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기반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가나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자국 기업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스타링크를 막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나 국가통신청(The National Communications Authority, NCA)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의 가나 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 '스페이스 X 스타링크 GH LTD(Space X Starlink GH LTD)'의 라이선스 신청을 승인했다. NCA는 이번 승인에 대해서 "통신디지털화부의 가나 위성 라이선스 프레임워크 정책 승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NCA는 현재 라이선스 발급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곧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나는 아프리카 내에서 8번째로 스타링크를 승인한 국가가 됐다. 이전까지 스타링크를 승인한 아프리카 국가는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에스와티니, 잠비아, 말라위, 케냐, 르완다 7개국이었다. 스타링크는 이번 승인으로 아프리카 내 반발 기류를 잠재우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됐다.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 중 일부에서는 반발 기류가 확산되며 스타링크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등 차단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고 있다. 현재 스타링크를 규제하고 있는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콩고민주공화국, 짐바브웨, 세네갈, 보츠와나, 말리 등이다. 이들 국가들에서는 스타링크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서 다양한 이유를 들고있다. 상업적으로는 자국 통신 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외에도 내부의 국가 안보 위협 세력이 스타링크를 통해 국가의 통제받지 않은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도 있었던 논란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저궤도 소형위성을 대량으로 쏘아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우주 인터넷은 통신 케이블 매립이 어려운 지역에도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다. 호주, 뉴질랜드, 미주, 유럽, 아프리카, 필리핀 등 7개 대륙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는 올해 내 출시가 예고돼 있다. 국내 통신사 KT SAT와 SK텔링크, LG유플러스와 손잡고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로서 국내에 스타링크 상품을 서비스한다. 선박 등 해양 통신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항공 분야에서 스타링크를 활용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인텔의 아일랜드 반도체 공장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KR은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스톤피크 등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아일랜드에 위치한 인텔 제조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KKR 컨소시엄과 인텔은 반도체 공장 지분 투자 등을 논의 중이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두 회사에 지분에 따라 나누고 시설 운영통제권은 인텔이 갖는 방식이다. 인텔은 아일랜드 킬데어주 레익슬립에 위치한 '팹34' 시설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레익슬립 공장은 지난 1989년부터 가동돼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인텔은 일부 노후 공장을 폐쇄하고 16나노미터(nm) 칩을 양산하는 팹 24과 7nm급 칩을 양산하는 팹34를 가동 중이다. 49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인텔은 지난해 아일랜드 팹에서 극자외선(EUV) 기술을 사용하는 인텔 4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유럽에서 대량 제조(high-volume manufacturing, HVM)에 EUV를 사용하는 최초 사례다. 아일랜드 레익슬립 소재 팹34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설립 예정인 인텔 웨이퍼 제조 시설 및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설립 예정인 조립 및 테스트 시설과 함께 유럽에서 최초로 이루어지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가치 사슬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폴리이미드 점착 테이프는 가볍고 열 안정성이 우수해 배터리 시스템과 열 관리, 전자 부품 등에 쓰인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채용이 확대되면서 유연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폴리이미드 필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이 성장하며 화학사들은 투자에 나섰다. 듀폰은 지난 2022년 5월 오하이오주 서클빌 공장에서 캡톤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UBE 인더스트리스도 액정표시장치(LCD) TV용 회로기판과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신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오는 10월 시운전을 시작하며 전체 생산능력이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도 PI첨단소재가 작년 6월 프랑스 재료 전문 업체인 아케마에 지분 54.08%를 매각했다. 아케마의 사업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해 중국 희토류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희토류 수입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수출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28일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5만2307t(톤)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이후 최고치지만 수출 단가 인하로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3% 감소한 7억6315만 달러(약 1조457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누계 기준 희토류 수출량은 8774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수출액은 8184만 달러(약 11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주요 희토류 품목 수출을 보면, 희토금속광은 최근 몇 년간 수출 실적이 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량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5만2576t을 기록했다. 지난해 희토류 산화물 수출량은 8.3% 증가한 반면, 희토금속 및 관련 혼합물의 화합물 수출은 18.7% 감소했다. 주요 희토류 수출품목인 희토류 영구자석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독일, 미국, 한국이다. 