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가 태국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한다. 신조선은 2027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글로벌 선사 RCL(Regional Container Lines)는 23일(현지시간) 황푸원충조선소와 4300TEU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RCL은 지난해 12월 황푸원충과 컨테이너선 4척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발주를 확정지었다. 선가는 척당 5660만 달러(약 756억원)이며 총 거래 가치는 약 2억 2600만 달러(약 3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황푸원충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지금까지 건조한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황푸원충은 주로 피더(소형) 컨테이너선, 상선 화물선, 준설선, 해양공학선을 건조했다. 신조선은 최첨단 설계를 채택하고 효율성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 중점을 둔다. 연료 소비를 크게 줄여 다른 선박에 비해 30~40%의 연료를 절약하기 위함이다.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건조한다. 또한 선박이 정박 중에 항구 전기를 이용할 수 있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5대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미국선급(ABS)이 차세대 해양 설계 혁신을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ABS는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차세대 설계와 장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해양 선박 규칙을 강화했다. 새 규칙에는 새로 개발된 광범위한 기능 요구 사항과 선급 승인 경로를 제공하는 표준화된 위험 기반 방법론이 포함된다. 주요 안전과 환경 목표에 따라 포괄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명확한 기술 지침을 제공한다. 업계, 조선소, 선박 소유주, 장비 제조업체, 설계자 등이 적용할 수 있다.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차세대 설계와 장비 개발을 지원하는 이번 규칙은 업데이트된 그래픽, 향상된 검색 기능, 기술 기준에 대한 투명성과 명확성을 높이고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해설, 기술적 배경 및 기능적 지침을 추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제이 위어니키(Christopher J. Wiernicki) AB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BS는 위험 기반 요구 사항으로 규칙을 강화하고 규범적 기준에 부합하는 기능적 요구 사항을 추가하기 위해 기술 콘텐츠를 강화했다"며 "고객과 해양 산업의 진화하는 탈탄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해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Equinor)가 3년 연기한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재점화된다. 비용 문제로 프로젝트를 보류하기로 했으나 올해 다시 프로젝트 입찰의 관심을 표명하며 입찰 참여자를 사전조사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프로젝트의 4가지 부문 EoI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핵심인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와 해저생산시스템, 유정 시추, 현장운영과 유지보수 등이다. EoI는 입찰 신청서 제출의 바로 전 단계로 프로젝트 입찰을 원하고 있음을 알리는 절차다. 입찰자들은 EoI를 제출해 자신들의 역량과 관심을 나타내며, 선정된 업체들은 본격적인 입찰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에퀴노르 대변인 "베이 두 노드 프로젝트의 FPSO 개발 등 프로젝트에 대한 EoI를 가지고 시장에 나왔다"며 "캐나다 대서양 연안에서 중단된 심해 베이 뒤 노드 석유 프로젝트의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FPSO를 설계한 노르웨이 운송회사 솔트쉽(Saltship)의 FPSO 설계 관련 모든 계약은 종료됐다. 솔트쉽 대신 노르웨이 엔지니어링업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참여한 1조원 규모의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조선소 건설 부문 수주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페루로부터 조선소 건설 사업 입찰 참여를 요청 받은 업체만 9개에 달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콜런지(Ernesto Colunge) 페루 국영 SIMA 조선소 이사회 회장은 "한국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9개사가 다음달에 진행될 조선소 건설을 위한 국제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HD현대 외 △프랑스 나발그룹 △독일 티센크루프 △영국 BAE시스템즈 △스페인 나반티아 △네덜란드 다멘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이 경쟁에 뛰어든다. SIMA 조선소의 입찰 제안서는 다음달 14일 각 사에 전달되며, 최종 낙찰자는 같은 달 20일에 이뤄진다. 페루는 해군 현대화를 위해 함정을 건조하고, 수도 리마 북쪽에 위치한 찬카이(Chancay) 항만에 조선소 건설을 추진한다. 특히 조선소 건설을 위해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부두(보트 수리를 위한 도킹 지점)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수행했다. 