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프랑스 제약사 OSE이뮤노테라퓨틱스(OSE Immunotherapeutics·이하 OSE이뮤노)가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염증성질환 신약 공동 개발에 나선다. 파트너사 종근당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OSE이뮤노가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테도피'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애비브에 따르면 OSE이뮤노와 7억1300만달러(약 9776억원) 규모의 염증성질환 항체 신약 후보물질 'OSE-230'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OSE-230은 염증 발생 및 활성에 관여하는 수용체 'G단백질 연결 수용체'(G protein coupled receptor·GPCR) 타깃하고 중성구 및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체내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OSE이뮤노는 애브비로부터 선급금 4800만달러(약 659억원), 개발과 허가 및 상업화가 될 경우 발생하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6억6500만달러(약 9117억원)를 받게 된다. 순매출 발생에 따른 별도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OSE이뮤노와 애브비는 현재 진행 중인 전임상(동물실험)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애브비가 후기 임상 개발과 생산,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 양사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 규제기관에 OSE-230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OSE이뮤노는 애브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OSE-230 연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브비는 글로벌 톱5위 제약사로,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를 필두로 면역학 분야 최고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미라는 현재 염증성장질환 등 15가지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이 덕분에 애브비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543억달러(약 74조 4453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일각에선 염증성질환 항체 신약 연구에서 성과를 보일 경우 종근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2019년 OSE이뮤노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테도피의 국내 판권을 도입한 바 있다. 테도피는 현재 임상3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비밀리에 불법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가격이 신제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밀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밀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저장장치(GPU) 'H100'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 엔비디아 GPU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업자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 300만 위안(약 5억7000만원)을 호가했던 중국 내 H100 거래가는 현재 약 270만~280만 위안(약 5억1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하락하기 전 가격은 공식 판매가인 28만~30만 달러(약 3억9000~4억1000만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BIS)이 지난달 공식 시행한 대중국 수출 규제 개정안에 따라 H100과 H200은 중국 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불법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비해 비축해뒀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며 가격 조정 이뤄진 것이다. 판매자들은 구매 대행이나 해외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중국으로 H100을 수입해왔다. 이를 통해 중국 대학과 연구기관, 일부 기업 등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다. 중개와 물류 비용, 관세 등을 감안하더라도 10%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구조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H100 재고 정리가 마무리된 뒤 H200이 공식 판매되면 H200 가격도 H100 출시 초기처럼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올 2분기 H200을 출시할 예정이다. H200에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납품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41GB가 장착된다. 기존 AI 반도체 H100보다 출력 속도가 2배 가깝게 빨라졌고 용량과 대역폭도 각각 1.8배, 1.4배 증가했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칩이 버젓이 거래되며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에 대한 비판론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서방 제재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나작 니칵타(Nazak Nikakhtar) 전 미 상무부 차관보가 직접적으로 수출 규제를 '실패한 정책'이라고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본보 2024년 4월 11일 참고 미국의 반도체 규제, 중국 AI 야망에 '역효과’ 우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니켈 보유·생산국 인도네시아가 최근 탐사한 니켈 매장량을 공개했다. 보유 매장량이 추가되면서 니켈 시장 내 인도네시아의 입김이 더욱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메이디 카트린 렝키 인도네시아 니켈광업협회(APNI)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광업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세부 탐사를 진행해 남동 술라웨시주에서 45억t 규모의 채굴 가능한 니켈 매장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365개의 니켈 IUP-OP(광물사업권)가 있으며, 총 채굴 면적은 310만ha로 이 중 탐사된 면적은 100만ha 미만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수요 증대로 니켈 수요가 증가하자 지난 2020년 1월부터 원광 형태 니켈 수출을 금지했다. 