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되면서 암호화폐의 주류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를 이끌고 있는 인물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의 설립자인 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블록이 자체 비트코인 채굴칩을 개발하고 있다. 블록은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전반적인 설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잭 도시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긍정론자로 '비트코인 불(Bitcoin Bull)'로 평가받는다. 잭 도시는 지난 2021년 개최된 '더 B-월드(The B-Word)' 컨퍼러스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원칙적이면서 이상하지만 항상 진화하고 있다"며 "어렸을 때 인터넷이 떠오른다"고 고평가했다. 잭 도시는 이후 현재는 블록이라고 불리는 스퀘어 페이먼츠를 설립하고 캐시앱을 인수,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카드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채굴칩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메타(구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도 대표적인 비트코인 긍정론자로, 향후 비트코인이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믿는 맥시멀리스트 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 암호화폐 긍정론자로,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이더리움 출시를 지원했던 페이팔의 창립자인 피터 틸(Peter Thiel)도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도 흥미롭게 비트코인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낸 적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Bill Gates)는 한 때 "비트코인은 기술적 진수"라며 혁신적인 방식을 높이 평가했었다. 하지만 2022년 하락장 당시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입장을 보이며 현재도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다. 한편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6만1400달러(약 84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월 중순 7만1000달러 선을 터치한 이후 1만 달러 가까이 하락한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정 국면 이후 반감기 효과가 나오며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과 이전과 같은 급등을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가 4680 배터리의 새로운 책임자를 선임하며 내부 혁신에 나섰다. 판매 위축 여파로 전 세계 직원을 10% 감축한 데 이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배터리 비용 절감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Teslarati)에 따르면 테슬라는 4680 배터리 프로그램의 차기 책임자로 본 에글스턴(Bonne Eggleston)을 임명했다. 드류 배글리노(Drew Baglino) 테슬라 파워트레인 에너지엔지니어링부문 선임이 회사를 떠난 지 한 달도 채 안 돼서다. 에글스턴 책임자는 자신이 테슬라의 4680 배터리 담당자로 임명됐다는 엑스(X, 옛 트위터) 게시물에 대해 배터리 모양과 손을 흔드는 모양의 두 개의 이모티콘의 댓글을 달며 이 내용이 맞다는 것을 암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배터리 공급망 개발과 비용 절감이라는 목표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 새로운 책임자를 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에글스턴 책임자는 최근 부서 전체 회의를 열고 정리 해고의 유예를 발표했다. 올해 초 테슬라는 배터리 부서 관리자들에게 연말까지 목표 비용 절감을 달성하지 못하면 테슬라가 4680 개발을 중단할 수 있다는 통보를 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중순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밝히며 배터리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테슬라 배터리 소재 부서는 약 절반의 인원을 감축, 4680팀도 자체적으로 약 20%의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인력 비용 절감과 동시에 저렴한 자체 생산 배터리 개발에도 힘쓴다. 테슬라는 올해 초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배터리보다 자체 생산 배터리를 더 저렴하게 만들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라스 모라비(Lars Moravy)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는 지난 달 23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체 생산 중인 4680 배터리 셀이 연말 쯤엔 원가 측면에서 외부 공급 업체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글스턴 책임자도 배터리 수율 향상과 음극 조달 방법의 다양화 등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배터리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에글스턴 책임자는 4680팀에 "2025년까지 4680 배터리 셀의 생산 비용을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보다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현재 파나소닉과 공유하는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의 일부를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와 공유하고 있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 미래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다.