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직선 도시 건설 프로젝트 '더 라인'이 한창인 가운데 HD현대인프라코어의 활약이 주목 받고 있다. 굴착기와 대형 휠로더(차륜식 건설기계)가 건설 현장에 대거 투입됐기 때문이다. 중동 건설 시장의 붐을 이끄는 사우디에서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중남미 건설기계 전문지 '메르카도 비알(Mercado Vial) TV'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의 미래 도시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벨론'으로 건설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모래바람이 날리는 건설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HD현대의 건설기계를 포착했다. 대규모 프로젝트에 디벨론이 참여하며 브랜드의 강점을 널리 알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더 라인은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들어설 미래 도시 '네옴시티'의 일부다. 네옴 중심부에 총길이 170㎞의 직선 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폭 200m·높이 500m의 초고층 건물이 사막을 가로지르며 양쪽 외벽에는 거울이 달려 사막을 비춘다. 벽과 벽 사이에 주거 공간이 생기고 인공 숲과 인공 강이 조성된다. 에어택시와 고속철도로 내부를 이동하며 전력은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된다. 202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수주한 트램을 최종 납품했다. 지난달 마지막으로 트램을 출고하면서 123편성을 모두 납품 완료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운영사인 트램와제 바르샤프스키(Tramwaje Warszawskie, TW)는 최근 3모듈 1편성을 인도 받아 시험 운행을 완료했다. 새 트램은 조만간 개통되는 볼라(Wola)의 트램 노선에 투입된다. 바르샤바 카스프자카(Kasprzaka)와 레두토바(Redutowa)까지의 새 트램 노선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 등 막바지 개통 준비 중이다. 마치에이 두트키에비츠(Maciej Dutkiewicz) TW 대변인은 "트램 선로의 마지막 구간에 대한 콘크리트 공사를 시작했다"며 "늦어도 계약서에 명시된 3월 25일까지 모든 개통 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르샤바에는 양방향 5구간 트램 85량, 단방향 5구간 트램 18량, 단방향 3구간 차량 20량이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1월에 123편성 트램을 모두 납품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2019년에 폴란드 바르샤바의 트램 사업을 수주해 차량 123량(3358억원)을 공급해왔다. <본보 2019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 꽝응아이성 인민위원장이 베트남 최대 명절 '뗏(Tet)'을 맞이해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현지법인 두산비나(Doosan Vina)를 방문했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방문으로 새해 인사를 나누고 최근 생산 활동 상황과 올해 사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당반민(Dang Van Minh)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성 실무 대표단은 지난달 31일 성에 3690억동(약 200억원) 이상을 기부한 두산비나를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둥꿧 경제구역 관리위원회와 지방 산업단지, 기획투자부 및 관련 부서, 지부, 기관 단위 지도자들과 함께했다. 이날 당반민 위원장은 두산비나가 거둔 성과에 대해 칭찬하며 기쁨을 표했다. 두산비나가 성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당반민 위원장은 "새해를 맞이해 결단력, 혁신과 창의력으로 기업이 계속해서 성과를 유지하고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해 강력한 돌파구를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생산·비즈니스 활동에 있어 꽝응아이성과 손을 잡고 지역 사회를 위한 업무를 잘 수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슈아이바 3단계(Shuaibah 3)'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협력사와 계약을 맺고 내년 준공에 속도를 낸다. '기회의 땅' 사우디에서 수주 확대를 꾀한다. 31일 알루코르(Alucor)에 따르면 이 회사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공사에 협력한다. 기계와 전기, 계측 기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약 18개월로 추정된다. 슈아이바 3단계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 남쪽으로 약 110㎞ 떨어진 곳에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2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완공 후 하루 약 2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 60만톤(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아쿠아파워 68%, 공공투자기금(PFI) WEHC(The Water&Electricity Holding Company) 32%의 지분으로 설립된 합작사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2년 8월 건설 공사 계약을 수주했다.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기로 하며 알루코르
