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에콰도르 루리마구아(Llurimagua) 구리광산이 생산 재개에 실패했다. 에콰도르 헌법재판소가 환경 오염을 이유로 루리마구아 프로젝트 부활을 위한 법적 조치를 인정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콰도르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30억 달러(약 4조1300억원) 규모의 루리마구아 구리-몰리브덴 프로젝트 활동 재개를 위한 법적 보호 요청을 불허했다. 이번 항소는 에콰도르 에너지광업부와 검찰청, 광산업체 EMSAEC 등이 에콰도르 임바부라 주법원의 판결에 대해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임바부라 주법원으로부터 루리마구아 광산 프로젝트의 환경 라이선스 철회를 명령받았다. 당시 주법원은 루리마구아 프로젝트가 깨끗하고 양질의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로 루리마구아 광산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에콰도르 국영 광산업체 에나미(Enami)는 프로젝트 협의 메커니즘을 준수하고 고급 탐사 단계를 위한 새로운 환경 영향 연구·환경 관리 계획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앞서 에콰도르와 칠레는 루리마구아 광산 개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두 번의 국제 중재를 겪었다. 양국은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구리의 수요가 급증하자 2년간의 교착상태 끝에 협상을 재개했다. 에나미와 칠레 국영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는 루리마구아 광산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EMSAEC를 설립했다. 특히 코델코는 첫 번째 해외 구리광산 프로젝트로 루리마구아 프로젝트에 투자,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델코는 지난 2019년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총 6400만 달러(약 880억원)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안드레스 이카자 광산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임바부라주 대법원이 루리마구아 광산에 대한 환경 면허를 정지시킨 판결이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이 현재 코델코와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는 에나미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델코는 지난 2022년 에콰도르를 상대로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 루리마구아 개발 실패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루리마구아 광산은 4829헥타르에 달하며, 15억t의 구리와 몰리브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폴란드 그단스크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이 빌려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MOL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가스기업인 가즈시스템(GAZ-SYSTEM)과 17만㎥급 신규 FSRU 1척에 대한 15년 장기 용선 계약(Time Charter Party, TCP)을 체결했다. MOL은 지난 2월 가즈시스템으로부터 신조 FSRU을 운영할 우선 선주로 선정됐다. 가즈시스템은 FSRU를 통해 15년간 61억㎥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신규 FSRU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오는 2027년 7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가즈시스템과 4839억원 규모의 LNG-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FSRU는 운송을 위해 액화한 LNG를 다시 기화해 육상에 공급할 수 있는 선박형태의 설비를 말한다. 가즈시스템은 17만~18만DWT급 FSRU를 폴란드 최초로 그단스크(Gdansk)만에서 약 3km 떨어진 해상 배치할 예정이다. FSRU는 LNG 인수 기지 및 저장 시설로서 터미널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인도 후 오는 2028년 초에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 폴란드의 FSRU 계획은 2016년에 처음 제기됐다. 러시아와의 장기 파이프라인 가스 계약이 종료될 시기가 다가오면서 공급처 다변화를 모색했다. 가즈시스템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연합에 대한 LNG 공급 방향이 바뀌고, 시장 수요가 증가하자 이에 대응하고자 FSRU 터미널의 재기화 용량을 늘리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알 막툼 국제공항 확장 공사에 착수한다. 두바이는 알 막툼 공항의 용량을 키워 증가한 항공 교통 수요를 수용하고 글로벌 항공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총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두바이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23마일 떨어진 곳에 두바이 월드 센트럴 공항(DWC) 최종 설계를 정부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DWC 확장 공사는 1280억 디르함(약 48조원)를 들여 5개의 평행 활주로와 400개의 항공기 게이트를 건설한다. 연간 2억6000만명의 승객 수용을 목표로 한다. 초기 수용 인원은 연간 연간 1억 5000만명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여객 터미널 완공시기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10년 내에 모든 공항 업무가 두바이 국제공항(DXB)에서 DWC로 이전될 전망이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는 새로운 터미널의 설계에서 상당한 용량 확장을 강조했다. DWC가 완전히 운영되면 현재 두바이 국제공항 용량의 5배를 제공하게 된다. 확장 공사를 통해 5개의 새로운 여객 터미널을 건설되고, 메인 체크인 홀과 항공기 게이트가 포함된 메인 터미널 건물 그리고 4개의 작은 터미널이 연결된다. 알 막툼 국제공항으로 알려진 DWC는 1억4163만㎡ 부지에 건설됐다. 2010년에 화물 공항으로 처음 개장했으며, 2013년에 소규모 여객 터미널에서 제한된 수의 여객기가 운항되기 시작했다. 두바이 정부는 DWC 프로젝트를 오는 2025년까지 비행장을 건설하고 두바이 모든 공항을 알 가르후드 시내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자금 문제로 인해 여러 차례 프로젝트가 지연됐다. 