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가 미국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 미국 전역에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언리미트는 2022년 미국 오프라인 채널 입점한 데 이어 이듬해 온라인 직영몰을 오픈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언리미트 미국 온라인 직영몰에서 50개주 전 지역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언리미트는 2022년 알버트슨(Albertson)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제품을 입점했으나 종류가 적다는 고객 불편을 인지, 전 지역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푸드트럭 이벤트, 축제 시식 코너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으나 제품을 구매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청취해 왔다"며 "온라인 직영몰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력을 더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리미트는 온라인 직영몰에서 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식물성 육류·해산물 뿐 아니라 한국식 비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출시한 만두·김밥·주먹밥 등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컬래버레이션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참치캔 시장에서 동원그룹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가 글로벌 참치캔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원은 스타키스트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톱티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시장 조사기관 트랜스퍼렌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이하 트랜스퍼렌시)에 따르면 2022년 89억달러(약 11조83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참치캔 시장은 오는 2031년 138억달러(약 18조343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9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4.9%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트랜스퍼렌시는 △건강에 대한 관심 급증 △즉석섭취 식품 인기 증가 △식품 가공 기술 발전 등에 따라 글로벌 참치캔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관전 포인트는 트렌스퍼렌시가 글로벌 참치캔 시장을 주도할 기업으로 스타키스트를 꼽았다는 점이다. 스타키스트는 2008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미국 참치캔 생산 업체다. 매출 1조원 규모의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캔 시장 1위 기업이다. 미국·남미 180개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싱가포르 파트너사와 손잡고 참이슬 기반 칵테일을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싱가포르 소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싱가포르 유통기업인 '하우스 오브 앰버 넥타'(House of Amber Nectar·이하 엠버 넥타)와 손잡고 현지에 참이슬 기반 칵테일 3종을 론칭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펍(Pub)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엠버 넥타와 협력해 다양한 시트러스(감귤류 과일)의 풍미를 살린 참이슬 후레쉬 기반 칵테일을 개발했다. 참이슬 후레쉬에 시트러스 과일맛을 더한 '진로 하이볼', 참이슬 후레쉬와 얼그레이·레몬티·레몬주스 등이 어우러진 '진로 얼그레이 칵테일', 참이슬 후레쉬와 열대과일 리치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진로 리치 칵테일' 등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 유통 체인점 페어프라이스(Fair Price), 편의점 쉘(Shell) 등에 △참이슬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하이트 등을 입점시키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같은해 엠버 넥타와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본보 20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 모기업 AB인베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손잡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다. 글로벌 스포츠 빅이벤트로 꼽히는 월드컵, 올림픽 등을 통해 여러 맥주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IOC와 올림픽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AB인베브는 IOC 1호 주류기업 TOP(The Olympic Partner)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는 2028년까지 TOP로 활동하게 된다. TOP는 크게 다섯 등급으로 이뤄진 올림픽 공식 후원사 가운데 최상위 등급 후원사다. '월드와이드 파트너'라고 불리며 전 세계에서 올림픽 오륜기, 명칭 등을 활용한 독점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AB인베브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2028 LA 하계 올림픽 등에서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무알콜 맥주 코로나 세로(Corona Cero)를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2028 LA 하계 올림픽에서는 라거 맥주 미켈롭 울트라(Michelob ULTRA)를 알리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 위원장은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인스턴트 일본식 라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이 일본 회사를 제치고 북미 입맛을 꽉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미국 온라인 매체 잇 디스 낫 댓(Eat This, Not that)은 농심 돈코츠라면을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인스턴트 돈코츠라면으로 선정했다. 이는 매체가 시중에 풀린 돈코츠라면 8개를 시식하고 평가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농심 돈코츠라면은 국내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농심 돈코츠라면은 지난 2019년 코스트코와 합작해 만든 제품이다. 코스트코에서 신라면을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잇 디스 측은 "진한 돼지 뼈 육수에 마늘의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감칠맛을 끌어올린다"며 "K-라면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준 제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농심은 미국 라면 시장을 이끄는 K-라면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수년 내 일본의 도요스이산을 꺾고 미국 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도 세웠다. 