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 중인 사이버트럭에 사용되고 있다. 기존 전기차에 적용되는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높다. 셀 디자인부터 공정, 패키징 방식까지 바꾸면 비용을 최대 56%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의 생산량 증가와 비용 절감에 성공한다면 현재 개발 중인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도 이 배터리로 구동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다만 손익분기점 도달은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초기 장애물로 경쟁이 치열한 대만 금융 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해 합리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 더 큰 과제"라고 밝혔다. 피치는 "작년 말 기준 라인뱅크 고객은 172만5000명으로 시장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고, 라쿠텐뱅크와 넥스트뱅크는 각각 34만6000명, 20만4000명으로 시장점유율 1~2% 수준"이라며 "이에 반해 예금 시장점유율은 라인뱅크가 0.12%, 라쿠텐뱅크와 넥스트뱅크가 각 0.05%, 0.04%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이 수입은 주로 이자 수입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성장세를 보였지만 매출이 운영비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적극적으류 규제 개선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라인뱅크의 경우 일정 고객 수 이상에 도달하면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주주들은 단지 손익분기점 도달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금융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구축하고 합리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멕시코에 반도체 신규 거점을 설립한다. 멕시코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마이크론에 따르면 회사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 반도체 엔지니어링·운영센터를 설립한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다. 멕시코 엔지니어링·운영센터는 미주 전역에서 유일하게 미국 외 국가에 위치한 마이크론의 시설이다. 중남미 지역 본사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북미 시장과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설계·엔지니어링 프로세스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올 가을께부터 멕시코 시설에서 근무할 인력 채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약 100명 규모의 인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들은 미국 내 마이크론 사업장의 임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고 연구개발(R&D) 등을 공동 추진한다. 마이크론이 멕시코를 신규 투자처로 낙점한 것은 미국 정부의 정책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막대한 보조금을 내걸고 리쇼어링·니어쇼어링을 유도하며 '메이드 인 USA'를 강조하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으면서도 인건비와 물가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기업들에 매력적인 선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조 바이든 행정부의 현지 생산 정책 기준에도 적합하다. 실제 인텔, 퀄컴 등 미국 반도체 회사들도 멕시코에 거점을 두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 2021년 10월 향후 10년에 걸쳐 기존 공장 증설과 신공장 건설에 1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AI, 5G, 자율주행차, 서버 등의 시장 확대로 급증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미국 외에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등에 생산 공장이 위치한다. 북미를 중심으로 투자 계획은 순항 중이다. 본사가 위치한 미국 아이다호에 최첨단 R&D·제조센터를 짓고 뉴욕에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키로 했다. 잠재적 투자 규모는 최대 1250억 달러에 달한다. 미 정부의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61억 달러 규모 보조금과 세금 공제 혜택도 확보했다. 스캇 드보어 마이크론 기술·제품 담당 부사장은 "멕시코는 반도체와 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뛰어난 인재를 아우르는 강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멕시코 엔지니어링·운영 센터는 마이크론의 현재 북미 지역 제품 엔지니어링 노력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시추선사인 노르웨이 시드릴(Seadrill)이 드릴십(원유 시추선) 두 척의 신규 계약을 맺었다. 이중 한 척의 드릴십은 한국 업체와 시추 작업을 수행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드릴은 한국의 미공개 운영업체와 웨스트 카펠라(West Capella)드릴십 원유 시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며, 예상 작업 기간은 40일이다. 계약 규모는 3200만 달러(약 440억원)에 이른다. 계약금에는 동원 수수료 1000만 달러(약 137억원)도 포함된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삼성중공업이 2008년에 건조한 6세대 드릴십이다. 동남아시아와 서아프리카에서 운항한 경험이 있다. 