최대 수출 대상국은 독일로 지난해 수출 비중은 16.7%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수출 비중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은 중국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시장의 상위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의 대(對)한국 수출 비중은 11.3%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희토류 수입량도 늘어났다. 전년 대비 44.8% 증가한 17만5853t을 기록했으며, 수입액은 21억8555만 달러(약 2조9950억원)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올해 1~2월엔 중국의 춘절연휴 효과로 수출량과 수출액이 각각 18.6%, 41.6% 감소했다. 희토류 주요 품목별 수입을 보면 희토류 산화물과 혼합 탄산희토, 희토금속 및 관련 혼합물의 화합물 수입량은 각각 208%, 849%, 155% 증가했다. 이에 반해 희토 영구자석 수입량은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중국 희토금속광 수입량의 99%는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대미국 수입량은 6만6249t으로 전체 수입량의 100% 가까이를 차지했다. 희토류 산화물 희토금속 및 관련 혼합물 화합물의 주요 수입 대상국은 미얀마로 각각 99% 이상의 수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희토류 수입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년간 대체적으로 수출 가격은 수입 가격보다 높은 현상을 보였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러 차례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 패키지에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할 전망이다. 28일 코트라에 따르면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EU의 14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러시아산 LNG를 포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산 LNG 수입 금지 조치가 포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2월 현재 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액은 11억 유로에 달한다. 이 가운데 LNG는 절반인 6억1940만 유로 규모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2027년까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재 EU가 러시아산 천연가스나 LNG에 대해 별도의 제재를 하고 있지 않지만, 새 규제를 통해 러시아산 LNG 수입을 일부 제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에서 스마트폰 이용 빈도가 높은 Z세대를 중심으로 숏폼 영상을 통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숏폼 영상으로 판매가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은 '일본, 숏폼 영상으로 인기몰이 중인 제품 3가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숏폼 플랫폼 소비와 인기 제품 등을 28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일본 Z세대들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에 노출된 세대로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SNS 사용량이 많으며 최근에는 숏폼 영상을 다른 세대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이 소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높은 숏폼 영상 소비는 제품의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숏폼 영상으로 일본에서 대박난 제품은 △칸로 주식회사의 마로슈 △오츠카 제약의 하이브미니 △츠츠이 야스타가의 잔상에 립스틱을 등이다. 마로슈는 다양한 맛을 첨가한 마시멜로다. 숏폼을 통해 스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브미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츠츠이 야스타가 작가의 잔상에 립스틱을은 책이 출판된 지 32년이 지난 2021년 틱톡에서 소개되며 11만 부 가량이 판매됐다. 2021년에는 일본 아마존 문학 부문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은 "Z세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숏폼 영상은 불과 몇십 초 내에 사람들의 흥미를 사로잡고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점에서 떠오르는 마케팅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새롭게 일본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숏폼 영상을 활용한 SNS 마케팅이 시장진입 소요 시간을 짧게 만드는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량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수요 감소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8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리튬 생산량은 45%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리튬 분야 글로벌 4위 생산국이자 3위 수출국에 등극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리튬 단지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탄산리튬은 계속해서 성장하며 생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33% 증가한 약 4만t(톤)이 수출됐으며 달러 기준 수출액은 21% 증가했다. 아르헨티나 광물 산업 내 리튬의 위상도 높아졌다. 지난 2020년 아르헨티나 광업 수출의 3.6%를 차지했던 리튬은 지난해 그 비중이 15%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생산량이 두드러졌는데 전체 광업 수출의 30%를 리튬이 차지했다. 여기엔 기업들의 투자가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튬 탐사 투자를 받은 국가다. 이 기간 아르헨티나는 라틴 아메리카 리튬 탐사 관련 투자의 61%를 차지했다. S&P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지난해에도 리튬 탐사에서 세 번째로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 투자의 17%인 1억4000만 달러(약 190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르헨티나는 현재 다양한 리튬 프로젝트를 건설·가동하고 있다. 올해도 긍정적인 신호가 지속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1~2월 9000t의 탄산리튬을 수출했는데 이는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던 지난해 총 수출량의 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역대 1~2월 수출량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중국 수요 감소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배터리 셀의 지속적인 재고 부족으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탄산리튬 현물 가격은 t당 7만5000달러 이상으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t당 약 1만3500달러로 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최근 1년 동안 82% 하락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르헨티나는 대규모 리튬 채굴과 관련해 세금 감면 혜택은 물론 빙하 채굴까지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추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볼리비아가 리튬 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과의 밀월을 확대하고 있다. 