그러나 기존 두바이 국제공항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비행장 주변이 주거지역에 둘러싸여 확장 공사가 불가능하자 DWC 프로젝트 재개에 속도를 냈다. 또 최근 두바이 홍수로 인해 비행장이 물에 잠기면서 DXB의 인프라 문제는 더욱 부각돼 DWC 프로젝트가 해결 방안으로 떠올랐다. 두바이는 DWC 확장 공사를 통해 글로벌 항공 허브로 자리매김해 에미레이트항공, 저비용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 등 기타 중동 항공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큰 손’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혼란기에도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보다 강화하는 모양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30일 이번달에만 총 780만 달러(약 107억원)를 투자해 총 12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평균 구매 가격 3만5180달러(약 4800만원)로 총 21만44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퐁 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사장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개발 기업으로서 금융 시장에서의 활동과 기술 혁신을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구매는 비트코인 전략과 탄탄한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 2020년 8월 비트코인 시장에 처음 진출하면서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초기 투자했다. 그 이후로 꾸준히 보유량을 늘려 현재 155억 달러(약 21조33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비트코인 재무 비축 전략을 추진해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월26일부터 3월10일 사이에도 8억217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를 들여 비트코인 1만2000개를 더 사들였다. 평균 매수가는 6만8477달러(약 9400만원)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비트코인 투자액은 10억 달러(약 1조3761억원)가 넘는다. 세일러 회장은 이달 초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다시 한 번 나타냈다. 세일러 회장은 “미래에 베팅하려면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추가 매입과 관련해 앤드류 강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 두 건의 성공적인 전환사채 발행을 포함한 자본 시장 전략을 다시 실행해 15억 달러(약 2조646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4분기 말 이후엔 2만52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했는데 이는 14분기 연속 매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 구조와 비트코인 전략, 기술 혁신에 대한 집중이 결합돼 주주들에게 가치 창출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했는데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기관 수요가 증가한 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와 대만 MSI 간 그래픽처리장치(GPU) 동맹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예고하면서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가 굳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독일 IT 전문지 '하드웨어럭스(Hardwareluxx)'에 따르면 MSI 관계자는 최근 이 매체에 성명을 보내 "그래픽카드와 관련해 현재 우리의 초점은 실제로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다만 AMD와의 파트너십 결렬이라는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AMD와의 협력은 우리에게 필수적이며 매우 관련성이 높다"며 "우리는 특히 메인보드 분야에서 매우 긍정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MSI는 대만 컴퓨터 하드웨어 부품 제조사다. 맞춤형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주력 제품이다. 가성비가 좋은 게이밍 전문 노트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의 3대 에드인보드(AIB) 파트너사로 알려져 있다. AMD와 MSI 간 불화설(說)은 MSI가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던 AMD 그래픽카드 제품 라인업이 줄어들면서 촉발됐다. 국가별로 다르지만 MSI 독일 홈페이지 등에서는 현재 라데온 △RX7600 △7900XT △7900XTX만 확인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MSI는 AMD가 작년 8월 선보인 그래픽카드 신제품 '라데온 RX 7800XT'와 '라데온 RX 7700XT'도 출시하지 않았다. MSI가 엔비디아를 선택한 것은 시장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AMD가 아닌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다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MSI는 AMD의 빈 자리를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GPU로 채울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스웨덴 게임개발 자회사인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가 인기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왕좌의 게임, 더 위쳐 등의 팬사이트인 '르다니아 인텔리전스(Redanian Intelligence)는 28일(현지시간) 엠바크 스튜디오가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르다니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당 게임의 배경은 왕좌의 게임 시즌4와 5쯤으로 윈터펠, 더 월 등 북부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게임에 접속하게 되면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하며 모험을 펼치게 된다. 