수심 1만피트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최대 3만7500피트에서 시추할 수 있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무바달라 에너지의 인도네시아 라야란-1 탐사 유정 시추 작업에 참여했다. 한국업체와의 작업 수행 전인, 오는 8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드릴은 웨스트 카펠라호 외 웨스트 넵튠(West Neptune)호도 신규 유정 시추 계약을 맺었다. 미국 멕시코만의 운영업체와의 계약이 연장돼 내년 9월까지 작업을 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8600만 달러(약 1180억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이 2014년에 건조한 웨스트 넵튠호는 7세대 초심해 드릴십이다. 수심 1만2000피트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장비의 최대 시추 깊이는 3만7500피트이다. 시드릴은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이 설립한 세계 최대 해양시추업체다. 심해 석유를 전문적으로 탐사한다. 국내 조선업계의 주요 해양시추설비 발주처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7년에는 채권단과 구조조정안을 합의한 뒤 미국 텍사스주 빅토리아의 연방법원에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밟았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 다국적 광업·비철금속 그룹 에라메트(Eramet)가 인도네시아 리튬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니켈 광산 분야의 큰손으로 평가 받는 에라메트는 인도네시아 리튬 개발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주요 공급사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라메트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와 협력해 리튬 광물 탐사를 진행한다. 무하마드 와피드 지질청장은 “에라메트는 리튬을 찾을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인도네시아가 전기 배터리 산업의 주역이 되려는 미래 계획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리튬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라메트 인도네시아는 리튬을 찾기 위한 기술 제공자 역할을 하며, 첫 탐사 대상 지역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블레덕 쿠우가 될 전망이다. 양측의 리튬 예비 조사는 이미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탐사 활동은 오는 8월 시작된다. 리튬 탐사 과정을 마친 후 개발 단계로 이어지며 그 결과물은 수출이 아닌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현지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와피드 지질청장은 “우리는 방법과 도구를 동기화 하기만 하면 된다”며 “리튬을 직접 사용해 전기차 생산업체가 되기 위한 자체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011년 프랑스와 인도네시아 정부 간 맺은 에너지 및 광물 자원 분야 양해각서(MOU) 체결의 후속 조치다. 기술 연구와 탐사, 인적 자원 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5년간 협력이 지속될 예정이다. 앞으로 양측은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전기차 산업 성장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협력한다. 에라메트는 인도네시아가 광물 자원에서 글로벌 전기차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다. 에라메트는 철광뿐만 아니라 니켈과 망간 등 비철금속의 주요 생산업체로 그동안 전기차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수처리 전문업체인 수에즈(Suez)와 협력해 프랑스에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에라메트는 현재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에 소재한 대규모 광산 외에 리튬이온전지 재활용에 필요한 시설을 만들어 오는 2030년까지 유럽의 니켈 수요 20%, 리튬 수요 25%, 코발트 수요 12%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기차 배터리에 소요되는 적지않은 광물 수요를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福建舰, 003형 항공모함)이 2년 여간의 계류 상태 테스트와 장비 조절을 마무리하고 돌입한 첫 번째 해상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푸젠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첫 해상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상하이 장강 조선소 부두로 복귀했다. 푸젠함은 지난 1일 첫 해상테스트를 개시했다. 푸젠함은 늦어도 내년안에는 취역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푸젠함은 2020년 진수해 2023년에는 취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건조가 지연되면서 진수와 취역도 연기됐다. 이번에 해상테스트를 마무리한 푸젠함은 중국이 100% 자체 개발한 첫 항공모함이다. 중국은 2012년 랴오닝함을 시작으로 산둥함까지 취역시켰다. 푸젠함은 만재배수량 8만5000톤(t)에 달하며 선체 전장은 약 300m, 비행갑판 전장은 약 316m이다. 함재기는 J-15B/D, J-35외에도 KJ-600 조기경보기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푸젠함은 기존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스키점프대를 활용한 스토바(STOBAR) 방식이었던 것과 다르게 전자식 사출기(캐터펄트) 3기를 장착해 캐토바(CATOBAR) 방식으로 군용기를 이륙시킨다. 이런 변화를 통해 푸젠함은 기존 중국 항모보다 더 많은 군용기를 단시간에 이륙시킬 수 있다. 미국의 항공모함도 캐토바 방식이다. 또한 푸젠함은 원자력추진이 아닌 디젤이나 가스터빈을 활용한 재래식 기관이 장착됐다. 