부족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충당해 염호 개발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볼리비아 국영 리튬 기업 'YLB(Yacimientos de Litio Bolivianos)'와 오루로시 시정부 소속 기술자들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리튬 세미나에 참석했다. 볼리비아에서 채굴되는 리튬 자원 개발·상용화 방안과 상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양국은 세미나를 통해 볼리비아와 중국 리튬 전문가들 간의 경험과 지식 교류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튬 카보네이트 생산 기술 △라틴아메리카-중국 간의 협력 증진 △티베트·신유 지방의 리튬 생산 시설 방문 △중국 역사 교류 등 다각적으로 양국 간의 협력 관계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볼리비아는 칠레, 아르헨티나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3국은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리튬 매장지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볼리비아에는 리튬 2100만t이 매장돼 있다. 전 세계 매장량의 약 24%에 해당한다. 우유니와 코이파사 염호가 대표적이다. 우유니 염호 개발 프로젝트도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CATL과 중국계 회사 '브런프&CMOC’가 각각 66%, 34% 지분을 투자해 만든 CBC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1월 볼리비아와 정식 계약을 체결, 산업단지 조성과 연간 2만5000t 규모 리튬 정제공장 건설 등에 1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볼리비아와 CBC 컨소시엄은 각각 전체 프로젝트의 지분 51%, 49%를 갖는다. YLB 관계자는 "포토시와 오루로 지역에서 리튬 직접 추출 기술(EDL) 개발을 위해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 리튬 최대 보유국인 볼리비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잠재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전장의 영역이 육·해·공에서 우주까지 확장되자 우주전쟁과 사이버전쟁을 대비해 군사항공우주부대(軍事航天部隊), 사이버공간부대(網絡空間部隊) 등 새로운 병종을 창설한다. 또 현재 군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 제5군종 전략지원부대를 폐지하고, 정보지원부대(信息支援部隊)를 신설한다. 오는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중국군의 비대칭 전력을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은 1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정보지원군 창설대회를 열고 정보지원부대 신설을 공표했다. 창설된 정보지원부대는 중앙군사위원회가 직접 지휘하며, 기존 전략지원부대에 속해 있던 주요부대는 정보지원부대, 군항공우주부대, 사이버공간부대로 분할 종합군으로 구성한다. 이에 따라 중국 군은 육·해·공·로켓군의 4대 군과 정보지원군, 군항공우주군, 사이버우주군, 합동군수지원군 등 4대 군 복무 구조를 갖게 된다. 정보지원부대 창설대회에 참석한 시진핑(习近平)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정보지원부대 창설은 중앙군사위원회가 강군 사업이라는 전체 국면을 고려해 내린 중대한 결정이자, 신형 군병종을 구축하고 중국 특색의 현대 군사 역량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정보지원부대는 완전히 새로 편성한 전략 병종이자 네트워크 정보 시스템 건설·운용을 총괄하는 핵심 버팀목"이라면서 "중국군의 고품질 발전과 현대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데에 중대한 책임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지원부대가 작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정보링크를 원활히 하며, 정보자원을 통합과 정보보호를 강화해 전군 합동작전체계에 정보지원을 정확하고 정확하게 구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략지원부대는 합동성 강화를 목표로 2015년 창설됐다. 우주전과 위성 발사 등을 담당한 우주시스템부(航天系統部)와 전자전·사이버전을 담당하는 네트워크시스템부(網絡系統部) 등으로 구성됐었다. 그러나 사령관 조사 의혹 속에 폐지되고 정보 주도권 강화를 위해 정보지원부대를 창설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인민해방군은 중앙군사위원회의 지도·지휘 아래에 있는 육·해·공·로켓군 등 군종과 군사우주부대·사이버부대·정보지원부대·연합군수부대 등 새로운 군·병종 구조 배치를 형성했다"며 "새로 창설된 항공우주군으로 우주 위기 관리와 종합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이버군으로 네트워크 보안 방어법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국가 네트워크 방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멕시코가 미국 시장으로의 철강·알루미늄 우회 수출 방지에 나섰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에 대한 추가 관세 적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최근 연방 관보(DOF)에 미국 시장으로의 철강 및 알루미늄 우회 수출 방지를 위한 규제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8년 3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멕시코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에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2019년 USMCA 협정에 따라 멕시코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지만, 향후 수출량이 일정 수준 이상 급증할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이후 미국은 멕시코를 통한 중국의 우회수출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올해 2월 멕시코와 미국은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통제를 강화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멕시코 일간지 엘 파이낸시에로(El Financiero)는 지난 3월 미 상원의원이 멕시코산 알루미늄에 대한 예비 관세 부과를 제안하자 멕시코 정부는 우회수출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당국의 규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철강제품 관련 자동수입신고가 필요한 품목군을 확대하고 세부 요건들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규제는 자동수입신고 대상 품목 확대와 요건 강화가 핵심이다. 