이어 장비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했으며, 페루 정부사업 재정 펀드(Fonafe)로 자금 지원까지 받는다. 페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Drillship·심해용 원유 시추선)이 스웨던 시추업체 '스테나 드릴링'(Stena Drilling, 옛 크레테)에 인도됐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재고 드릴십 중 1척이 이번에 시추업체에 전달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나 드릴링은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드릴십 '스테나 에볼루션'을 인도받았다. 이 드릴십은 17일 한국을 떠나 멕시코만,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인도됐다. 삼성중공업에서 선체 크리닝, 시운전 등 재가동(Reactivation)을 작업 거쳐 전달됐다. 스테나 드릴링은 10년간 제작 끝에 시추 작업에 나선다.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드릴십은 최대 수심 3500미터까지 작동할 수 있고 최대 1만2000미터 이상 깊이까지 굴착할 수 있다. 시추 장치는 선체의 라이저 저장소를 활용해 2만4000MT VDL(Variable Deck Load·허용적재중량)의 넓은 데크 공간을 제공한다. 인도 후엔 쉘의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스테나 드릴링은 지난해 쉘과 걸프 지역 스테나 에볼루션(Stena Evolution)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해운회사 알파가스(Alpha Gas)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VLAC 4척을 주문하면서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가스는 한화오션에 9만3000입방미터(㎥)급 VLAC 2척을 주문했다. 선가는 척당 1억2400만 달러(약 1656억원)으로 2척의 수주가는 2억 4800만 달러(약 3312억원)이다.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알파가스는 한화오션에 앞서 HD한국조선해양에도 VLAC 2척을 주문했다. 한화오션보다 5000㎥ 작은 사이즈로 8만8000㎥급 2척을 3330억원에 발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사이즈는 적어도 한화오션보다 18억원 비싸게 수주했다. 신조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4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암모니아 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 VLAC는 그리스 해운회사에서 인기 선종이다. LNG운반선과 유조선(VLCC)에 이어 차세대 인기 선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알파가스는 국내 조선소에 액화천연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처가 그리스 '억만장자'인 조지 이코노무(George Economou)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TMS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 선주사 조지 이코노무는 최근 삼성중공업과 8만8000CBM급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 삼성중공업을 건조사로 선정했다가 최근에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억 3700만 달러(총 3150억원)이다. 신조선은 2027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에 암모니아 운반선을 주문한 조지 이코노무는 해양 산업에서 4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다. 건화물운송회사 드라이십(DryShips)과 해운사 TMS카디프가스를 소유하고 있다. 50척의 케이프사이즈, 울트라맥스, 수프라맥스를 보유한 미국 기반의 소유주 '젠코 쉬핑앤트레이딩(Genco Shipping & Trading)'의 지분 5.4%도 갖고 있다. 조지 이코노무는 과거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LNG운반선을 주문한 바 있다. 조지 이코노무가 삼성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에탄운반선을 노르웨이 선급협회(DNV)가 분류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선주사 퓨러스 마린(Purus Marine)은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을 규제하기 위해 DNV를 선택했다. DNV는 선박 선급분류, 필수 인증, 연료검사, 기술적, 사업적 위험 및 경쟁력 관련 서비스를 통해 해양산업 고객들이 선박 전체 운항 수명에 걸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리스티나 사엔즈 데 산타 마리아(Cristina Saenz de Santa Maria) DNV 동남아시아·태평양·인도 지역 관리자는 "혁신적인 신조 선박의 기술 감독과 선급을 위해 DNV를 선택한 퓨러스에 감사를 전한다"며 "가스 운반선과 해양 기술 분야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엄격한 산업 표준을 준수하는 환경 친화적인 선박을 개발하는 데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퓨러스 마린과 총 3억4000달러(약 4444억원)에 9만8000입방미터(㎥)급VLEC 신조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두 척은 영국 석유화학 기업 이네오스(Ineos)에 장기 용선된다. 미국에서 유럽, 아시아까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의 2차 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가 올 1분기에 종료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는 오는 3월에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과의 건조 계약을 마무리한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한화오션도 사전 예약된 슬롯(선박 건조 공간) 만큼 수주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에는 12척이 예약됐다. 