중국정부는 푸젠함 건조를 통해 확보한 신기술을 고도화해 004형 항공모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중국정부는 2035년까지 4척의 핵추진항모를 비롯해 최소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 업체를 상대로 반(反)보조금 조사 중에 비협조시 고관세를 부과한다고 경고했다. EU는 중국산 전기차 '과잉생산'에 타격을 주기 위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역외보조금 조사 대상인 중국 전기차 기업 3개사 비야디(BYD)·상하이자동차(SAIC)·지리자동차(Geely) 등에 핵심 정보 접근 거부를 지적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집행위는 지속적으로 보조금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시 이용가능한 사실(Facts Available)에 기반해 중국 업체들에 대한 고관세 부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집행위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역외보조금 조사가 순항 중"이라며 "여름 휴가철 이전 잠정 결론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이같은 경고에 중국 자동차 제조사는 보조금 조사 관련해 충분히 소명했다는 입장이다. 상하이자동차는 "집행위가 요구하는 재무 정보의 제공을 관계사(폭스바겐 등)에 강제할 수 없다"며 "보조금 관련 소명은 충분히 했다"고 반박했다. EU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반(反)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오는 11월에 마무리되지만, 7월부터 잠정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현재 EU는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중국 상무부 등 9개 중앙부처는 공동으로 신에너지차 무역·대외협력 지원책을 마련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는 유렵에 생산공장 구축과 공급망 현지화를 통해 주요국의 수입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타르가 국가비전 2030에 맞춰 첨단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는 전기차가 확산되기 위해 필요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첨단 모빌리티 전환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태계 확대가 필수라고 보고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의 모빌리티 전환 정책은 △내연기관의 단계적 퇴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규정 마련 △재정적 인센티브 △충전 인프라 구축 △소비자 인식 등 다섯 가지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정부는 이미 충전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는 글로벌 선두주자에 위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개 이상 정부가 내연기관 차량의 단계적 폐지를 발표했다"며 "카타르도 2035년까지 신규 차량에 탄소 배출량을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만큼 글로벌 전동화 추세를 잘 따라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체코 태양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2일 코트라 '체코, 탈석탄, 에너지 독립 수요로 2차 태양광 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체코 내 태양광 발전설비 총용량은 3455㎿로 2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작년 한해 신규 설치 용량은 970㎿로 전년 대비 3배 늘었다. 지난해 신규 설치 건수는 8만2799건으로, 2022년 말 누적 설치 건수 8만4831건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작년 말 기준 누적 설치 건수는 16만7630건으로 애초 체코 정부가 설정한 2025년 10만건을 초과 달성했다. 체코 환경부의 주택 에너지 효율 지원 프로그램(New Green Savings)을 지원받을 수 있는 주택 지붕형 태양광 설비는 평균 용량 10.3㎾p급 소형으로, 지난해 전체 태양광 설비 설치 건 중 9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태양광 설비가 급증하고 있지만 과거 10여년의 정체기를 보냈고 지붕형 소형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총전력 생산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4%대에 불과하다. 네덜란드(18%), 스페인(14.6%)등은 물론 EU 평균 및 인근국 보다 낮은 상태다. 체코 전력생산의 40% 내외를 차지하는 석탄을 대체하고, 조기 석탄발전 폐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붕형 및 소형으로는 한계가 있어 대규모 태양광 단지 프로젝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운영중인 10㎿ 이상급 대형 태양광 발전소는 대부분 2010년 전후 1차 태양광 붐 동안에 개발됐다. 날씨에 따른 태양광 설비의 전력생산 불안정성 보완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동반 설치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신규 설치 태양광 설비의 90% 이상에 저장장치가 설치됐고, 규모도 전년 대비 3.5배 증가한 총 917㎿h에 달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태양광 패널, 인버터, 변압기, 배터리, 전해조, 수소 생산 장비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동서유럽의 제조, 엔지니어링 거점국가인 체코를 기반으로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광물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풍부한 자원 매장량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대체할 자원 강국으로 급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최근 광업 분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실시한 관계 부처와의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희토류 금속 산업 개발을 위한 5억 달러(약 6833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프로젝트는 희토류 원소 추출에 중점을 둔다. 