이를 통해 다운스트림 산업을 장려하며 니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산업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내 니켈 광석 소비량은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광석 소비량은 △2021년 약 6500만t △2022년 약 1억1000만t △2023년 약 2억t △올해 약 2억65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니켈 시장의 압도적인 선두주자로서 가격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앞서 셉티안 하리오 세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투자·광물조정차관은 지난달 니켈 가격을 t당 1만8000달러 미만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산 생산량 할당 승인 절차가 지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급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컸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이 맞물리며 지난 2월 6일 1만5620 달러까지 내려갔던 니켈 가격은 지난달 다시 1만9000 달러 선을 돌파, 니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최근 니켈을 포함하지 않는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부상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니켈 함유 배터리가 전기차 생산업체에 수익성 있는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니켈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40만t에 이르며 약 33% 증가할 것으로 블룸버그 산하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는 전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전 세계 니켈의 약 40.2%를 생산했다. 전 세계 니켈 채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00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향후 연평균 6.6%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3년에는 약 944억3000만 달러의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최초로 마사스 빈야드(Martha's Vineyard)에 건설되고 있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풍력타워를 지지하는 하부구조물과 풍력 타워간 합체를 위해 접합 구조물인 트랜지션피스(TP)이 설치되면서 풍력발전 건설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메 오프쇼어(DEME Offshore)는 이달부터 미국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인 빈야드 윈드 1(Vineyard Wind 1)에서 TP를 설치한다. 데메는 매사추세츠에서 35마일 떨어진 연방 풍력 에너지 지역 OCS-A-0501에 설치되는 17개 모노파일에 TP를 설치할 예정이다. 작업은 오는 6월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TP는 스페인의 윈다 리노버블(Windar Renovables)에서 제조하고 있다. 62개의 TP 중 첫 번째 부품은 지난 2022년 12월에 아빌레스(Avilés) 항구에 도착했다. TP는 재킷 위에 위치하는 타워·터빈·블레이드의 무게와 진동이 집중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요구 스펙이 까다롭고 프로젝트마다 모양이 모두 달라 경험과 기술력, 적절한 공법적용이 필수다. 빈야드 윈드 1에서 TP 설치는 데메가 맡았다. 데메는 빈야드 윈드 1의 TP 설치 외에도 풍력발전소 설치 선박(Sea Installer)으로 10개의 풍력터빈을 설치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첫 번째 13MW급 풍력 터빈은 지난해 10월 현장에 설치돼 올 1월부터 첫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의 선도적인 해상 풍력 개발업체인 아방그리드(Avangrid)가 건설 중인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는 해상에 62개의 풍력 터빈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62개의 터빈이 모두 작동하면 매사추세츠주의 40만 가구와 기업에 공급할 800MW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탄소 배출량도 연간 160만톤(t) 이상 줄인다. 이는 도로에서 디젤 차량 32만5000대를 제거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개인용컴퓨터(PC) 시대에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향후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GPU가 프리미엄 AI PC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은 내용을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을 통해 강조할 것으로 보고있다. 엔비디아는 NPU가 기본(베이직) AI PC 부문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봤다. 기본 AI PC는 AI용 기본 툴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45톱스(TOPS, 초당 1조회 연산)정도의 계산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배터리 효율이 중요한 랩탑(노트북) 부문에선 NPU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개발, LLM(대규모언어모델) 운용 등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GPU가를 더 우선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GPU 기반 프리미엄 AI PC는 최대 1300톱스의 연산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NPU의 30배에 달하는 연산속도다. 엔비디아는 또한 현재 지포스 RTX 시리즈가 500개 이상의 AI애플리케이션, 게임을 지원하는 등 생태계 면에서도 PC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RTX 그래픽 카드가 1억대 이상 PC에 탑재돼 있는만큼 향후 개인용 AI 시장에서 GPU가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NPU 등 AI 전용 반도체 기술이 발달하면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도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AI 하드웨어 시장을 둔 기술 기업들의 엔비디아 추격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물 기업 퍼스트퀸텀미네랄(이하 FQM)이 차기 파나마 정부와 협력해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 법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 해당 광산에 투자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이하 광해광업공단) 역시 파나마 정부와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오는 5일러지는 대선 결과에 따라 투자금 회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트리스탄 파스칼 FQ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대선과 관련해 우리는 확실히 강력한 민주적 절차를 원하며 어느 정당이 승리하고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칼 FQM CEO는 "파나마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겸손하게 대화에 접근하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선거 후 분쟁 중인 광산에서 이미 채굴한 구리 정광을 꺼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QM은 분쟁 시작 전에 채굴한 구리를 판매할 수 있도록 파나마 정부와 협상을 벌여왔지만 큰 성과는 없는 상태다. 