농심은 지난해 현지 코스트코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신라면 골드' 월마트 입점을 확대하는 등 미국 마케팅을 강화했다. 현재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 진라면 카자흐스탄 수출길이 다시 열렸다. 지난 2020년 GMO 함량 기준치 초과 등을 이유로 수입이 금지된 지 3년여 만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사돈인 김경호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의 리더십이 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카자흐스탄 보건부 위생·역학관리위원회(이하 카자흐스탄 위생위원회)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오뚜기 진라면 제품에 대해 내려졌던 수입·판매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작성한 행정명령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카자흐스탄 위생위원회는 오뚜기 진라면을 대상으로 이뤄진 실험실 테스트 결과와 관련 경영 활동 정보 등을 토대로 기존 수입·판매 금지조치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뚜기는 지난 2020년 10월 GMO 함량 기준치 초과 등을 이유로 수입·판매 금지 대상에 올랐던 진라면을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에 다시 수출할 수 있다. GMO는 옥수수와 밀 등 작물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시킨 작물을 말한다. 농업 대국인 카자흐스탄은 자국 농업 보호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엄격한 GMO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 핵심 라면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
[더구루=이연춘 기자] 아워홈이 글로벌 푸드&헬스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올해 글로벌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3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죄고 ‘글로벌 K-푸드 전령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15일 MCP(Meal-Care Platform/단체급식), TFS(Total Food Solution/식자재유통), GP(Gourmet Platform/외식), HMR(Home Meal Replacement/식품) 등 4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들의 삶에 건강과 즐거움을 더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 아워홈의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4개국에 걸쳐 주로 관계사 중심의 단체급식 위주로 사업에서 현지의 글로벌 및 로컬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해 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지 고객 및 유통에 K-푸드 및 K-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한국 및 제3국과의 글로벌 소싱 및 무역을 확대하여 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말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다양한 K-라면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라면 전문점 '라면도서관'(The Raymun Library)이 등장했다. 현지 소비자의 K-라면 체험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K-라면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미국 달라스 북쪽 캐럴턴(Carrollton) 지역에 라면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라면도서관은 소비자들이 각자 자신의 입맛에 맞는 라면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농심 신라면·너구리·안성탕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삼양라면, 오뚜기 진라면·참깨라면 등 37종에 달하는 K-라면 라인업을 갖췄다. 라면도서관은 계란·파·피망·목이버섯·치즈·만두·소시지 등 20여종의 토핑을 준비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라면에 넣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즉석 라면조리기를 비치해 조리 편의성을 높였다. 12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 4개도 설치했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라면도서관에 대한 현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9일 맛집 인플루언서 켈리심플리잇츠(kellysimplyeats)가 라면도서관을 방문한 모습을 담아 제작한 콘텐츠는 인스타그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에서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해 제작한 '참이슬 백팩'을 내건 SNS 이벤트를 시작했다. 일본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참이슬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일본에서 오는 21일까지 참이슬 백팩 증정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이트진로 일본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일본 내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하이트진로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명에게 참이슬 백팩을 전달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 패키지를 테마로 디자인됐다. 팩소주 원형을 구현한 흰색 바탕의 백팩 전면에 제품명 '참이슬 fresh'을 새겼다. 그 왼쪽에는 참이슬 후레쉬 소주병 라벨에 있는 파란색 물방울 무늬와 하이트진로 캐릭터 두꺼비를 그려넣었다. 하이트진로가 이번 이벤트를 시작한 지 만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인스타그램 이벤트 관련 게시물에 댓글·좋아요가 1000여개에 달해 이미 '중박'수준의 흥행몰이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 가방을 매고 술을 마시러 가고 싶다", '참이