외국 전문가와 협력해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추진 사무소 구성 △선도적인 기관과의 연구소 설립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희토류 분야에서 유럽연합(EU)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EU와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녹색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핵심 원료(CRM) 공급망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기술 발전과 경제 전환에 필수적인 자재 확보에 손을 잡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몰리브덴과 텅스텐 매장량이 각각 세계 12위, 7위인 국가다. 중앙아시아에서 CRM 매장량도 두 번째로 많다. 희토류를 비롯해 각종 주요 광물 자원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중국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이유다. 한국도 우즈베키스탄과 광물 산업 관련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 '희소금속센터'를 세웠다. 우즈베키스탄의 자원과 한국의 가공 기술을 결합해 소재 상업화를 추진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보건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이 향후 6년 내 최대 270억 달러(약 36조93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는 사우디아라비아 보건 분야에서 AI가 창출할 경제적 가치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AI를 통해 보건 분야에 150억 달러에서 27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도입을 통해 최대 40%의 의료 업무를 자동화하고 수동 작업량 감소, 효율성 개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테크 플랫폼 프록시미 공동 창립자인 나딘 하차흐 하람은 "AI가 사우디 보건 의료 시스템 내에서 환자 안전, 의사소통, 서비스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국가 데이터 뱅크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등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AI 분야에서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협력을 촉진하려는 목표를 설정했다. AI의 도입은 의료 진단, 치료 계획, 개인 맞춤 의료 제공 등 의료 부문 내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쳐 환자 결과 개선, 의료 비용 절감 및 의료 서비스 전달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AI 기반 원격 의료 플랫폼 및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의 확산이 예상돼 전국적으로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트남판 '지스타'를 목표로 하는 게임축제 '베트남 게임버스2024(Vietnam GameVerse 2024)'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제적 게임 행사를 만들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게임버스2024는 지난 11일, 12일 양일간 호찌민에서 진행됐다. 베트남 게임버스는 글로벌 게임 행사를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게임버스는 베트남 정보통신부, Vn익스프레스, 베트남 게임 협회, FPT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파트너로는 VNG게임즈, VTC, 구글, 메타, 틱톡 등이 참여했으며 가레나, FPT 텔레콤 등 다수 기업이 후원했다. 게임버스에서는 어워드, 스타트업들의 투자자 유치, 코스프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참가자는 4만명에 달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게임버스에 글로벌 게임사들의 참가를 유도해 차이나조이, 지스타와 같은 글로벌 행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버스2024에는 10개 해외기업을 비롯해 지난해 행사보다 3배 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게임버스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게임 시장 규모를 연간 10억 달러 이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 내 전기차 충전소의 약 3분의 2가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국가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이며 전기차 인프라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연합(EU)에 설치된 공공 전기차 충전소의 61%를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3국이 차지하고 있다. EU에 속한 27개국 중 나머지 24개국의 비중이 39%다. 구체적으로 △네덜란드(14만4453개) △독일(12만625개) △프랑스(11만9255개) △벨기에(4만4363개) △이탈리아(4만1114개)가 EU에서 공공 충전소가 가장 많은 '톱5' 국가다. 반대로 충전소가 가장 적은 '톱5' 국가로는 △몰타(101개) △사이프러스(329개) △라트비아(535개) △에스토니아(683개) △크로아티아(1074개) 등이 있다. 표면적 규모로 보면 지역 편중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3국의 표면적은 EU의 20%에 해당한다. 표면적 대비 전기차 충전 설치 비중이 월등히 높다. 인프라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인 네덜란드는 표면적이 약 7배 더 넓은 루마니아(2754개)보다 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