대신 차기 정부로부터 광산에서 이미 추출한 구리를 판매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약 12만1000t의 구리 정광이 추출돼 있다. FQM은 파나마 경제에 대한 광산의 기여도가 큰 만큼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결정을 모두 뒤집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광산은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차지,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다만 대다수 파나마 국민의 거센 반대가 생산 재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FQM은 광산 폐쇄로 인해 10억 달러(약 1조3805억원)의 주식과 16억 달러(약 2조2091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부채 구조조정 조치를 겪었다. 잠비아 광산을 소수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광산개발법에 대한 반발 시위가 거세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파나마 대법원의 광산 운영 허가 법률 위헌 판결과 현 정부의 광산 폐쇄 명령이 나오면서 광산은 폐쇄됐다. 이번 광산 폐쇄는 파나마의 가장 큰 수입원 중 하나를 박탈하고 전 세계 구리 공급 차질 우려를 초래했다. 최근 구리는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실제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구리 가격은 t당 9772달러(약 1349만원)에 거래됐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의 가용 매장량은 30억t에 달하는 파나마 최대이자 세계 10위권 구리광산이다. 광산운영사 지분은 FQM 90%, 광해광업공단 10%로 구성돼 있다. 광해광업공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정책으로 투자해 총 투자액 7억7020만 달러(약 1조636억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억3160만 달러(약 4580억592만원)를 회수했다. 최근에서야 수익을 내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투자금 절반을 날릴 위기에 처해 있다. <본보 2023년 12월 22일 참고 FQM, 파나마 구리광산 내년 6월까지 폐쇄…광해광업공단, 투자금 절반 날릴 판>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된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1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정,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최대 1조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추진한다. FQM은 이미 지난해 국제중재재판소(ICC)에 이의를 제기했다. <본보 2024년 4월 11일 참고 칠레, '한국광해광업공단 투자' 코브레 구리광산 구원투수 등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국내에서 전해조 판매를 개시하기 위해 필요한 인증을 확보했다. 합작 파트너사인 SK E&S와 함께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수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1일(현지시간) 자사 1M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EX425D'가 국내 최초로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KGS AH271(수전해설비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플러그파워의 로체스터 기가팩토리와 베트남 생산 파트너사 ‘알파 ECC’의 제조 시설도 안전 승인을 받았다. 플러그파워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증을 토대로 국내에서 전해조 상업 판매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먼저 플러그파워와 SK E&S 간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확보한 전해조 수주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지난 2022년 한국가스공사와 1MW급 수전해 설비 납품 계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 과제에도 참여,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인 5MW급 PEM 수전해 설비도 구축·운영키로 한 바 있다. 전해조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전기로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해 수소를 얻는다. 온실가스 배출 없이 수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청정 에너지 생산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인증은 SK 플러그 하이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게 플러그파워의 설명이다. 지난 2022년 1월 출범한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갖는다. 합작사는 △수전해 설비 생산·공급 △액화수소 충전소 설치 △수소연료전지 공급 사업 등을 진행키로 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플러그파워 전해조에 대한 국내 인증을 계기로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전해 설비 공급 외 다른 사업도 순항 중이다. 현재 국내 전역에 25개 이상의 상용차용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연내 양산 목표인 플러그파워의 수소연료전지 '프로젠'을 활용한 수소버스 개발도 추진 중이다.