카타르 에너지는 2차 프로젝트에서 계획된 17만4000㎥급 LNG 운반선 40척 보다 좀 더 많이 발주한다. 먼저 17척은 지난해 10월 HD현대중공업에 발주됐다. 이어 지난 11일(현지시간) 후동중화와 27만1000㎥의 Q-max급 LNG 운반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4년 1월 11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중국 후둥중화와 초대형 Q클래스 LNG선 8척 건조 계약> 삼성중공업은 사전 예약한 슬롯과 비슷한 규모로 15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LNG선 15척 수주>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까지 사전 계획된 선박을 모두 수주할 경우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2차 프로젝트에서 주문 받은 선박은 총 44척이 된다. 후동중화 수주량까지 포함하면 2차에서만
[더구루=홍성일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였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17일 다보스포럼(WEF) 연차총회 세션인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The First Fossil-Free Ship on the Water)'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제시했다.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육상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를 넘어 해양으로 탈탄소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김동관 부회장이 해양 탈탄소화 비전을 제시한 것은 해양 운송이 글로벌 무역의 90%를 담당하고 각종 에너지원을 운송하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양 운송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를 차지하여 탄소중립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탈탄소 게임체인저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제안 김 부회장은 해양 탈탄소 솔루션으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시했다.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메탄올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도 안정적 연소를 위해 약 5~15%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가 베트남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특정 철강제품에는 최대 80% 관세를 부과한다. 베트남에서 중국을 원산지로 한 철강 수입품으로 냉연강판을 만들어 멕시코에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자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베트남에서 생산된 냉연강판은 중국 철강을 사용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관세가 면제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달 28일 베트남산 냉연강판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따라 포스코베트남에 25.64%, 호아팟 11.64%, 기타 79.24%의 관세를 매겼다. 경제부는 "베트남산 냉연이 공정하지 못한 가격에 덤핑 판매되고 있다고 판단해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반덤핑 조치란 자국 가격보다 싸게 물건이 수입될 경우 해당 산업이 타격을 받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입 제품에 더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을 말한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22년 멕시코 철강업체 테르니움(Ternium)의 요청에 따라 아시아로부터의 수입이 시장에 피해를 주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다. 테르니움은 베트남 생산자들이 중국의 저가 철강으로 냉연강판을 생산에 멕시코에 생산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의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이 갑작스런 불똥을 맞을 지경이다. 합작사 파트너이자 베트남 국영조선소인 조선산업공사(SBIC)가 파산하기 때문이다. SBIC가 부채 관리로 구조조정과 재무 구조에 실패하자 잔여재산 소유권 이전과 자산 매각 등 청산 절차를 밟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말 SBIC와 산하 7개 자회사에 대한 파산안을 승인했다. 올 1분기부터 파산 절차를 준비해 SBIC 자산과 재산권을 회수한다. SBIC의 파산 이유는 국가 예산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면서 자본과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서다. 베트남은 조선 및 수리 부문에서 국가 기금 사용시 국가, 관련 기관과 개인의 재정적 손실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가 기금 회수를 위해 SBIC와 △하롱조선소 △파룽조선소 △박당조선소 △틴롱조선소 △깜란조선소 △사이공조선산업 △사이공조선해양산업 등 7개 자회사의 파산 절차를 밟는다. SBIC는 2010년 베트남 국영 조선 비나신의 파산 이후 조선업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관리 부실과 비용 초과로 손실을 내 파산이 불가피해졌다. SBIC가 파산 위기에 처하자 합작사인 현대베트남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