[더구루=정예린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북미 최대 중장비 딜러사 'NED(National Equipment Dealers)'와의 동맹 강화에 직접 나섰다. 안정적인 유통 네크워크를 구축, 건설기계 사업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NED에 따르면 존 테일러 회장과 잭 캐버너 부회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정 부회장을 비롯해 HD현대 주요 경영진과 회동했다. 정 부회장은 오랜 파트너십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도금한 자사 휠로더 모형을 선물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는 데 뜻을 함께했다. NED는 HD현대의 건설장비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현지 파트너사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만남은 정 부회장의 CES 기조연설을 계기로 이뤄졌다. 테일러 회장과 캐버너 부회장은 CES 개막 이튿날 정 부회장의 기조연설을 참관했다. 정 부회장은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술 등을 접목한 건설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HD현대가 300평 규모로 마련한 전시관을 찾아 미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보잉 A-10 공격기 탑재 날개구조물 공급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KAI는 보잉 A-10에 공급키로 한 3300억원 규모의 날개 구조물 200호기를 출하하며 계약 이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KAI에 따르면 기체사업부문은 지난해 11월 6일 본사 조립동에서 A-10 외부/중앙 날개 구조물(OWP/CWP) 200호기 출하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미 공군, 보잉 관계자를 비롯해 기체사업부문장, 기체생산실장과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KAI는 지난 2022년 1월 초도 납품을 시작한 이래 약 2년 만에 200호기 출하를 달성했다. KAI는 2020년에 첫 날개 구조물의 사내기계가공에 돌입했다. <본보 2022년 1월 14일 참고 KAI, 보잉 'A-10' 날개구조물 초도 납품> A-10은 미국 공군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로 일명 '탱크킬러'로 불린다. A-10 사업은 보잉 BDS가 발주한 것으로 최종 납품처는 미 공군이다. 미 공군 A-10 항공기의 주익을 교체하기 위해 발주됐다. KAI는 2019년에 보잉과 A-10 날개 구조물 공급계약을 맺었다. 공급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155mm K9 자주포 외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도 도입할 전망이다. 29일 루마니아 현지 방산매체 '디펜스 루마니아(Defense romania)'와 루마니아 방위산업 소식통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한화에어로의 무기 구매 목록에 천무 K239를 포함했다. 구매 대수는 미정이다. 천무는 미국의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와 대등한 기동력을 갖췄으면서도 방어력은 더 우수하고 화력은 2배 이상이다. 사격 명령을 받으면 16초 이내에 초탄 발사가 가능하다. 유도 로켓을 사용하면 80㎞ 밖 표적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 고속으로 자력주행할 수 있어 전략적 기동성도 높다. 도로상 최대 시속은 80km, 주행거리는 최대 450km에 달한다. 표적의 성질과 형태에 따라 230㎜급 유도탄과 130㎜ 로켓포탄 등 다양한 탄의 종류를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천무는 하이마스보다 탑재 가능한 로켓탄의 종류가 더욱 많다. 하이마스는 6발의 로켓을 탑재하고 미 육군 전술 미사일 체계(The Army Tactical Missile System, ATACM) 단 한 발만을 장착할 수 있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루마니아 자주포 도입 사업의 주인공이 됐다. 루마니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조되는 안보 위기에 대응해 납기가 빠르고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K9 자주포를 도입해 육군 포병 경쟁력을 강화한다. 29일 루마니아 현지 방산매체 '디펜스 루마니아(Defense romania)' 등 외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루마니아군을 위한 155mm 자주포로 한화에어로의 K9 자주포를 선택했다. 한화에어로 K9 자주포 외 △독일 피제트에이치 2000(PZH2000) △튀르키예 피트리나-2(Firtina-2) 등으로부터 입찰 제안을 받았으나 한화에어로가 최종 낙찰됐다. <본보 2023년 9월 27일 참고 한화에어로, '1조원'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 수주 '한발 더' 앞으로> 사실상 최종 '도장'만 찍으면 되는것이다. 루마니아는 한화에어로와 자주포 54문, 포탄 1만8000발, 추가 차량(탄약 차량, 기술 지원 차량, 포병 정찰 차량)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자주포 구입 사업에 8억 5000만 유로(약 1조2300억원)의 예산을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
[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의 산업용 로봇 시장이 제조업의 자동화 증가와 생산성·효율성 향상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제조공장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산업용 로봇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로봇 관련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8일 글로벌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로봇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중 전기·전자 산업 부문의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가 2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노동력은 풍부하나 노동의 질이 낮고, 처우가 상당히 열악하면서 노동의 한계성이 느껴지면서 산업용 로봇 시장이 발달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산업용 로봇 시장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자동화 및 정밀기계·정밀부품 분야로 유명한 일본, 독일, 스위스 등의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 잠재력도 풍부하다. 베트남은 싱가포르의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를 추월한 2018년 이후에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돼 아세안 주요국과의 격차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의 로봇 관련 기업들은 베트남 진출 또는 진출 예정인 글로벌 제조기업과의 협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조종석을 없앤 무인 차세대 콘셉트 로더를 프랑스에서 선보인다. 