캐릭터들은 오리지널 작품의 출연진들이 연기하지는 않으며 비슷한 목소리의 성우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르다니아 인텔리전스 측은 "전체적인 구성은 엘더스크롤 온라인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게임인지는 개발이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시기도 2025년일지 2026년일지 그 이후 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2019년 엠바크 스튜디오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2월 1인칭 슈팅게임 더파이널스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현재 PvPvE 생존 협동 3인칭슈팅게임(TPS)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기반의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사인 다쟝(大疆‧DJI)이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다. 미국 연방 의회가 DJI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퇴출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제재 법안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는 최근 전 세계 소비자 시장과 상업 시장을 대상으로 드론을 대중화한 중국 드론 제조사 DJI의 판매 금지를 위해 중국 드론 대응법(Countering CCP Drones Act)을 상정했다. 중국 드론 대응법은 DJI 드론이 치명적인 보안 위협을 포함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이 미국 사용자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에 발의된 법안이다. 상정된 법안이 입법절차를 거쳐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 법안은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공포된다. 이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통신 인프라 차단 목록에 DJI를 추가되면 DJI의 미국 내 사업을 사실상 종료된다. 의회는 최근 국가안보를 이유로 소셜미디어앱 '틱톡'(Tik Tok)을 자국에서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엘리스 스테파닉(Elise Stefanik) 뉴욕 상원의원은 "DJI는 용납할 수 없는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중국이 만든 드론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 지 오래됐다. 중국산 드론을 미국에서 퇴출시켜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이 DJI를 미국 시장에서 퇴출하려는 건 안보와 보안 외 인권침해 이유도 있다. DJI 드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은 가격이 비싸고, 러시아의 전파 방해에 대응하지 못하자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드론 제조업체 DJI의 값싼 드론을 구입해 전장에 투입한 것이다. 다만 DJI는 인권 침해 주장은 부인하고 있다. 레지나 린(Regina Lin) DJI 대변인은 "DJI 드론이 감시용으로 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에 투입돼 인권 침해 목적으로 사용된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DJI 퇴출 법안은 미국 드론 산업 보호 의도도 있다. 의회의 법안이 통과되면 DJI의 드론 판매가 금지된다. 일반 소비자용 소형 드론 시장에서 DJI는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상업 시장에서 58% 점유율을 차지한다. 미국은 지난 2017년에도 미 육군과 국토안보부가 DJI가 드론을 통해 미국 내 중요 기반시설이나 법 집행 정보를 중국 당국과 공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DJI 드론 퇴출을 주장했다. 이어 2021년에는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사인 DJI 포함 중국 기업 8곳을 투자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제재를 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대규모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에 적용할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개발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새로운 UI를 기반으로 협업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새로운 UI '클라우디아(Claudia)'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새로운 UI 클라우디아는 오픈AI의 챗GPT와 전체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번 클라우디아 테스트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단체에서 프로젝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IA'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프로젝트IA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공동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클로드를 통해 프로젝트의 정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클라우디아와 함께 출시된 프로젝트IA가 향후 상호작용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IA는 AI 챗봇 개발의 트렌드 변화와 AI를 활용한 프로젝트 진행이라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생성형 AI 기업이다. AI 챗봇 클로드를 개발했으며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SK텔레콤으로부터 1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발행사 테더(Tether)가 브레인칩 제조사 블랙록 뉴로테크(Blackrock Neurotech)에 투자했다. 브레인칩이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테더는 2억 달러(약 2750억원)를 투자해 블랙록 뉴로테크의 대주주 지분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유타주(州)에 본사를 둔 블랙록 뉴로테크는 지난 2004년부터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이식을 실험해온 브레인칩 분야 선두주자다. 