IB) 미즈호가 대표 주관사로 기관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보증을 제공한다.

 

이번 자금조달은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베트남에서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작년 2분기 말 기준 현지 50개 주요 증권사의 대출잔액은 140조 동(약 7조4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150%나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의 대출잔액은 15조1120억 동(약 8000억원)으로 1년새 76% 증가했다. <본보 2021년 7월 28일자 참고 : 미래에셋·한국투자·KB증권, 베트남판 빚투 열풍에 이자장사 '쏠쏠'> 

 

지난해 1~11월 신규 개설된 주식계좌는 130만개를 넘으며 지난 4년 간 개설된 계좌 수를 웃돌았다. 현재 베트남 인구의 4%인 400만명이 주식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베트남 VN지수는 작년 한해 동안 36%나 상승했다. 

 

한편,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 점유율 4.44%로 현지 증권사 가운데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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