[더구루=김형수 기자] 팔도 도시락, 오리온 초코파이 등 K-푸드가 러시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로컬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펼친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14일 코트라에 따르면 팔도 도시락의 지난 2022년 대(對)러 수출액은 5930만달러(약 78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12.04% 늘어난 수치다. 팔도 도시락의 대러 수출액은 △2018년 3590만달러(약 470억원) △2019년 3720만달러(약 490억원) △2020년 5000만달러(약 660억원) △2021년 5200만달러(약 680억원)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지 라면 시장 점유율 62% 가량을 차지하며 '러시아 국민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전개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팔도는 여러 음식에 마요네즈, 스메따나(사워크림의 일종)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을 즐기는 현지인들의 식습관을 반영해 비닐 포장형 마요네즈를 동봉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다. 폭넓은 도시락 라인업을 갖춘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팔도는 러시아에서 국내 도시락과 유사한 쇠고기맛을 비롯해 닭고기맛, 돼지고기맛, 김치맛, 버섯맛, 새우맛,
[더구루=김형수 기자] 콜롬비아가 K-라면 신흥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K-라면 특유의 매콤한 맛이 로컬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어 향후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글로벌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라면이 포함된 '그 밖의 파스타' 콜롬비아 수입시장 규모는 511만달러(약 67억1600만원)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4.29% 늘어난 수치다. 현지 시장 1위는 브라질이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콜롬비아의 브라질산 제품 수입액은 266만2000달러(약 34억9900만원)를 기록했다. 이어 △칠레(177만달러·약 23억2600만원) 2위 △미국(32만4000달러·약 4억2600만원) 3위 △태국(15만달러·약 1억9700만원) 4위 △중국(8만4000달러·약 1억1000만원) 5위 등이 ‘톱5’에 랭크됐다. 한국은 1만달러(약 1300만원)로 8위에 올랐다. 콜롬비아의 한국 라면 수입은 코로나19 판데믹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2020년 중단됐다 그 이후 재개됐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 2022년에도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댄 에콰도르를 제치고 8위 자리를 수성했다. 현지 업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냉동 한식 즉석조리식품 브랜드 '코라사'(KoRasa)를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입점한다. 판로를 넓히며 더 많은 현지 소비자에게 K-푸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인도네시아 최대 유통채널 슈퍼 인도(Super Indo)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코라사 순살 소이갈릭치킨 △매운숯불치킨윙을 판매한다. 슈퍼 인도는 지난 1997년부터 자바·수마트라 등에서 183개 매장을 운영 중인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이다. 코로사 제품은 5~15분 동안 간편하게 조리하면 가정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음식을 조리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손쉽게 수준높은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2000만명에 가까운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현지 인플루언서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먹방 유튜버 탄보이 쿤(Tanboy Kun)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전면에 내세워 제품 알리기에도 나섰다.실제 탄보이 쿤은 지난달 유튜브에서 코라사 먹방 영상 게재 2주 만에 조회수 212만회를 돌파하며 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장착한 데스크톱PC 신제품을 출시한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로 인텔, AMD 등으로부터 반도체 조달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차선책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화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데스크톱PC '칭윈 W515x'을 공개했다. 신제품에는 화웨이 기술로 개발된 5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기린 9000C'가 장착된다. 기린 9000C는 화웨이의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위탁생산한 칩이다.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ARM’의 8코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말리-G78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갖추고 있다. 12개 스레드와 최대 2.48GHz 클럭을 제공한다. 이밖에 구체적인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린 9000C가 중국 파운드리 업체의 5나노 공정 기술로 생산된다는 점에서 중국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대변혁기를 맞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과 AMD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공급받던 데스크톱PC용 칩을 중국이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5나노는 미국 규제의 핵심 대상인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반도체 규제로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난항을 겪고있는 중국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 중국기업들이 새로운 클러스터 기술을 활용해 미국의 규제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GPU를 결합해 하나의 단일 컴퓨터 클러스터로 묶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내용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두가 GPU 클러스터 기술을 개발한 것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로 엔비디아, AMD 등 미국 기업들의 하이엔드급 GPU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의 다른 시장을 통한 우회 구매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왔다. 하지만 바이두가 서로 다른 브랜드의 GPU를 결합해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산 GPU와 미국산 GPU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바이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놀라운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러 개의 GPU를 묶는 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GPU는 제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