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 중요한 인증을 획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의 탈탄소화 목표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인증을 받은 최초의 회사이자 PEM 스택 기술을 뒷받침하는 50년 이상의 운영 전문 지식을 갖춘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 PEM 전해조의 선두주자로서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공개됐다. MS 경영진은 최고 기술 책임자(CTO)의 한 통의 편지에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MS 경영진은 2019년 6월 케빈 스콧(Kevin Scott) CTO의 보고 메일 이후 오픈AI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일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 중, 뉴욕타임스가 요청한 정보공개 청구를 미국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공개됐다. 당초 MS는 해당 메일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기밀사항이 포함됐다며 거부했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6월 중순 케빈 스콧 CTO는 빌 게이츠(Bill Gates)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 등에 '오픈AI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에 메일을 통해 "구글이 AI분야에서 너무 앞서 나갔다. 오픈AI에 투자하지 않으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빈 스콧 CTO는 "구글의 AI에 대한 개발 노력을 게임 플레잉 스턴트(game-playing stunt, 흥미를 끌기 위한 행동)로 치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이미 '더 크고 흥미로운' AI모델을 만들고 있는 반면 MS는 구글과 경쟁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케빈 스콧 CTO의 메일을 받은 사티아 나델라 CEO는 당일 에이미 후드(Amy Hood) 최고 재무 책임자(CFO)에게 메일을 전달하고 투자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7월 MS는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380억원)를 투자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일은 구글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미국 빅테크들의 대응 방법에 대한 증거로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을 독점하지 않았다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혁신 기술이 수년 전에 출시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월 14개 주정부와 함께 검색광고시장에서 구글의 반경쟁적 행위가 인터넷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최종변론 단계에 진입했으며, 최종변론은 현지시간으로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 파트너사들에 자신들의 검색엔진을 기본 탑재하도록 한 것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시장 육성에 맞손을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와 블랙록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멀티에셋 클래스 투자 플랫폼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블랙록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PIF는 이 법인에 최대 50억 달러(약 6조9250억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신규 법인은 주식을 비롯해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우리는 자본 시장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국가 미래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글로벌 투자 관리 플랫폼을 설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내달 7일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우터플레인의 3번째 릴레이 인터뷰를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아우터플레인의 일본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3번째 성우 릴레이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크리스티나 역을 맡은 야마모토 아이 성우가 등장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4번째 릴레이 인터뷰 대상자로 베로니카역을 맡은 사토 리나를 지목하고 영상 공개를 예고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아우터플레인의 사전 등록자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사전등록 5만, 10만, 20만, 30만을 달성할 때마다 다양한 보상을 증정하기로 했다. 아우터 플레인은 브이에이게임즈(VA Games)가 개발한 모바일 RPG로 지난해 5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우터 플레인은 3D 턴제 방식 게임으로 카툰 렌더링을 기반으로 한 그래픽, 지상과 공중을 이동하는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캐릭터 수집, 방대한 스토리 등이 장점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일본 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도쿄에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백영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메가포트 부문 대표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 백 대표는 메가포트 부문 대표와 일본 법인장을 겸임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 지주사 NXC 산하 가상자산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가 캐나다 고객 계정을 매각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스탬프는 캐나다 고객 계정 10만 개를 원더파이 테크놀로지(WonderFi Technologies) 산하 가상자산거래소 비트바이 테크놀로지(Bitbuy Technologies)에 판매했다. 이번 판매에는 개인 고객은 물론 기관 거래자의 계정도 포함됐다.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스탬프가 캐나다 고객 계정을 매각한 것은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비트스탬프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사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비트스탬프는 지난 1월 8일 캐나다 서비스를 중단했다. 