이 회사는 신경 임플란트를 통해 마비 등 신경 장애를 겪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거나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유타 어레이(Utah Array)'를 제작 중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 뉴로테크는 BCI 분야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회사"라고 전했다. 브레인칩은 뇌 신호를 읽거나 뇌에 전기적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뇌 표면에 부착하거나 뇌 속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브레인칩 관련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가 대표적이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돼지와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마쳤으며 인간 대상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브레인칩 시장은 2020년 46억 달러(약 6조3300억원)로 2028년까지 연평균 9.1%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카타르 에너지와 초대형 Q클래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8척 주문과 관련해 마지막 '도장'을 찍었다. 지난 1월 8척과 2월 10척의 슬롯 예약에 이어 이번에 건조 계약을 맺으면서 수주를 확정짓는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원강(温刚) CSSC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베이징에서 사드 셰리다 알 카비(Saad Sherida Al Kaabi) 카타르 에너지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27만1000㎥급 큐맥스(Q-Max) LNG 운반선 18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척당 각각 약 3억 1000만 달러(약 4200억원)로, 총 18척의 계약 금액은 55억 달러(약 7조50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조선은 2027~2029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CSSC측은 "이번 계약은 단일 건조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며 "선박은 CSSC 자회사인 후동중화가 독립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동중화의 Q-Max LNG 운반선은 화물 운송 에너지 소비량이 17만4000㎥급 LNG 운반선 보다 10% 낮고, 탄소집약도지수(CII)도 23% 낮다"고 덧붙였다. Q-Max는 카타르의 LNG 터미널이 수용할 수 있는 선박 중 가장 큰 선박이다. 선박의 총 길이는 344m, 폭 54m, 깊이는 27m, 설계 흘수는 12m이다. 이중 연료 저속 엔진으로 작동된다. 기존의 17만4000㎥ 용량의 LNG 운반선에 비해 운반 능력이 57% 증가했다. 선박의 탱크에는 향상된 단열 모듈이 포함되고 실시간 슬로싱 모니터링 시스템이 장착된다. 또 선체 구성 응력 모니터링과 충돌 방지 시스템이 탑재된다. 올 초 카타르에너지는 CSSC에 8척의 Q-Max LNG 운반선의 건조 일감을 주문했다. <본보 2024년 1월 11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중국 후둥중화와 초대형 Q클래스 LNG선 8척 건조 계약> 이어 Q-max급 LNG 운반선 10척을 추가 발주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슬롯이 부족한 한국 조선소와는 협상을 종료하고 대신 중국에 Q-MAX LNG 운반선 건조 물량을 맡겼다. <본보 2024년 2월 15일 참고 카타르, 한국 '난색' 표한 Q-Max급 LNG선 일감 중국에 넘긴다> 후동중화가 건조하는 Q-max급 LNG 운반선 18척은 카타르 선사 나킬라트가 10척와 중국 산동해운 3척, 차이나LNG쉬핑 2척, 코스코쉬핑이 3척을 용선한다. <본보 2024년 3월 8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Q-Max급 LNG선 추가 발주 전망...中 조선소 물량 몰리나> 후동중화는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Q-Max LNG선에 대한 개념인증(AIP)을 획득하며 대형 선박 수주 기회를 엿봤다. 후동중화가 개발한 선형은 기존 26만5000㎥ Q-Max 보다 큰 27만1000㎥으로 더 많은 LNG를 운송할 수 있다. 화물창은 멤브레인 NO96 Super+가 적용된다. 후동중화는 오는 2028년부터 매년 12척의 Q-Max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타르에너지는 국내 조선 3사에는 44척을 주문했다. HD현대중공업에 17만4000㎥ LNG 운반선 17척, 한화오션에 12척, 삼성중공업에 15척을 각각 발주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핵연료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이 우라늄 채굴 작업을 셧다운했다. 잇따른 자연재해로 전 세계 공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우라늄 가격은 더욱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29일 글로벌X 우라늄 ETF(Global X Uranium ETF) 보고서에 따르면 인카이(Inkai) 광산 등 여러 우라늄 광산은 최근 카자흐스탄 남부에서 발생한 심각한 폭풍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다. 인카이 프로젝트는 북미 최대 우라늄 채굴업체인 카메코(Cameco)와 세계 최대 우라늄 광산업체인 카자톰프롬(Kazatomprom)의 합작사인 인카이가 관리한다. 인카이 등 다수의 우라늄 광산은 이번 사태로 인해 시약 운송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며 생산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카자톰프롬도 이미 카자흐스탄 홍수로 인해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글로벌 시장 공급이 더욱 악화한 상태다. 인카이 광산은 진입 도로가 복구돼도 정상 운영까지 최대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정상적인 우라늄 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카자흐스탄 북부·동부 5개 지역에서 최악의 홍수 사태가 벌어진 데다 겨우내 쌓인 눈이 녹으면서 폭풍이 발생,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우라늄 가격은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라늄값이 최근 1년 새 70%가량 뛰어 같은 기간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지수 상승률(약 58%)을 앞질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대란과 '원전부활' 흐름이 나타나면서 우라늄 가격은 작년 초부터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인공지능(AI)용 칩 수요도 한몫했다. 