글로벌 소형 중장비 시장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의 면모를 알리기 위해 신형 장비를 소개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오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건설기계전시회 '인터마트(Intermat 2024)'에 참가해 첨단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프랑스 인터마트는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 중 하나다. 프랑스 파리에서 3년마다 개최된다. 두산밥캣은 인터마트에서 무인 자율주행 휠로더를 전시한다. 두산밥캣은 미래 중장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동화 장비에 무인 기술을 적용하고 조종석까지 없앤 콘셉트 모델 '로그X(RogueX)'를 개발했다. 로그X는 조종석이 있어야 할 자리에 전동 유압시스템을 설치, 기존 로더보다 훨씬 높고 넓은 반경까지 작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그X를 기반으로 개발된 로그X2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완전 전기 및 자율 컨셉트 장비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 전기 구동 시스템, 유압 장치 없이 전기로 구동돼 탄소배출과 소음을 줄였다. 로그X와 로그X2 모두 운전석이 없다. 조엘 허니먼(Joel Honey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잇는 고속철도 사업에 눈독을 들인다. 향후 고속철도 사업 철도 차량 제작사로 컨소시엄에 참여해 입찰에 도전할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말레이시아 버자야 레일(Berjaya Rail Sdn Bhd, 이하 BRail)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KL-싱가포르 HSR)' 사업에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BRail 측에 '기술 제안'을 한 상태이다. 철도신호장비 공급기업 히타치 STS(Hitachi Rail STS)와 독일 철도 운영사인 도이체반(Deutsche Bahn AG)의 DB 엔지니어링&컨설팅(DB Engineering & Consulting GmbH) 등도 컨소시엄 참여를 바라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BRail에 차량 제작사로 기술 제안을 한 상태"라며 "기술 제안이 받아 들여지면 컨소시엄에 참여해 프로젝트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BRail은 현재 △건설업체 IJM 컨스트럭션 △말레이시아 자원공사(MRCB) △말레이시아 철도 운영사인 케레타피 타나 멜라유(KTMB)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 정보제공요청서(R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의 자주포 사업 수주가 유력하다. 예선전인 1차, 2차 입찰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5일 루마니아 전자공공조달시스템(SEAP)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기업 롬테니카(Romtehnica Company)는 11일(현지시간) 155mm 자주포 시스템과 포탄 구매 관련 두번째 입찰을 종료했다. 1차전에 입찰적격후보(쇼트리스트)에 선정된 업체들이 2차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선을 통과한 본입찰 참여 업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독일 피제트에이치 2000(PZH2000) △튀르키예 피트리나-2(Firtina-2) 등이다. <본보 2023년 9월 27일 참고 한화에어로, '1조원'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 수주 '한발 더' 앞으로> 한화에어로는 2차 입찰에서도 K9자주포와 K9자주포 패키지인 K10 탄약운반장갑차(ARV)로 참여했다. K10은 완전 자동화 제어 시스템을 갖춘 탄약공급장비이다. 루마니아 방산매체 디펜스루마니아 보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이번 수주전에 폴 포지션(pole position)에 섰다. 폴 포지션은 공식 예선에서 1위를 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인텔과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연료전지 기반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블룸에너지는 캘리포니아주(州)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인텔의 기존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서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단일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실리콘밸리 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가 된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이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에 4300억원 규모의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HD현대미포가 수주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일감 획득에는 실패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최근 황푸원충에 24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주문했다. 정식 계약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선가는 척당 5300만 달러(약 725억원)으로 총 수주가는 3억1800만 달러(약 4354억원)이다. 신조선은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인도돼 유럽 무역 항로에 배치된다. 이번 수주 경쟁에는 황푸원충조선과 양쯔장조선, HD현대미포, 대만 국영 대만국제조선공사(CSBC)가 참여했다. 이들 중 황푸원충이 저가를 제안해 선가 경쟁력이 높아 건조사로 낙점됐다. 황푸원충조선소는 중형 선박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소다. 유조선을 제외한 캄사르막스(Kamsarmax, 7~8만DWT) 벌크선, 최대 4400TEU의 컨테이너선, 다목적 중량 화물선, 예인선, 인양 보트 등 91척의 신조선 주문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황푸원충에 피더 컨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