비트스탬프 이전에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캐나다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바이비트도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규정을 강화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바이낸스 측은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제공되는 스테이블 코인 및 투자자 한도와 관련된 새로운 지침으로 캐나다 시장은 바이낸스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스탬프는 향후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거래소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스탬프는 2011년 8월 유럽에 설립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처음에는 슬로베니아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후 영국을 거쳐 지금은 룩셈부르크에 자리를 잡았다. NXC는 지난 2018년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 NXMH를 통해 비트스탬프 지분 8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어 2021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도 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자율주행 보안·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아랍에미리트(UAE) 인공지능(AI) 기반 지리 공간 솔루션 선도 기업 바야낫(Bayanat)과 손을 잡았다. 중동 미래 모빌리티 산업 개발에 기여하는 한편 현지에서 V2X(Vehicle-to-Everything) 기술력을 과시한다. 1일 아우토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부터 양일간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Yas Marina Circuit)에서 열린 국제 전시회 드리프트엑스(DRIFTx)에서 바야낫과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우토크립트의 V2X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전문 지식과 바야낫의 AI 기반 스마트 도로 기술을 결합한다. 드리프트엑스는 항공, 육상, 해상 등을 모두 포함, 스마트한 기술력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이동성의 미래를 보여주는 글로벌 전시회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와 압둘라 알 샴시(Abdulla Al Shamsi) 바야낫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포괄적인 V2X 인프라 구축 전략을 수립하고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및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레벨 4 자율 주행을 활성화하고 발전시키는데 협력한다. 레벨 4는 고도의 자동화 단계로 차량이 특정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인간의 간섭 없이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V2X는 차량사물통신을 일컫는 말로, 차량이 유·무선망을 통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최근 미래 자동차를 이끄는 기반이 되는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V2X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바야낫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모든 V2X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이 시장에 (자사의) 전문 지식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압둘라 알 샴시 바야낫 COO는 "아우토크립트와의 파트너십은 AI 자율 주행 및 스마트 로드 기술 혁신을 향한 여정에서 중추적인 순간"이라며 "이 파트너십은 도시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살기 좋게 만드는 스마트 모빌리티 및 인프라 이니셔티브에 집중하는 UAE의 헌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야낫은 미래 모빌리티에 집중하는 UAE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사라 알 아미리 UAE 첨단기술고등교육 특임장관 겸 우주청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위급 임원들과의 회동 자리에서 "(면담) 목표는 바야낫과 함께 새로운 우주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10월 23일 참고 UAE 우주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강구영 KAI 사장 잇따라 회동>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의 독점 담배업체인 재팬토바코(JTI) 미국법인이 뉴저지주에서 노스캐롤라니아주로 본사를 옮긴다. JTI는 본사 이전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계기로 삼고 글로벌 담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정부에 따르면 JTI 미국법인이 내년 노스캐롤라이나주도 롤리(Raleigh)로 본사를 이전한다. JTI 미국법인은 "노스캐롤라이나주정부로부터 아무런 인센티브를 없이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JTI 미국법인의 본사 이전 결정은 일본과 노스캐롤라이나주정부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국으로, 현재 도요타·혼다 등 200여개 일본 기업이 진출해 3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노스캐롤라니아가 뛰어난 인재풀이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미국 동부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첨단산업단지 리서치 트라이앵클 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IBM과 노텔 네트웍스, 시스코, 머크, GSK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광산업체 아이언드라이브(Iondrive·옛 서던골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원탐사 전문기업 코볼드메탈스(KoBold Metals)가 경상북도에서 최고 순도 0.44%의 산화리튬(Li2O) 샘플을 채취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언드라이브는 14일 호주 증권거래소(ASX) 공시를 통해 한국 리튬 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아이언드라이브는 코볼드메탈스와 국내에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작년 11~12월 경상북도 삼근·서벽, 충청북도 단양 등 세 곳의 리튬 산지의 현장 조사를 했다. 총 169개 암석 샘플과 9개 하천 퇴적물 샘플을 채취해 호주 퍼스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삼근 지역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 총 74개 가운데 편암 1개에서 순도 0.4392%의 산화리튬이 확인됐다. 이외 9개 샘플에서 순도 0.04~0.07% 수준의 산화리튬이 검출됐다. 서벽 지역에서는 총 72개 암석 샘플을 채취했고 이 중 2개 샘플에 순도 0.04% 이상의 산화리튬이 포함돼 있었다. 단양 지역에서 찾은 23개 샘플의 경우 9개 샘플에서 순도 0.06% 이상의 산화리튬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반화강암 1개에서 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