특히 우라늄 현물 가격은 유틸리티의 매수 중단과 헤지펀드의 차익 실현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100달러(약 13만8000원)선 아래로 굳어졌지만, 16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글로벌X 우라늄 ETF 보고서는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에서 원자력 발전소 확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세계 각국 정부의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지원이 알려지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로 평가 받는 리튬 수입에 박차를 가한다. 리튬의 국내 공급은 물론 해외 수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관련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해외에서 리튬을 조달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공급을 확보하려는 시도도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튬은 배터리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광물”이라며 “리튬 없는 미래 산업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다각화 시도에 따라 전기차 제조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해수와 유전 염분 배출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연구를 했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고무적인 몇 가지 징후가 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하려면 규모와 집중도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우디는 해외 리튬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대표 광산업체 마덴이 해외 광산 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합작 법인 마나라 미네랄을 설립하기도 했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사우디의 천연자원 수요는 어떤 방식으로든 충족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가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통해서든 마나라 미네랄이나 다른 파트너를 통한 수입을 통해서든 모든 방식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실제 사우디는 최근 칠레 리튬 광산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주칠레 사우디 대사관은 칠레 광업부에 올해 말 중동 국가 대표단을 초청해 칠레 광업 부문에 대한 잠재적 투자 논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의 해외 리튬 수입이 본격화 할 경우 사우디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현대자동차 외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와 대만 폭스콘·사우디 합작사 시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이노베이트 등이 사우디 전기차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와 자동차 생산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루시드는 압둘라국왕 경제도시(KAEC)에 연간 15만5000대의 규모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시어도 지난해 초 전기차 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노베이트는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의 독점 담배업체인 재팬토바코(JTI) 미국법인이 뉴저지주에서 노스캐롤라니아주로 본사를 옮긴다. JTI는 본사 이전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계기로 삼고 글로벌 담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정부에 따르면 JTI 미국법인이 내년 노스캐롤라이나주도 롤리(Raleigh)로 본사를 이전한다. JTI 미국법인은 "노스캐롤라이나주정부로부터 아무런 인센티브 없이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JTI 미국법인의 본사 이전 결정은 일본과 노스캐롤라이나주정부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국으로, 현재 도요타·혼다 등 200여개 일본 기업이 진출해 3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노스캐롤라니아가 뛰어난 인재풀이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미국 동부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첨단산업단지 리서치 트라이앵클 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IBM과 노텔 네트웍스, 시스코, 머크, GSK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광산업체 아이언드라이브(Iondrive·옛 서던골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원탐사 전문기업 코볼드메탈스(KoBold Metals)가 경상북도에서 최고 순도 0.44%의 산화리튬(Li2O) 샘플을 채취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언드라이브는 14일 호주 증권거래소(ASX) 공시를 통해 한국 리튬 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아이언드라이브는 코볼드메탈스와 국내에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작년 11~12월 경상북도 삼근·서벽, 충청북도 단양 등 세 곳의 리튬 산지의 현장 조사를 했다. 총 169개 암석 샘플과 9개 하천 퇴적물 샘플을 채취해 호주 퍼스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삼근 지역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 총 74개 가운데 편암 1개에서 순도 0.4392%의 산화리튬이 확인됐다. 이외 9개 샘플에서 순도 0.04~0.07% 수준의 산화리튬이 검출됐다. 서벽 지역에서는 총 72개 암석 샘플을 채취했고 이 중 2개 샘플에 순도 0.04% 이상의 산화리튬이 포함돼 있었다. 단양 지역에서 찾은 23개 샘플의 경우 9개 샘플에서 순도 0.06% 이상의 산화리튬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반화강암 1개에서 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