기존에 신고 대상 품목군은 기존 172개에서 72개가 추가돼 244개로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압연판, 냉간압연판, 슬라브, 철근, 선재 등은 기존에도 규제받는 품목들이었지만 HS Code 8단위를 기준으로 해당되는 세부 품목들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멕시코를 통한 중국산 우회수출에 대한 우려를 지속 표명함에 따라 멕시코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규제 강화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이 가속화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제한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규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량 90%를 통제하거나 폐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청정 에너지 경제 전환을 위한 조치로, 연방정부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A의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제한으로 오는 2047년까지 13억 800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3억 2800만 대의 연간 배출량 혹은 미국 전력 부문의 1년치 배출량을 방지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EPA는 탄소 배출량 제한 외 △독성 금속 배출 67%, 수은 배출 70% 감축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수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연간 2억9937만kg 이상 감소 △석탄재의 안전한 관리 등도 규정했다. EPA의 이번 규정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 공약의 일부이다.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발전부문에서 탈석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39년 이후에도 석탄발전소를 계속 가동하려면 2032년까지 CO2 배출량의 90%를 줄이거나 탄소 포집·저장(CCS)을 통해 배기가스를 포집해야 한다. 2032년까지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면 새로운 규정에서 면제된다. EPA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최상의 배출 감소 시스템은 CCS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CCS를 설치하면 인플레이션 감소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의 세금 인센티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S. 리건(Michael S. Regan) EPA청장은 "EPA는 석탄화력발전소 탄소 배출 제한으로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전력 회사가 현명한 투자를 하고 모든 미국인에게 안정적인 전기를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3400여개 화력발전소가 있다. 이중 20개 정도만 CCS 장치를 사용하고 있어 미국 전역에 확산을 유도한다. 2022년 기준으로 미국 내 전력 생산 가운데 화력발전소 비율은 60%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부터 벌어진 해킹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강화에 주력한다. [유료기사코드] IT전문매체 더버지는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내부적으로 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MS가 보안 개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다수의 보안 사고가 발생해 이용자의 신뢰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MS는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 그룹 '스톰-0558(Stome-0558)에 아웃룩 이메일이 해킹됐다. 이 해커그룹은 확보한 MSA(Microsoft Account) 고객 서명키를 사용해 아웃룩 이메일에 접속할 수 있는 인증 토큰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기업용 이메일에 접속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해킹 그룹에 공격을 받은 조직은 약 25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에는 러시아 해커 그룹이 MS 일부 최고경영진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고경영진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일부 소스 코드에 접근하기도 했다. MS 경영진은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사이버 공격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이에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경영진 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보안 개선을 최우선 순위로 둘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MS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보다는 보안 강화를 위한 팀을 꾸리는 한편 이를 대비하기 위한 과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한 개발 작업을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MS가 보안 기능 개선과 관련해 이용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형태로 진행돼서는 안된다"며 "필수 보안 옵션은 기본 구독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기반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가나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자국 기업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스타링크를 막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나 국가통신청(The National Communications Authority, NCA)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의 가나 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 '스페이스 X 스타링크 GH LTD(Space X Starlink GH LTD)'의 라이선스 신청을 승인했다. NCA는 이번 승인에 대해서 "통신디지털화부의 가나 위성 라이선스 프레임워크 정책 승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NCA는 현재 라이선스 발급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곧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나는 아프리카 내에서 8번째로 스타링크를 승인한 국가가 됐다. 이전까지 스타링크를 승인한 아프리카 국가는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에스와티니, 잠비아, 말라위, 케냐, 르완다 7개국이었다. 스타링크는 이번 승인으로 아프리카 내 반발 기류를 잠재우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됐다.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 중 일부에서는 반발 기류가 확산되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호황인 이유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을 28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은 2023년 1조3000억 위안(약 235조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 차량의 판매가 증가했고 이에 발맞춰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시장 성장의 주된 원인으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완비, MZ세대의 자동차 보유 증가가 꼽히고 있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제품은 여성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차량용 디퓨저, 전기차용 필름 수요 증가로 인한 차량용 페인트 보호 필름, 교통 법규 강화로 인해 승용차용 유아 카시트 등 이다.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디퓨저, 페인트 보호 필름, 유아 카시트 등의 제품들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며 한국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